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하라 1994!

..... 조회수 : 8,758
작성일 : 2013-10-20 08:18:59

응답하라 1997이 붐이 일었을때, 그런가보다 했는데...제가 그보다 전 세대여서 그랬나봅니다.

우연히 보게된 응답하라 1994!

옛 생각이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제가 95학번이거든요.

드라마 속 에피소드들이 낯설지가 않네요.

친구 중 농구선수 따라 다니던 애들도 있었고, 서태지에 목숨 걸던 친구도 있었고,

대학 동기 중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 패스트푸드점에서 지하철에서 헤메는 일도 흔했고,

그 넙대대한 친구의 장국영 헤어스타일..완전 유행이었었는데...그게 그리 촌스러웠을줄이야..

드라마속 배우들의 사투리도 정겹고

우리 과에 유난히 경상도 남자애들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저도 같이 사투리를 쓰고 있더라구요.

전 몰랐습니다. 제가 사투리를 쓰고 있었는지...

소개팅을 나갔는데...아마 대화중에 사투리를 썼나봐요.

갑자기 저에게 고향이 부산이냐고 반갑게 물어서..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엄마 고향이 부산이라고 대강 둘러대기는 했었는데..아..옛날 생각납니다.

20년전 드라마라 다소 촌스럽지만 그 세대를 겪어서인지 매우 정겹네요.

 

 

IP : 222.108.xxx.18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양이2
    '13.10.20 8:29 AM (203.226.xxx.110)

    너무 잼있던데요..전 97학번인데..ㅋ 정말 kfc 비스킷 장면에서는 넘 웃겨서 떼굴떼굴 굴렀어요~저도 시골에서 살아서 비스킷이 뭔지 몰랐거든요..그냥 과자비스킷인줄 알았는데..ㅋㅈ공감 100배..ㅎㅎ

  • 2. ...
    '13.10.20 9:05 AM (39.7.xxx.127)

    전편보다 별루예요 고아라 노력은하지만 너무연예인같은마스크가 어색하네요 어제 비스킷까지보다 병원씬에서 채널 돌렸네요 너무 오글어색...ㅠ 전편이 그리워..

  • 3. 하늘
    '13.10.20 9:37 AM (211.36.xxx.8)

    에휴. 보기 싫음 안 보면 되는데 재밌게 본다는 글에 부정적인 글을 쓰는 사람들은 참.
    원글님. 재밌죠? 전 응답 재방까지 보고 있네요. 응칠이나 응사나 둘다 잼나구만.

  • 4. 잼나요
    '13.10.20 9:51 AM (124.54.xxx.87)

    전97 남편94인데 응칠일땐 97이래도 그 친구들 고딩때부터 시작한 이야기라 조금 낯설었는데 이건 더 공감가네요
    1회는 그냥 그랬는데 2회부터ㅈ깨알재미..

    비스킷 장면 완전 공감 떼굴떼굴 굴렀어요.
    남편은 공감되서 슬프다고 청승떠네요
    전라도사투리 그 분이 제일 찰져요

  • 5. .....
    '13.10.20 9:55 AM (222.108.xxx.182)

    취향의 차이겠죠. 전 오히려 응답하라 1997이 더 오글거렸어요. 윗님 말씀대로 고딩이야기여서인지..
    조금 오버스러운 면이 있긴하지만 뭐..그건 어느 드라마나 다 있는것일테고,
    취향에 맞으면 재밌는거고, 안 맞으면 안보면 그만인거죠.
    아무래도 딱 그 시절에 대학생활을 해서인지 전 재밌습니다.

  • 6. 놀랍긴
    '13.10.20 10:05 AM (223.62.xxx.21) - 삭제된댓글

    재밌고 옛날생각에 정겹다는 글에 재미없다고 굳이 말할필요 뭐있나요? 부정적인댓글단다고 했던 댓글에 놀랄건 또 뭔지..
    이런사람 마주보고 얘기하면 정말 싫어요

    원글님 재미나다는 얘기에 저도 재방 다시보고 싶네요

  • 7. 저도 94학번
    '13.10.20 10:10 AM (99.226.xxx.41)

    막 몰입해서 봤어요. 우리과도 경상도 남자애들 대거 있구요..아직까지 가끔 연락하는 애들도 다 경상도 출신..

