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키가 장대만하고 희멀건한
피부를
가진 늦둥이 막내 아들녀석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녀석이
제주도로 4박5일 수학여행을
다녀오면서 여정에 지친 초췌한
모습으로 슬그머니 내어놓는
보랏빛 팬던트가
달린 목걸이
이 목걸이를 사면서
아들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수정 목걸이를 집어들었을게다
보라색이라면 하늘끝까지라도
달려갈 엄마의 보랏빛사랑에 딸도
보라색 물건만 보이면 지체하지않고
집어들고 본다
초등학교 수학여행땐 조개껍데기
목걸이를 사다주더니....
난 인생살이도 보랏빛만 있는줄알았다 정작 보랏빛 인생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할 옆지기는
무드라곤 눈씻고 찾을래야 찾을수없는
경상도 토박이다
아들녀석이 곰살맞게 엄마를위해
들고온 목걸이 좋아서 감탄해하는
내게 아들녀석 한마디
"가짜일수도 있어".....
헉! 가짜라도 좋다 이순간 난 아들녀석
때문에 행복하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소한 행복 하나
산다는것이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13-10-19 12:19:23
IP : 183.103.xxx.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훈훈해요
'13.10.19 12:24 PM (222.100.xxx.74)훈훈해요 아드님 완전 훈남~
2. ㅎㅎ
'13.10.19 12:35 PM (61.102.xxx.248)아드님 덕분에, 글 읽는 저도 행복합니다 ㅎㅎ
자수정은 가짜일지라도 , 아늘녀석 마음만큼 오리지널 순도100% 진짜인게 확실하니 행복하시겠어요 ^^3. 원글
'13.10.19 1:21 PM (211.234.xxx.143)이 집안에서 이런유전자가 있다는것이
신기하답니다
아무래도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목걸이를 사주지 않았으려나요ㅋ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4. 우와
'13.10.19 1:48 PM (180.224.xxx.22)정말 감동인데요~~!!
두살짜리 아들키우는 초보엄마지만
제게도 언젠가 그런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ㅎㅎ5. 원글
'13.10.19 2:36 PM (211.234.xxx.143)두살짜리 아기 얼마나 예쁘고 귀여울까요
사춘기 지나면서 유난히도 까칠해서
애태웠는데 지금은 순한양이 되었어요
세월 빠르더라구요 금방 올거예요ㅎ6. 아들둘맘
'13.10.19 2:37 PM (222.237.xxx.230)엄마 닮았나봐요
행복하시겠어요~
더불어 저도 먼훗날 기대한번 해봅니다7. 사랑스런 아들
'13.10.19 2:43 PM (125.130.xxx.79)사랑스런 아들 ...
8. 원글
'13.10.19 2:51 PM (211.234.xxx.143)아무래도 수상해요
목욕재계하고 나가는 뒷모습이ㅋ
저를 닮은것도 아닌것같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아이때문에 웃고 울고
키가 커도 귀여워요
어쩌겠어요 제속에서 나온 녀석인것을요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7406 | 지금 kbs에 코리아나 이용규씨딸 예일대보냈다고나오네요 7 | ㄴ | 2014/01/03 | 3,715 |
337405 | 부활의 정동하씨가 드디어 부활 탈퇴하네요 22 | 파라다이스 | 2014/01/03 | 18,630 |
337404 | 변호인 일별 좌석수 및 관객수 4 | 변호인..... | 2014/01/03 | 1,691 |
337403 | 국민은행 김정태 전 국민행장 사망 기사를 접하고.. 1 | 흠.. | 2014/01/03 | 3,318 |
337402 | 별그대에서 나정이 엄마요 11 | ... | 2014/01/03 | 3,789 |
337401 | 속옷 세탁법 문의 5 | 궁금 | 2014/01/03 | 1,515 |
337400 | 가스렌지에 불이 안올라와요 16 | .. | 2014/01/03 | 3,267 |
337399 | 방학동안 아이들이랑 기차여행 가려고 하는데요. 1 | 기차여행 | 2014/01/03 | 1,985 |
337398 | 연말정산 문의 | 금요일 | 2014/01/03 | 1,041 |
337397 | 인강으로듣던아이 학원방문기 3 | 영어공부 | 2014/01/03 | 2,026 |
337396 | 남해 힐튼 스파앤골프 리조트 3 | 이시국에죄송.. | 2014/01/03 | 2,557 |
337395 | 결혼 후 매일 오는 친정엄마의 카톡이 귀찮아요. 3 | 검은색하늘 | 2014/01/03 | 2,981 |
337394 | 하루에 30분씩 두번 트는데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와요 6 | 흑흑 | 2014/01/03 | 3,599 |
337393 | 청첩장 못받아도 축의금줘야할까요 ? 6 | ,,, | 2014/01/03 | 3,309 |
337392 | 문법인가요? 3 | 뭐죠? | 2014/01/03 | 745 |
337391 | 요즘은 동네 아줌마들끼리 모여 화투 잘 안치죠? 13 | 화투 | 2014/01/03 | 2,190 |
337390 | 부산 잘 하는 법무사 사무실 또는 변호사분 아시는 분 | ㅠㅠ | 2014/01/03 | 829 |
337389 | 은희 성재랑 이어졌나요..?? 1 | dd | 2014/01/03 | 1,787 |
337388 | 돌아온 회장님..내쫓기는 직원들 5 | 샬랄라 | 2014/01/03 | 1,568 |
337387 | S'il vous paint (a 위에 점 있어요) 무슨 뜻이에.. 5 | 그라시아 | 2014/01/03 | 1,841 |
337386 | 요즘 대니 되니 틀리는 사람이 많네요. 5 | 뭐가 되니?.. | 2014/01/03 | 1,294 |
337385 | [이명박특검]용산경찰서소속'일베경찰관'처벌논란 | 이명박특검 | 2014/01/03 | 1,603 |
337384 | 친구의 문자.. 8 | 친구; | 2014/01/03 | 3,229 |
337383 | 현미를 24시간 실온에서 불렸어요 ㅜㅜ 3 | 참새 | 2014/01/03 | 2,107 |
337382 | 이렇게 생긴 남자는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 13 | ... | 2014/01/03 | 3,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