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돈빌려주는 친구 얘기를 보니...
저는 딱히 돈을 빌려 본 적도 없고 빌려주었으나 못받은 케이스는 없어서
특별한 피해의식은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주변에 많이 들리잖아요. 가족, 친인척, 친구사이 돈떼먹힌 사연들... 제 친구들 중에서도 몇 ㅉㅉ
관계를 망가뜨리는 데는 돈거래만한 것이 없어 보이는데 여전히들 주고받고 고민들 많이 하죠.
애초에 빌려주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래도 빌려주는 사람 마음은 이해하는데 돈을 갚지 않는 사람 마음은 아주 조금도
이해가 안가요. 진짜 악질이라는 생각만 들구요.
물론 갚지 않는 경우 중 이런 경우라면 이해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 누가 봐도 갚을 수가 없는 형편
-진짜 깜빡하고 잊어버림(말해주면 아마도 받을 수 있을...)
-항상 미안해하면서 시일이 걸려도 조그만 액수라도 갚으려고 노력함
이런 걸 제외하고는... 근데 이런 경우 많지 않더군요.
왜 갚지 않는 걸까요. 갚지 않으면서 인간 관계는 아무일 없다는 듯
뻔뻔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걸까요. 빌려준 사람은 왜 괴로워해야 하고, 심지어
쪼잔한 사람이 되는 케이스가 많은걸까요. 빈대들은 안쓰럽기라도 하지요.
그리고 돈빌려주고 못받은 사람들에 대해 대부분 하는 조언과 충고가 맘에 안들어요.
-그냥 인생수업한 셈 치고 털어버려라.
-진짜 친한 친구라면 잊어버려라.
-돈>친구면 관계를 끊고, 친구>돈이라면 그냥 넘어가라.
물론 어차피 받기 어려운 돈 마음에서라도 털어버리라는 의미로 이런 조언들을 하는 거겠지만..
돈을 갚지 않는 친구가 정말 그게 친구인가요? 저 위 세 가지 이유가 아니고서는 자기 쓸것
쓰고, 생활할 것 다하면서 대부분 그러하던데... 돈>친구를 택하는 사람만 나쁜 사람 되는거 있죠.
저 같으면 너무 괘씸하여 인연을 끊던지, 아니면 고소라도 하던지 망신을 주든지 혼쭐을 내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속끓이면서도 그냥 어쩔 수 없지 뭐...하며 넘어가는 애들은 인격이 성숙한걸까요;;
제가 너무 인정머리 없는 걸까요. 돈보다 친구가 중요해서 돈떼이고도 다시 허허 할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 잘 하는 걸까요.
으... 이런 고민들 하지 않게 돈은 빌려주지도, 갚지 못할 돈은 빌리지도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