    지난번에 출장가선 삼천포도 가봤었는데 ㅋㅋㅋ
    마산 아구찜도 먹고 싶고 ㅎㅎㅎ
    제 취향엔 딱이에요. 저도 한때 농구에 쫌 미쳤었던지라서 ㅎㅎㅎ

  • 8. ..
    '13.10.20 10:10 AM (175.209.xxx.207)

    다들..사투리 잘 알아들으시나요..?
    전 출연진의 사투리 배틀 느낌..ㅠㅠ
    전 세박자쯤??후에 간신히 알아들어서 재미없어요.
    무슨..제2외국어 방송 보는듯한..흐유

  • 9. ㅋㅋㅋ
    '13.10.20 10:28 AM (211.234.xxx.37)

    아침에 깉이 재방보는데 다섯살 아들왈..
    엄마 저거 일본나라야?
    ㅋㅋㅋㅋㅋ
    아니라고하니 왜 저렇게 말을 빨리하냐고 ㅋㅋㅋ

  • 10. ...
    '13.10.20 10:28 AM (211.234.xxx.124) - 삭제된댓글

    삼천포랑 해태 너무 웃겨요. 계속 볼랍니다^^

  • 11. 역쉬
    '13.10.20 10:38 AM (223.33.xxx.9)

    드라마는 tvn이 짱인듯 ㅋ

  • 12. 구름따라간다
    '13.10.20 11:29 AM (1.240.xxx.128)

    94학번 아닌 저희 부부도 재밌게 봤습니다...
    1회땐 뭐 이런 드라마를 보냐던 남편이 2회 보고나선 '낼또 보자'더군요...
    지방출신인 남편은 지하철역 출구찾던 장면이랑 패스트푸드점 주문하는 장면 등엔 완전 공감이라며 웃었답니다... 본인도 그랬다나 어쨌다나 ㅎㅎㅎ

  • 13. 96학번
    '13.10.20 11:38 AM (110.70.xxx.73)

    저두 재밌게 봤어요
    공감대가 참 중요하구나 싶네요

  • 14. 93학번 신촌죽순이..
    '13.10.20 11:49 AM (115.136.xxx.228)

    와...1편은 그저 그랬는데 어제 2편은 너무 웃겨서
    다시보기까지 했네요..공감대가 참 중요하구나 싶네요22222

    그 시절 독수리다방 건너편 쟈뎅커피점에서
    "셀프서비스"를 "여긴 에프터서비스야~"라고 했던 친구가 생각나네요ㅋ.

  • 15.
    '13.10.20 11:55 AM (175.115.xxx.229)

    신촌하숙 진짜 유명한 하숙집이 있었어요. 이대 굴다리너머 신영극장가는 쪽에 약간 계단 많고, 지금 드라마처럼 좋은 집은 아니였고요. 후배도 그 하숙집에 졸업할 때까지 살았는데요 커플도 많이 탄생하고 그랬다고..가정집보다는 약간 규모있던거 같아요. 암튼 신촌하숙 신기하네요.

  • 16. ..
    '13.10.20 12:00 PM (118.221.xxx.32)

    86 학번인데
    그닥 공감이 안가네요 빠순이 그런것도 안좋아했고 ..하숙집도 안가봐선지
    그냥 독수리 다방 이런 장소에 대한 향수만..
    친구중에 진해에서 올라왔는데 몇년간 지상으론 다녀본적이 없다고 ㅎㅎ 불안하고 헷갈려서요
    지하철로만 다녔대요

  • 17. ㅇㅇㅇ
    '13.10.20 12:40 PM (211.36.xxx.206)

    저도 95학번인데~~반갑네요^_^
    근데 이번1994는 몰입이 잘안되네요
    고아라가 별로라서...

