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시츄인데, 자연상태 그대로 크는 게 자연스럽지 하면서 장모종으로 기르다가
얘가 지난 여름에 너무 힘들어하길래
썸머컷이라고 몸통은 5mm남기고 주욱 밀어주고 다리는 아톰다리 만들어 줬는데,
이게 신세계인거예요^^!!
자기도 한결 표정이 풀어졌고,
저희도 매일 두번씩 빗질하느라 애를 고문하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이제 쭈욱 이걸로 가야겠다 했는데,
자주 미용실 가기 그러니, 이 정도는 내가 집에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어 바리깡으로 슬슬 밀어주면서 지내다가
요새 좀 길어졌길래, 눈옆을 밀어준다고 하다가
그만 입 옆을 푹 깎아서, 좌우 균형 맞추다 보니
원래 테디베어 입 모양으로 복슬복슬 공모양 입이었는데,
제가 그만 비루한 입을 만들어놨어요 ㅠㅠㅠ
흑흑..
지금 보면 어디서 빌어먹다 온 강아지 모양으로 아주 안스러워 보여요 ㅠㅠ
미안하다 우리 강아지야 ㅠㅠ
털은 금방 길어질꺼야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