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소한 행복 하나

산다는것이 조회수 : 1,731
작성일 : 2013-10-19 12:19:23
내겐 키가 장대만하고 희멀건한
피부를
가진 늦둥이 막내 아들녀석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녀석이
제주도로 4박5일 수학여행을
다녀오면서 여정에 지친 초췌한
모습으로 슬그머니 내어놓는
보랏빛 팬던트가
달린 목걸이
이 목걸이를 사면서
아들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수정 목걸이를 집어들었을게다
보라색이라면 하늘끝까지라도
달려갈 엄마의 보랏빛사랑에 딸도
보라색 물건만 보이면 지체하지않고
집어들고 본다
초등학교 수학여행땐 조개껍데기
목걸이를 사다주더니....
난 인생살이도 보랏빛만 있는줄알았다 정작 보랏빛 인생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할 옆지기는
무드라곤 눈씻고 찾을래야 찾을수없는
경상도 토박이다
아들녀석이 곰살맞게 엄마를위해
들고온 목걸이 좋아서 감탄해하는
내게 아들녀석 한마디
"가짜일수도 있어".....
헉! 가짜라도 좋다 이순간 난 아들녀석
때문에 행복하다...
IP : 183.103.xxx.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훈훈해요
    '13.10.19 12:24 PM (222.100.xxx.74)

    훈훈해요 아드님 완전 훈남~

  • 2. ㅎㅎ
    '13.10.19 12:35 PM (61.102.xxx.248)

    아드님 덕분에, 글 읽는 저도 행복합니다 ㅎㅎ
    자수정은 가짜일지라도 , 아늘녀석 마음만큼 오리지널 순도100% 진짜인게 확실하니 행복하시겠어요 ^^

  • 3. 원글
    '13.10.19 1:21 PM (211.234.xxx.143)

    이 집안에서 이런유전자가 있다는것이
    신기하답니다
    아무래도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목걸이를 사주지 않았으려나요ㅋ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4. 우와
    '13.10.19 1:48 PM (180.224.xxx.22)

    정말 감동인데요~~!!
    두살짜리 아들키우는 초보엄마지만
    제게도 언젠가 그런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ㅎㅎ

  • 5. 원글
    '13.10.19 2:36 PM (211.234.xxx.143)

    두살짜리 아기 얼마나 예쁘고 귀여울까요
    사춘기 지나면서 유난히도 까칠해서
    애태웠는데 지금은 순한양이 되었어요
    세월 빠르더라구요 금방 올거예요ㅎ

  • 6. 아들둘맘
    '13.10.19 2:37 PM (222.237.xxx.230)

    엄마 닮았나봐요
    행복하시겠어요~
    더불어 저도 먼훗날 기대한번 해봅니다

  • 7. 사랑스런 아들
    '13.10.19 2:43 PM (125.130.xxx.79)

    사랑스런 아들 ...

  • 8. 원글
    '13.10.19 2:51 PM (211.234.xxx.143)

    아무래도 수상해요
    목욕재계하고 나가는 뒷모습이ㅋ
    저를 닮은것도 아닌것같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아이때문에 웃고 울고
    키가 커도 귀여워요
    어쩌겠어요 제속에서 나온 녀석인것을요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755 시집살이의 과도기 - 시어머니와의 관계 개선 18 .. 2013/10/28 3,812
312754 중고등학교에 상담교사가 그리 좋은가요? 8 상담교사 2013/10/28 2,610
312753 저 등산가야되는데 6 .. 2013/10/28 969
312752 학교 선생님을 엄청나게 욕하는 편지를 아들가방에서 발견했어요.... 26 ^^ 2013/10/28 3,515
312751 (급)폐렴-혈액배양검사 3 엄마 2013/10/28 2,289
312750 10월 28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0/28 316
312749 한국의 젤 어이없는 어거지 7 한국의 젤 .. 2013/10/28 1,761
312748 중고등이면 산천경개 안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건가요? 17 왜 안 좋아.. 2013/10/28 1,432
312747 모든 현생 인류는 난봉꾼의 후손이다 8 인간의 진실.. 2013/10/28 1,182
312746 최상층 바로 아래집은 보통 로얄층보다 얼마정도 차이가 나죠? 일.. 8 궁금 2013/10/28 2,933
312745 佛 방송 국정원 대선에서 여론조작 2 light7.. 2013/10/28 1,157
312744 타이타닉에서 궁금했던 점 4 로즈 2013/10/28 1,252
312743 배우들중에서 신성일이 제일 추하게 늙은것 같아요.. 15 ... 2013/10/28 4,387
312742 집 팔아야할까요? 4 ... 2013/10/28 1,881
312741 입주하는 주공아파트가 저희동만 한층에 3세대가 사네요... 9 카레맨 2013/10/28 2,688
312740 외동아이 여행어떠세요 ㅠㅠ 4 여행 2013/10/28 1,178
312739 아래 옷이야기 나와서.. 시모에게 옷사주러 나왔던 어느 며늘 보.. 4 으음 2013/10/28 2,031
312738 입덧 심한 임산부 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눌은 밥 만드는 법.. 5 ... 2013/10/28 1,645
312737 카톡 도와주세요.. 7 헬프 2013/10/28 1,145
312736 귀신 본다는 그런 여자 5 그알에서 2013/10/28 2,722
312735 82댓글남긴사람에게 쪽지보내기 1 2013/10/28 701
312734 10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28 381
312733 배가 너무 아파요 이 시간에 응급실가면 7 도와주세요 2013/10/28 2,683
312732 4개월 아기 데리고 일산 나들이해도 될까요 20 블루베리 2013/10/28 2,418
312731 박준규의처 진송아의 보톡스? 14 ㅁ ㅡ 2013/10/28 76,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