  • 18. 저도
    '13.10.20 12:41 PM (175.115.xxx.229) - 삭제된댓글

    빠순이란 말도 있었을까? 여자를 비하하는 듯 느낌이고 대학생이 연예인 쫒아다니는 것은 없었어요. 진짜 남자들이랑 미팅하기 바쁜데 누가 그렇게 쫒아 다니나요. ? 정말 대학생빠순이 설정은 와닿지않아요. 있긴 했겠지만 1997랑 연결해서 그런설정인지 몰라도. 건축학 개론 수지가 더 현실적이죠.

  • 19. 비스켓
    '13.10.20 1:19 PM (121.135.xxx.149)

    전 지금 KFC 비스켓 먹으러 왔어요~~
    올만에 먹으니 맛있네요~~

  • 20. ...
    '13.10.20 1:36 PM (211.234.xxx.80)

    지방에서 올라온 신촌 거주 95학번이었던 저는 공감되어 재미있기도, 그립기도, 슬프기도 했어요.
    특히 삼천포 이불 장면에서... 이런저런 짐에 새로산 다리미와 전기장판을 싣고 경상도에서 신촌까지 저를 태워다주셨던 부모님 생각이 나서...
    왜인지 양화대교를 건너며 이제 다 왔나보다하셨던 장면이 영화처럼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거든요. 1994보며 아, 나도 그 때 부모님과 떨어지는 인생의 한 시점을 지났던거구나 했어요.
    기숙사로 들어갔었고, 나중에는 하숙했는데, 하숙집 다녀보면 집집마다 분위기가 달랐어요.
    사법고시 합격생 많이 나온 집도 있었고, 시끌벅적한 집도 있었고, 야박하고 얌체같은 집도 있었고...
    저를 위해주셨던 남자친구네 하숙집 아줌마도 생각나요.
    인색했던 하숙집 살 때 고기먹고 싶으면 형제갈비가서 갈비탕 먹었는데 어찌나 배부르고 맛있던지... 지금은 그 맛이 안 나요.
    약속시간에 한 시간씩 늦었던 지방친구들 뒤에 저런 일이 있었던거 아냐 싶고... 저도 시청, 종로, 광화문, 인사동... 걸어서 이동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ㅠㅠ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옮겨가고...
    음악은 1997보다 1994가 확실히 더 공감되요^^

  • 21. 촌놈
    '13.10.20 4:33 PM (175.223.xxx.102)

    남편은 94 저는97 캠퍼스 커플이에요. 형제갈비,그레이스백화점,독다방..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 22. ==
    '13.10.20 5:21 PM (188.104.xxx.146)

    96학번인데..재수해서 친구들은 다 95학번.
    94년은 고3때라 공감 잘 안가요..
    우지원 팬이라 농구장 간 적 한 번 있네요ㅎ

  • 23. 써니데이즈
    '13.10.20 10:47 PM (121.134.xxx.240)

    전 04학번인데도 어릴때 봤던 농구랑 언니가 좋아햤던 서태지 이런것
    그리고 신렁이 나이차가 좀 나는데 신랑이랑 넘 재미나게 뵜어요

  • 24. 저도 95학번...
    '13.10.21 12:04 AM (121.183.xxx.195)

    1회에서 그랜드백화점 앞에서 또 들어갔다 나와도 건너편으로 갈 수 없었던.... 그런 경험 저도 있었어요~
    비스킷 씬은 정말 근래 그렇게 웃어보기는 처음이였어요... ㅎㅎㅎ
    응답하라 1994 pd하고 친한 나영석 pd가 지방출신 94학번이여서 그런지, 하숙집 묘사도 생생했어요.
    저도 남자,여자가 층만 다르던 하숙집에 있었는데, 밤만 되면 거실에서 그렇게 술을 마셨었네요.

