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떼쓰고 하길래 잘못한거 반성하라고 생각하는 의자에 오늘 처음 앉혀놨는데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네요.
뭘 잘못했는지 말하기 전엔 의자에서 못내려온다고 했는데 진짜 모르는것 같아요.
이거 어째야 되나요.
울고 떼쓴 이유는 어린이 TV프로에 수박먹는 아이가 나왔는데
자기도 수박껍질 달린거 손으로 들고 먹고싶다고 그런거예요.
저는 수박을 한입크기로 먹기좋게 잘라서 냉장고에 보관하거든요.
집에 있는 수박 다 먹고 이따가 수박 또 사와서 손으로 들고 먹으라고 좋게 얘기했는데도
계속 울고 떼쓰고 소리지르고 하길래 오늘 처음으로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놨거든요.
니가 울고 떼썼기 때문에 여기 앉아있는거라고 계속 얘기해줬는데
뭘 잘못했냐고 물어볼때마다 엄마가 수박을 다 잘라놨기 때문이래요.
얘 이거 어쩌면 좋나요.
그냥 내려오라고 할까요? 잘못한거 얘기할때까지 절대 못내려온다고 했는데 어쩌지요?
애가 이해력이 좀 딸리는가 싶기도하고.. 아 어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