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을 나누는 친구..없음이 쓸쓸하네요.

,,,, 조회수 : 3,127
작성일 : 2013-10-21 16:58:09

결혼해서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산 지 15년이 넘었어요.

한 도시에서 15년..긴 세월이라 할 수있죠.

그럼에도 이 도시에서 나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아니 알고 지내는 사람은 있으나

모두 형식적인 관계, 이를테면 한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에서 얼굴 보는 사람들..아니면

그냥 어쩌다 한번 가끔 전화 하고 얼굴 보는 사람들..뿐이네요.

아이가 크고 일을 다시 시작하고 얼마후에 새로 시작한 공부까지..

일상은 눈 코 뜰 새없이 바쁘면서도..가끔은 내 일상을 미주알고주알 얘기할 친구가 없다는게

참 뼈저리게 쓸쓸하네요. 남편하고는 또다른 그야말로 친구요..

가을이 깊어져서 그런가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수다를 즐길 수 있는 친구.

영화 취향도 맞아서 가끔 영화도 함께 보고 얘기 나누는 친구...저는 도대체 15년 동안 여기서 뭘한걸까요?

괜시리 눈물 날것 같아요. 일에 치여 바쁜 날 이 무슨 한가한 감상일까요? 이거 왜 이러는 걸까요?

IP : 175.204.xxx.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이라 그런가봐요
    '13.10.21 5:04 P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가끔 일상을 나누던 옛친구가 그리운데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것도 만드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며 위로하시는건 어떨까요.

  • 2. 리본티망
    '13.10.21 5:08 PM (180.64.xxx.211)

    친구도 투자하고 같아요.
    연락 잘해주고 잘못을 감싸주고 가끔 밥도 같이 먹어야하고
    안부 물어야하고
    그렇지만 맞고 안맞고가 있어서 어렵더라구요.

    요즘은 식성이 너무 다른 친구와도 못놀겠어요.

  • 3. 누구나
    '13.10.21 5:10 PM (119.71.xxx.20)

    많은 사람들이 님과 같은 감정 다 느낄거라 생각해요.
    전 다만 말하지 않을 뿐이야 ! 생각해요.
    계절이 또 그러니..
    늘 잘못 살았나 그런 생각도 해요^^
    혼자해보는것도 괜찮아요~~

  • 4. 82 있잖아요
    '13.10.21 5:18 PM (106.68.xxx.60)

    저 13년 째 외국, 것도 참 지지리 먼곳에 위치한 곳에 살아요 ㅎㅎ
    어제 한국에 엄마 간만에 전화하니 통화하다 말고 뚝 끊으시네요 ㅎㅎ
    국제전화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셔서 길게 통화 안해줘요
    82에 친구 많잖아요~ 몇 만명 될려나요~~

  • 5. --
    '13.10.21 6:29 PM (94.218.xxx.152)

    유럽살아요. 정말 까페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일상 수다 나눌 사람이 그립네요

  • 6. 쓸쓸한 가을
    '13.10.21 10:02 PM (116.41.xxx.32)

    저랑 똑같은 분이네요
    그래서 로긴했어요^^
    저도 남편따라 지방에서 신혼집차렸답니다 15년차..
    다른점은 저는 쭉 전업주부네요
    오늘따라 유난히 그런맘 들던데요..
    여기와서 14년을 지낸 동생이 근래 나를 멀리하는거같아서 무지 속상한 요즘입니다
    영원한건 없구나 하고요
    그래서 더 쌀뜰하게 아이와 남편을 챙기게 되네요

  • 7. ..
    '13.10.21 11:30 PM (1.224.xxx.197)

    외국생활 십년 가까이 하고 와서 산지 삼년정도는데요
    그냥 한국이라서 좋아요
    길에서 다들 한국말로 떠드는거 들리고 한국간판에
    한국물건들...친구들과는 좀 멀어졌지만 전혀 외롭지 않네요

  • 8. 결혼하면
    '13.10.22 8:05 AM (115.143.xxx.50)

    대부분 다 그런거 같아요...일상....이 뭔가요..
    그냥 월별로 만나는 사람들도 일상 얘기 하지 않나요?그때 얘기 하면 돼시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339 요즘 댓글 알바 푼거 맞죠? 10 마징가그녀 2013/12/16 653
331338 그녀의 새로 뜨는 닉네임.. 2 유행 예감!.. 2013/12/16 1,327
331337 서준영 의료민영화 언급 "4살박이도 아는 단맛ㆍ쓴맛 왜.. ... 2013/12/16 923
331336 40대초 여성에게 어울리는 목걸이 추천바랍니다. 2 선물 2013/12/16 2,195
331335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만난 [장도리]의 만화가 박순찬 세우실 2013/12/16 1,016
331334 30년된 관사로 이사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7 가난한여자 2013/12/16 2,403
331333 치마레깅스 추천해주셔요 2013/12/16 792
331332 출입문 잡아주다가 짜증나요. 15 ㅇㅇ 2013/12/16 2,879
331331 <급질>서울역에서 삼성병원까지 지하철로 가는게 제일 .. 13 ... 2013/12/16 8,450
331330 군대 면제 사유는 뭐가 있나요? 5 .. 2013/12/16 1,485
331329 조선 간장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12 ... 2013/12/16 1,924
331328 과거에 공공의료보험이라는 제도가 없었을때는 병원에 갈때 어찌 했.. 41 ... 2013/12/16 2,708
331327 항산화제 복용하고 가슴통이 심한데요 4 유자차 2013/12/16 1,899
331326 의료 민영화 반대 서명하실 분 이쪽으로 오세요~~ 7 ㅡㅡㅡㅡ 2013/12/16 813
331325 나라가 정말 개판입니다. 3 ..... 2013/12/16 1,067
331324 중계동 라이프 청구 신동아 아파트 사시는 분 계신지요? 2 난방 2013/12/16 2,974
331323 무배란 생리에 대해 아시는 분..? 5 크허 2013/12/16 6,567
331322 교회다니시는분들께..십일조에 대해서요. 15 aloha 2013/12/16 2,412
331321 컴퓨터 하드디스크 잘 아시는분요,,,부탁드려요~~~ 5 컴터 2013/12/16 714
331320 전세 계약할때 계약금을 부동산에 주어도 되나요?? 2 이사해요 2013/12/16 1,164
331319 고양이.. 홍합 안먹나요?? 6 질문 2013/12/16 2,762
331318 60대 중반 엄마의 겨울외투는 어디서 사야할까요? 4 엄마옷 2013/12/16 1,498
331317 온라인 백과사전 어떤게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 2013/12/16 734
331316 연대 국제학부 어떤가요? 3 zzz 2013/12/16 3,967
331315 개성왕만두 좋아하시나요~~? 23 왕만두 짱짱.. 2013/12/16 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