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꾸로 태어나서 얼굴에 하자 있는분 계세요??

aa 조회수 : 4,265
작성일 : 2013-10-18 15:58:27

하자라는 표현이 경박해서 죄송해요.

저희 엄마가 항상 저보고 하자있다고 하셔서요..ㅠㅠ

 

 

제가 거꾸로 들어섰다가 거꾸로 태어난 케이스예요.

저 낳으실때 엄마 아니면 저가 죽는다고 동의 하는 각서(?)까지 썼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쨋든 저랑 엄마랑 무사하지만

제가 얼굴에 하자가 있어요.

 

나올때 팔 다리 걸려서 한참 고생하다가

목에서 한번 쉬셨다고 해요.(엄마 표현이^^;;)

 

그래서 그런지 전 아기때 부터

한쪽 왼쪽 목선이 단단한 나뭇가지 처럼 굳어있고

오른쪽은 괜찮습니다.

 

저 태어난 병원의사는 수술하자고 했지만

부모님은 안하셨고

전 그렇게 계속 성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굳어있는 왼쪽얼굴은 발육상태도 천천히?? 자랐고

괜찮은 오른쪽 얼굴은 쑥쑥 자라서

결국엔 심한 안면 비대칭이 되었어요.

 

왼쪽 오른쪽 눈위치와 귀 위치가 심하게 다릅니다.

정면으로 사진찍거나

증명사진으로 찍으면 표시가 너무 나서 항상 측면으로 사진을 찍곤 하는데요

문제는

안경낄때 있습니다.

 

전 시력이 굉장히 나빠서

왼쪽 -11 오른쪽 -8 인데요

외출할땐 콘텍트렌즈를 꼈는데

이젠 서른중반이 되니 렌즈도 불편하고 오래 못끼겠네요.

 

그래서 안경을 끼면 정말 괴물이 됩니다.

귀 높이가 다르다 보니 안경이 사선으로 걸쳐지게 되고

도수가 높다보니 안경을 끼면 눈이 콩알만큼 작아져 보입니다.

 

안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라식수술도 알아봤지만

전 눈이 너무 나빠 렌즈 삽입술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 직업이 정밀 기술을 요하는 직업이라

아무래도 눈 수술은 부작용때문에 포기한 상태입니다.

 

아...이 총체적 난국.. 어찌해야 할까요...

안경을 끼면 완전 괴물이고...

그렇다고 렌즈를 계속 낄수도 없고......

 

이와중에 엄마는 너는 하자가 많으니

나이 많은 사람 좀 모자른 사람한테 시집가야 된다 그러고......

 

ㅠㅠ

 

 

IP : 118.219.xxx.2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ㅇㄹ
    '13.10.18 4:00 PM (221.164.xxx.106)

    안경테를 맞춰보시는 건 어떠세요?
    님 얼굴에 맞게...

  • 2. ㄴㅇㄹ
    '13.10.18 4:00 PM (221.164.xxx.106)

    그리고 눈이 콩알만해보이는건 비싼 안경 렌즈 쓰시면 좀 나을 거에요 압축이었나 그거..

  • 3.
    '13.10.18 4:02 PM (118.219.xxx.253)

    안경테 맞춤제작도 할까요?
    한번 알아봐야 겠어요.

    렌즈는 제일 비싼거 써요.
    한쪽에 40만원씩 두알에 80만원...
    그래도 소용없네요ㅠㅠ


    안경가게 사장님 말로는 아직 기술이 그정도로 발전 안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 4. 플럼스카페
    '13.10.18 4:04 PM (211.177.xxx.98)

    사경이라고......목이 한쪽이 굳어서 태어나는 아가들이 있어요. 쓰신글만보고 짐작은 사경이 아니셨을까 싶어요.
    요즘 아이들은 병원서 재활치료받고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요.
    친구 아들이 그래서 2년정도 교정치료받고 지금은 표시안 나게 자라서 학교 다닙니다.
    부모님이 수술 시켜주셨으면 좋았을텐데...안타까워요.

  • 5. 제 생각도 사경같네요
    '13.10.18 4:08 PM (222.236.xxx.211)

    배안에서 똑바로 앉아있다가 태어난 애들한턱그증상이
    더러 있더라구요
    출산시의 문제보단
    뱃속에 있을때 자세때문으로 알아요
    친구 아들래미가 사경이었어서 들은적있어요
    친구아들은 수술할정도까진 아니어서 교정치료 받고
    괜찮아졌는데
    원글님은 옛날이라 치료를 못하셨나보세요
    에고..안타까워요

  • 6. 234
    '13.10.18 4:11 PM (221.164.xxx.106)

    안경 도매는 남대문에 많더라구요 한번 가서 아니면 전화로 물어보세요

  • 7. 나는 선천적 한쪽 눈 하자
    '13.10.18 4:12 PM (58.225.xxx.60)

    너무 안타깝네요
    남의 일 같지 않아요

  • 8. 으응?
    '13.10.18 4:31 PM (218.52.xxx.169)

    저희 둘째가 역아여서 앉아있으면 애기 머리정수리가
    제갈비뼈를 찌르더라구요 36개월때 뒤집어서
    결국 제왕절개 했어요 2주정도 역아상태였는데
    걱정되네요

  • 9. aa
    '13.10.18 6:07 PM (118.219.xxx.253)

    일 끝내고 후다닥 달려왔어요^^;;

    사경?? 이라는 병명이 있군요.
    한번 검색해 봐야겠어요.

