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TV문학관, 드라마게임(후에 일요베스트-드라마시티-드라마스페셜)
베스트극장, 오픈드라마...이런 장르를 제일 좋아했어요. 그리고 미니시리즈가 생기면서 황인뢰 감독과 주찬옥 작가를
좋아했었죠. 김정수 작가, 노희경 작가, 이금림 작가...그리고 최근에 박혜련 작가, 박재범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자랐고
지금은 나이 드셨지만,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보는 편이예요. 그분이 계속 쓰는 건 아니니까 의학드라마, 법정드라마를
선호하구요. 아직까지는 김수현 작가를 제일 믿고 본다고 하는 게 낫겠네요. 자기복제라는 함정이 있지만 그건 다른
작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아요. 특별히 좋아한다고 말하긴 그런게 이분이 주로 가족드라마를 쓰셔서 다른 장르는
작품이 없기 때문에 비교가 안되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드라마는 구성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와 대사력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대신 바라는 게 있다면 좀 새로운 시각으로 독창적인 소재를 써보시면 좋겠어요.
최근에 봤던 작품 중에서는 [내 남자의 여자]와 [무자식 상팔자] 두 드라마가 보기 편했어요. 문어체 대사가 가끔
어색하기도 한데 임성한 작가나 문영남 작가 같은 부류보다는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