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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익 거짓말 해명 논란…아들 ‘정상적’ 韓직장 생활
안민석 "콘텐츠진흥원·아리랑TV 채용 경위 따지겠다"
지나친 우편향 발언과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으로 야권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아들 국적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유 위원장의 아들이 미국 국적인데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태어날 때부터 미국 국적"이라며 "한국에 데려와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게 했지만 언어장애가 있어 미국에 다시 가서 교육을 시켰다"고 해명했다. 미국에서 출생한 아들이 한국에 적응을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 위원장의 해명과는 달리 아들은 국내의 유명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정상적으로' 직장생활을 했다는 반박증거가 나왔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유 위원장의 인사기록에 따르면 유 위원장 아들은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뒤 국내의 한 명문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방송사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5년 동안 근무했고, 2007년 10월경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콘텐츠진흥원에 채용됐다. 또한 아리랑TV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문화진흥원과 콘텐츠진흥원이 통합된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에 재직 중이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의 아들이 병역 회피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병역의무도 이행하지 않고 미국에서 한국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자리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후 국감에서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아리랑TV가 어떤 경위로 유 위원장 아들을 채용했는지 그 경위를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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