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열심히 뭔가 이뤄내야 되는 걸까

mfd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3-10-20 12:01:59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고
어플라이 시기가 됐지만
한없이 무기력하다.
이유인즉슨,
본격적으로 공부를 업으로 삼고
박사 과정에 들어갈 만한 흥미와 관심과 능력이
내게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다.

꼭 ㅇㅇ대 나왔으니 뭔갈 계속 해야 되고 꼭 이뤄내야 하는 걸까?
나 하나쯤은
그냥 생각 없이 먹고 놀고 즐겁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세상에 똑똑하고 능력 차고 넘치는 이들이 널렸는데
내가 아등바등 안 되는 걸 되게 하려고
누구를 위해서 대체?

난 그냥 놀고 싶은데......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끙끙
그렇다고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인생이란?
조언 좀 해주세요
IP : 39.7.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0 12:13 PM (119.203.xxx.233)

    매일 놀아도 재미있을까요?
    꼭 공부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놀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라면 소위 자기 밥벌이는 할 각오가 있어야지요.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가, 이건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자기가 치열하게 고민하여 찾아야하는 답이고요.

  • 2. 그냥 힘들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13.10.20 12:23 PM (222.101.xxx.152)

    저도 공부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인데, 즐거울 줄 알았던 일이 업이 되니
    마냥 즐거운 것만도 아니네요. 요새 드는 생각은 공부건 뭐건 즐겁지 않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하는 거지요. 하는 일에 너무 가치 부여를 하게되면
    자신을 옥죄게 되는 것 같아요. 심기일전해서 좀 압박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시길..

  • 3. 경쟁에서
    '13.10.20 12:23 PM (183.100.xxx.240)

    빠져나와도 되요.
    그게 조언듣고 그럴만한 멘탈로는 아닌거 같구요.
    놀기에도 돈이 꽤 들어가니 여유가 있고
    스스로 벌어서 공부한거라 놀아도 부채의식이 없다면요.

  • 4. ..
    '13.10.20 12:32 PM (211.210.xxx.155)

    놀고먹어도 인생살이 불편없으면 놀고먹으면 되죠.

    하루 놀면 하루 먹을것 없는 저는 아등바등 살아야 하고요.

  • 5. 내마음의새벽
    '13.10.20 12:43 PM (218.233.xxx.222)

    저도 놀고 싶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아야하니까 일해야죠

    일안해도 살수있는 부자들이 부럽다는 ㅠㅠ

  • 6. 당연
    '13.10.20 12:53 PM (112.171.xxx.151)

    조선시대 관직에 나가는 일부 빼고는 양반들 다 놀고 먹고 살았어요
    취미는 풍류와 글읽기~ㅎㅎ
    서양 귀족도 마찬가지죠
    여건이 된다면 저도 놀고 먹고싶어요
    100년후에는 내가 이세상에 살았다는거 조차 기억하는사람이 없는데
    내 꼴리는데로 사는게 진리죠

  • 7. 저도
    '13.10.20 12:59 PM (122.34.xxx.34)

    한때 그런 생각 한적 있어요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가졌는데 전 너무 힘들었어요
    사람들은 늘 최선을 다해라 그러는데 남보기엔 그리 안힘든일도 전 너무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지겨워져서 하기가 싫었거든요
    과감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놀아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만약 정말 돈이 많아서 돈 전혀 안벌어도 평생 먹고 쓰고 해도 아쉽지 않았다면 모를까
    생산활동이 전혀 없이 근근히 소비만 하는 생활에 염증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일을 빼고 제가 다른 일을 완벽히 잘해내는것도 아니고 ....
    재벌딸들도 다 경제활동을 하고 백치 금발녀 놀이는 하는 패리스 힐튼도 자기가 쓰는돈 이상 벌고 살죠
    세상안에서 존재감을 가지려면 무슨 일인가는 해야 하겠더라구요
    안벌고 아무것도 안하고 ...이런것은 내 인생에 대한 모독이고
    무엇이든 제대로 뭔가를 하고 ,,최소한 하려고 노력하고 그다음 쉬고 싶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할때 열심히 일하고 다시 백수로 돌아가 또 천하태평 쉬고
    그러고 싶어요
    너무 경쟁이 없는 삶은 결국 스스로가 지겨워져서 제경우엔 별로 였어요
    나 자신과의 경쟁 ..그리고 나랑 상황이 비슷한 사람과의 경쟁이라고 보다는 자극받기 ..이런걸로
    삶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편이 끝없이 나태해져 가는것보다는 결국에 더 행복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405 큰 무우로 뭘할까요? 5 .. 2013/11/12 964
318404 [단독] 연예인, 휴대폰 맞대기 실체…숨겨진 도박의 전말 (종합.. // 2013/11/12 1,525
318403 황찬현 후보, 저축은행 사태때 5천여만원 조기인출 ㅋㅋㅋ 5 한심해 2013/11/12 753
318402 긴급 생중계 - 부정선거 대책회의, 김한길, 안철수, 천호선 .. 1 lowsim.. 2013/11/12 787
318401 과외비 이런 경우 어찌 하나요.. 3 과외비 2013/11/12 1,018
318400 기타소리 맞춰 춤추는 쌍둥이 우꼬살자 2013/11/12 544
318399 배추를 절여서 김장을 해보려고 합니다.될까요? 8 김장 2013/11/12 1,379
318398 사립초등학교가 공립보다 어떤점이 좋은가요? 7 궁금 2013/11/12 5,114
318397 단말기 납부 할 금액 총 220 만원 !!!! 14 단말기 2013/11/12 2,681
318396 '꽈당' 박근혜를 둘러싼 '암울한 그림자' 5 엠바고사정한.. 2013/11/12 1,463
318395 비뇨기과엘 가야하나요? 5 문의 2013/11/12 896
318394 네뷸라이저 기계 AS어디서 해요? 급질 2013/11/12 498
318393 온수매트에 대해 궁금합니다.^^; 6 궁금 2013/11/12 1,879
318392 김진태 폭언, 글로벌 파문으로 더욱 확대 3 light7.. 2013/11/12 1,030
318391 무를 겨우내내 저장하는 방법? 2 질리도록 먹.. 2013/11/12 3,364
318390 영어 틀린 부분을 알고 싶어요. 7 평범한중년 2013/11/12 857
318389 아파트1층 쥐소탕기 7 네버 2013/11/12 5,435
318388 안철수, 세력화 박차...전국 실행위원 534명 발표 &.. 3 미륵 2013/11/12 1,801
318387 저두 코트 함 봐주세요^^ 10 코트 2013/11/12 1,984
318386 양재 디오디아 부페 가보신 분 5 디오디아 2013/11/12 2,536
318385 가구환불(조언절실) 4 머리아파 2013/11/12 1,530
318384 키작고 다리짧은 사람 롱부츠신고싶은데요 4 겨울 2013/11/12 1,778
318383 12월 겨울방학에 세부로 여행가는데 태풍으로 ... 7 11월 2013/11/12 1,682
318382 어찌해야 기운이 날까요 2 ... 2013/11/12 717
318381 회사에 짝사랑하는 선배님이 있어요~ 14 짝사랑 2013/11/12 6,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