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거래와 인간관계

에궁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3-10-21 11:45:07

아래 돈빌려주는 친구 얘기를 보니...

저는 딱히 돈을 빌려 본 적도 없고 빌려주었으나 못받은 케이스는 없어서

특별한 피해의식은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주변에 많이 들리잖아요. 가족, 친인척, 친구사이 돈떼먹힌 사연들... 제 친구들 중에서도 몇 ㅉㅉ

관계를 망가뜨리는 데는 돈거래만한 것이 없어 보이는데 여전히들 주고받고 고민들 많이 하죠.

애초에 빌려주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래도 빌려주는 사람 마음은 이해하는데 돈을 갚지 않는 사람 마음은 아주 조금도

이해가 안가요. 진짜 악질이라는 생각만 들구요.

물론 갚지 않는 경우 중 이런 경우라면 이해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그 누가 봐도 갚을 수가 없는 형편

-진짜 깜빡하고 잊어버림(말해주면 아마도 받을 수 있을...)

-항상 미안해하면서 시일이 걸려도 조그만 액수라도 갚으려고 노력함

이런 걸 제외하고는... 근데 이런 경우 많지 않더군요.

왜 갚지 않는 걸까요. 갚지 않으면서 인간 관계는 아무일 없다는 듯

뻔뻔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걸까요. 빌려준 사람은 왜 괴로워해야 하고, 심지어

쪼잔한 사람이 되는 케이스가 많은걸까요. 빈대들은 안쓰럽기라도 하지요.

 

그리고 돈빌려주고 못받은 사람들에 대해 대부분 하는 조언과 충고가 맘에 안들어요.

-그냥 인생수업한 셈 치고 털어버려라.

-진짜 친한 친구라면 잊어버려라.  

-돈>친구면 관계를 끊고, 친구>돈이라면 그냥 넘어가라.

물론 어차피 받기 어려운 돈 마음에서라도 털어버리라는 의미로 이런 조언들을 하는 거겠지만..

돈을 갚지 않는 친구가 정말 그게 친구인가요? 저 위 세 가지 이유가 아니고서는 자기 쓸것

쓰고, 생활할 것 다하면서 대부분 그러하던데... 돈>친구를 택하는 사람만 나쁜 사람 되는거 있죠.

저 같으면 너무 괘씸하여 인연을 끊던지, 아니면 고소라도 하던지 망신을 주든지 혼쭐을 내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속끓이면서도 그냥 어쩔 수 없지 뭐...하며 넘어가는 애들은 인격이 성숙한걸까요;;

제가 너무 인정머리 없는 걸까요. 돈보다 친구가 중요해서 돈떼이고도 다시 허허 할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 잘 하는 걸까요.

으... 이런 고민들 하지 않게 돈은 빌려주지도, 갚지 못할 돈은 빌리지도 맙시다.

IP : 59.5.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1 11:46 AM (112.185.xxx.109)

    근대,겪어보니 갚을수없어서 안 갚는경우가 아니고 일부러 안 갚더라구요 거의 100프로

    돈거래해보고 인간성 거의 알겟대요,,

  • 2. 순진
    '13.10.21 12:08 PM (24.246.xxx.215)

    몇달전에 오랫동안 (5년 넘게) 연락 없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와서 500 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처음엔 망설렸다가 빌려줬어요. 오죽했으면 나에게 이렇게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전화했을까.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아야 한다는거 알지만... 쉽게 안되더라구요.

  • 3. ..
    '13.10.21 12:22 PM (112.185.xxx.109)

    윗님?? 오죽햇으면 나에게 이렇게 연락없다가갑자기 전화햇을까?? 이거 노려요,,사람들이

  • 4.
    '13.10.21 12:23 PM (58.236.xxx.81)

    13년전에 한달만 쓰고 갚겠다며 200만원 꿔가서
    아직까지 안갚는 인간도있어요.
    남편 친구인데 몇 년뒤에 그쪽 와이프가 어찌알고 딱 한번 20만원 통장으로 부쳐주고는
    그 뒤로 감감 무소식.

    빌려준 안간은 돈 달란 말 한마디 안하고 있는데 제 속은 부글부글.
    다른친구한테도 빌린거 같은데 그친구는 자기 카드로 빼 줬다며 이자까지 따박따박 챙기는 거 같았는데
    그쪽건 갚았는지 어쨌는지.. 에휴,.

  • 5. 45
    '13.10.21 1:06 PM (221.164.xxx.106)

    그쪽 와이프는 20만원인줄 알겠죠 꼭 배우자한테 줄여 말함---

  • 6. 행복한 집
    '13.10.21 1:26 PM (125.184.xxx.28)

    전요
    어떻게 50원이라도 빌리면 잊어버릴수 있냔말이지요?
    그게 정말 궁금해요
    깜빡했다는게 정말 제 뇌구조로는 이해할수가 없어요.
    줄꺼있으면 괴로워서 잠이 안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596 인절미토스트를 글로 어떻게 맛있는지 설명해 주실분ㅋ 1 .. 2013/11/22 1,527
322595 방통대 과정이 어렵나요? 14 방통 2013/11/22 7,005
322594 칠봉이가 남편인것같아요 17 .. 2013/11/22 3,353
322593 도움좀 주세요 그냥 2013/11/22 669
322592 *록스 패밀리세일 갔다왔어요. 1 사비공주 2013/11/22 1,555
322591 매매한집에 공사견적내러가요 세입자한테 뭐라도 사갈까요? 7 ss 2013/11/22 1,865
322590 홍콩여행 갈려는데요. 홍콩에서 쓰는말이요 8 ... 2013/11/22 2,231
322589 박 대통령 퇴진, 선언적 구호 아닌 실질적 퇴진 운동 7 전국적으 2013/11/22 1,919
322588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에게 11 호칭이요 2013/11/22 3,110
322587 김은숙 드라마 다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8 ... 2013/11/22 2,438
322586 국정원 121만 ‘빙산의 일각’…軍사이버사는 2300만건, 20.. 3 초과달성 2013/11/22 1,127
322585 오늘 응답하라 1994 안하는 건가요? 3 ... 2013/11/22 1,808
322584 패딩 사고야 말았습니다. 구스다운!! 4 평온 2013/11/22 3,744
322583 이런 $^@&#%..... 아이허브 결국 결제 못했어요ㅠ.. 5 하이고 2013/11/22 1,411
322582 보험설계사 업무보조? 4 두부 2013/11/22 1,762
322581 정기예금 추천해주세요 5 정기예금 2013/11/22 1,213
322580 패딩 좀 봐주세요. 5 패딩 2013/11/22 1,344
322579 임신 중 작은집 제사 갑니다. 23 서럽다 2013/11/22 3,740
322578 이번에동치미 하면서 배운건데요 5 동치미 2013/11/22 2,096
322577 렌즈 끼니까 더 안보이는데... 2 ?? 2013/11/22 1,478
322576 서울대 또는 연고대 영재원 합격해서 다니면 9 좋은가요? 2013/11/22 5,948
322575 낼 18시 서울광장입니다 4 부정선거 2013/11/22 1,169
322574 김장양념 5 정말궁금 2013/11/22 1,963
322573 온수매트 사서 방금 받았는데요! 6 .. 2013/11/22 2,553
322572 대한전선 어리석네요. 7 시민만세 2013/11/22 2,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