  • 25. 고1이었는데
    '13.10.21 12:38 AM (1.227.xxx.38)

    서울 촌년이라 그런지 kfc 에피 공감 가서 ...ㅎㅎㅎ
    쓰레기 오빠도 멋있지만
    해태 참 잘생겼고, 사투리 참 정이 가요

  • 26.
    '13.10.21 7:27 AM (175.192.xxx.241)

    취지도 좋고 컨셉도 재밌는데 고증이 많이 아쉬워요.
    빠순이,대박 이런 말 당연히 그 때 없었구요...
    헤어스타일 같은 것도 남자애들, 너무 최신 스타일이고...
    배우가 마음만 먹으면 화장,헤어 당연히 신경쓸텐데
    거기서 제대로 94년도를 보여주는 사람은
    장국영뿐이더군요;; 서태지 좋아하는 애는 조금 괜찮고
    나머지는 다 아이돌 컨셉인건지 ㅡㅡ;;;
    고증 부분 더 신경써서 잘 만들었으면 싶은 마음...

  • 27. 전 95학번...
    '13.10.28 3:00 PM (211.176.xxx.98)

    전 무지 공감가요.. 신촌에 있는 대학 나왔고 연대 서문에서 하숙했지요.. 저 삼천포가 그레이스백화점 입구 찾는데서 빵~터졌어요... 저도 거기서 무지 헤맸거든요.. ㅋㅋ 연대 스페이스 갔다온 남자애들이 자기 3층까지 올라갔다고 자랑하던게 엇그제 같은데..ㅋㅋ 아~~옛날이여..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647 제주 공항 근처 너무나 맛있었던 맛집.. 1 샤베 2014/02/05 5,686
347646 모던한 가구(침대)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벤x 비슷한 4 신입이 2014/02/05 1,667
347645 신용카드 2~3개월 무이자 할부는 1 잠원동 2014/02/05 1,062
347644 혼자살면서 정수기 사는거 어때요?? 9 ㅇㅇㅇ 2014/02/05 2,105
347643 아마씨 2 세잎이 2014/02/05 1,348
347642 만두피 왜 줄어드나요? 5 만두부인 2014/02/05 1,605
347641 제가 이상한가여? 18 2014/02/05 4,039
347640 응답받는 기도에 관한 글 나눠요 9 기도의힘 2014/02/05 3,251
347639 요즘 폴더폰은 어디서 싸게 살수 있나요? 5 펄더푼 2014/02/05 1,576
347638 언니들 19키로 많이들 쓰세요? 5 드럼세탁기 2014/02/05 3,765
347637 소치다 소치다 하니까 내가 솥인줄 알아? 소치 2014/02/05 893
347636 침대 어떤 거 사세요? &&.. 2014/02/05 773
347635 ”정보 유출 피해자 주민번호 변경 적극 고려” 2 세우실 2014/02/05 1,367
347634 알펜시아 여행일정 도움주세요 5 여행 2014/02/05 1,586
347633 부모님한테 오메가3 선물드렸어요~ 1 케티케티 2014/02/05 1,472
347632 실리콘, 믹스앤픽스, 글루건, 폼양면테이프 중 최강자는? ... 2014/02/05 1,631
347631 화분(난초 등) 물주는것 말이에요.. 6 이름 2014/02/05 1,723
347630 빨간 립스틱 구입 할려다 멘붕중ㅠㅠ 4 진홍주 2014/02/05 2,837
347629 안철수 "선거만을 위한 연대는 없을 것"(종합.. 5 탱자 2014/02/05 723
347628 우울해서 필요이상으로 잠 많이자는거 이겨내고 싶어요 5 ... 2014/02/05 2,056
347627 1일 1식 삼일째네요. 3 야채도 맛날.. 2014/02/05 2,547
347626 베이킹잘하는 언냐들 쫌 도와주세요 3 모카라떼 2014/02/05 1,039
347625 틀린 줄 알지만 잘못 발음하고 싶은 단어들. 20 깍뚜기 2014/02/05 3,244
347624 부모님 수의에 대해서... 11 2014/02/05 2,177
347623 시댁 작은할머니, 시 외할머니 용돈 커트하고 싶은데요.. 23 따뜻한라떼 2014/02/05 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