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한 주말
아이들을 부탁했던 남편이 취미용품 구입관계로 외출하여 늦은 귀가로 무산
그간 남편의 흐린 시간개념으로 쌓였던 불만이 폭발하여
그 시간에 집을 나섰죠.무작정...
주말 저녁 불러낼 친구도 갈곳도 없어 배회하다가
집근처 극장에서 심야영화 두편을 보고 새벽에 들어갔죠.
결혼 13년만에 처음으로 감행한 가출인데
아무런 동요없는 세 식구들..
낮에 해논 잡채와 생선조림 잘 찾아먹고 빨아놓은 이불걷어
평안히 자고 있는 그들틈에 저는 이방인 같았어요.
일요일 새벽 스케줄이 있는 아들
처음으로 아빠한테 부탁했더니 보란듯이 펑크내고...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 가족들 치닥거리 하고...
이것이 내 인생의 전부일까 생각하니 우울합니다.
1. ㅠㅠ
'13.10.20 7:19 PM (114.205.xxx.165)토닥여 주는이 여기밖에 없네요.
감사합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네요.2. ㅇㄹ
'13.10.20 7:30 PM (203.152.xxx.219)에휴.. 그럴수록 더 부탁하고 더 엉망이 되어봐야 그 사람들이 원글님의 노고를 알아줄겝니다.
조금 흐트러지는것 걱정마시고, 부탁할것 있음 계속 부탁하세요.3. ㅌㄷㅌㄷ
'13.10.20 7:37 PM (147.46.xxx.91)에구...힘내세요.
집에 계시면 자꾸 할 일이 보이고 식구들도 챙겨줘야 되구...
엄마 힘들다, 이런 점이 어렵다 자꾸 가족들에게 말씀하세요.
너무 자주는 말구, 엄마 부인 어려운 줄도 알도록 좀 냉랭하게도 하시구요.
토닥토닥...4. 맞아요
'13.10.20 8:02 PM (114.205.xxx.165)너무 맹렬히 도왔던게 그들에게는 독이 됐나봐요.
집 나와 본 영화가 또 하필 소원과 러브레이스ㅠㅠ
시간대에 맞는게 저 두 가지였어요.
제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고
그저 남의말 들어주는 편인데
그래도 82가 제겐 고해소가 되어주어 위안이 됩니다.5. 조심
'13.10.20 8:20 PM (218.152.xxx.246)일부러 로그인 합니다 ^^
살면서 " 기대"와 "칭찬" 이 두가지만 포기해도 사는게 버겁지 않습니다.
가족은 남이 아니지만 나 자신보다 더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존감을 가질 수있도록 자기 탐구에 몰입해보세요 ^^
허접한 조언이지만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저역시 82가 푸근하고 편안한 좋은 친구랍니다.6. 감사
'13.10.20 9:16 PM (114.205.xxx.165)조심님 말씀에 뜨끔해지네요.
그러네요. 기대와 칭찬 그것이 제 발목을 죄고 있네요.
내려 놓아야지를 수십번 되뇌인 하루입니다.
취미생활....맞아요.
손을 놓고 있던 먼지 쌓인 상자를 한번 열어봐야겠어요.7. 너무
'13.10.20 10:36 PM (211.36.xxx.206)가족들을 위해 살지마세요
결국 세상은 내가 제일소중하거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3344 | 이케아 태양열 스탠드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 이케아 | 2013/12/19 | 1,152 |
333343 | 이미연 백팩이 이쁘다고 난리길래 뭔가하고 18 | 봤더니 | 2013/12/19 | 19,479 |
333342 | 최고의 요리비결 보셨어요? 28 | 황당 | 2013/12/19 | 11,294 |
333341 | 변호인' 만석이네요 17 | 예매 | 2013/12/19 | 2,734 |
333340 | 미혼여성 절반, 남친·남편 유흥업소 출입 넓게 이해 5 | 한국 | 2013/12/19 | 2,842 |
333339 | 경기도 역세권 말고 산있고 한적한 아파트 12 | 40평대 | 2013/12/19 | 2,595 |
333338 | 제발 저를 위해 한번씩 기도해 주세요. 15 | 기다림 | 2013/12/19 | 1,850 |
333337 | 보일러 온수관 감싸는 소재를 뭐라하나요? 3 | 난방 | 2013/12/19 | 1,241 |
333336 | 바람막이 | 바람 | 2013/12/19 | 746 |
333335 | 엄마가 귀가 웅웅대신대요. . 2 | ㅜㅜ | 2013/12/19 | 1,107 |
333334 | 변호인 무대인사 2 | 변호인 | 2013/12/19 | 1,315 |
333333 | 아동스키복필요하신분들 3 | 득템 | 2013/12/19 | 3,183 |
333332 | 10년 안에 왜 꼭 100억을 벌어야 하나요? 5 | ㅡㅡ | 2013/12/19 | 1,434 |
333331 | 은퇴자부부 용인 아파트 전세 구하고 싶어요 6 | 은퇴자부부 | 2013/12/19 | 2,295 |
333330 | 여의도 cgv 부근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1 | 원생이 | 2013/12/19 | 768 |
333329 | 진학사 예측율 문의드립니다 5 | 사과나무를 | 2013/12/19 | 1,563 |
333328 | 40대 여성분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으세요? 12 | 메리크리스마.. | 2013/12/19 | 2,917 |
333327 | 돌잔치 안하는 집은 제 주위에 왜 저 하나뿐인가요? 20 | 돌잔치 | 2013/12/19 | 3,005 |
333326 | 어제 오라라공주보면서 아이가...... 9 | ... | 2013/12/19 | 2,841 |
333325 | 표창원 교수가 말하는 의료민영화. 1 | ..... | 2013/12/19 | 1,196 |
333324 | 작은돈 못아끼는 나 8 | 답답 | 2013/12/19 | 2,564 |
333323 | 이 나이에 얼라들이 만든 비데오에 울컥 | 내가왜이래 | 2013/12/19 | 916 |
333322 | 혹시 군산에 깨끗하고 가격도 착한 숙박할 곳 추천해주셔요. 7 | .. | 2013/12/19 | 3,251 |
333321 | 우리 아이 학교는 사인은 안되고.. 3 | 불편 | 2013/12/19 | 1,023 |
333320 | 레미제라블, 변호인... 1 | 갱스브르 | 2013/12/19 | 9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