    우리 부모님은 왜 모르셨는지....
    전 고등학교 쯤에 제 얼굴이 이상한걸 알았어요.
    그냥 별 생각없이 지나쳤었던거 같아요.

    에고... 그냥 답답하네요^^;;


    위에 눈 안좋으신분도 안타까워요.

    저는 여러 이유로 독신을 고집하지만
    독신을 고집하는건지
    결혼이 자신없어 독신인척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내 외모를 내가 먼저 극복이 안되니....
    어찌됐던 난 소중한 존재라고 암시를 걸어도 잘 안되네요.

  • 10. 지금
    '13.10.18 6:22 PM (118.219.xxx.253)

    사경 검색하고 있는데
    맞네요.

    저랑 똑같은 사진도 있네요...
    ㅠㅠ


    지금 읽어보니 거꾸로 들어선 아이가 뱃속에서 불편한 자세로
    있다가 그런 경우가 생긴다고도 하네요..


    속상하네요...
    충분히 교정 가능했었던것 같은데....


    부모님도 모르셔서 그랬겠지요....

  • 11. nin
    '13.10.18 11:22 PM (218.49.xxx.214)

    안면 비대칭 수술 또는 렌즈 삽입술 다시 고려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렌삽은 저도 했는데) 보이는건 전혀 문제 없지 않나요..? 눈 관리만 잘 하시면 현재로선 그게 최선일 것 같은데요.. 안경이 너무 쓰기 싫었 한사람으로서 지나칠수 없어 댓글 달았어요.

  • 12. nin님
    '13.10.18 11:57 PM (110.9.xxx.92)

    답변 고맙습니다.
    렌즈 삽입술 하셨어요??
    잘 보이시나요??

    전 부작용이 너무 겁나서요...
    혹시나 제가 부작용에 걸릴까봐요.

    제 직업상 하루종일 컴퓨터를 봐야하고
    조명아래서 일을 해야 하는데 렌즈 삽입후 눈이 버텨낼까 싶습니다.


    잘하면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데
    눈마저 나빠저 일까지 못하게 될까 두려움이 너무 커서 선뜻 수술을 할 용기가 없네요.
    ㅠㅠ

    그런데 어디서 하셨는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 13. 동기
    '13.10.20 6:50 PM (211.201.xxx.18)

    렛미인 나가보세요.

  • 14. 소쿠리
    '13.10.21 10:49 AM (210.94.xxx.1)

    쓰신 원글과 댓글을 보니 외형은 어떨지 모르나 맘이 이쁘신 분 같아요.
    친구 하고 싶을 정도로~
    덧글 보실지 모르겠으나 꼭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에 힐링캠프보니까 전신화상 입으셨던 여자분도 이쁘게 꾸미고, 맘이 고우신것 같아
    저절로 이쁘게 보이더군요.
    세상이 성형이니 뭐니 이쁜 것만 선호하는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론 의식도 많이 성장해서 마음 씀씀이 이쁜 사람을 존경하기도 한답니다.
    얼굴이쁜 사람보다 마음 이쁜사람이 더 드물어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완전히 평등하게 대해주진 않지만... 아주 옛날에 비하면 나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들도 많이 좋아졌구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210 피서객 앞에 갑자기 나타난 공기부양정의 위엄 우꼬살자 2013/12/16 588
331209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블랙컨슈머 관련 후기입니다. 13 vina 2013/12/16 3,242
331208 제사 문제 고민입니다. 4 고민 2013/12/16 1,525
331207 스키복 세탁 어찌해야하나요? 6 스키복 2013/12/16 1,130
331206 폴리우레탄 함유된 면 삶아도 되나요? 1 ,. 2013/12/16 796
331205 남편 안 좋은점 닮은 아이를 남편이 혼내네요.. 3 .// 2013/12/16 1,187
331204 40세 넘어 받는 (나라에서 하는) 건강진단 안 받으면 불이익 .. 7 레드 2013/12/16 3,695
331203 펌)변호인’ 예매율 1위 등극, 할리우드 누르고 韓 자존심 회복.. 5 ,,, 2013/12/16 1,689
331202 김장김치에 3 육수 2013/12/16 1,545
331201 홈케어 각질제거법 1 민감피부 2013/12/16 1,772
331200 친구 딸 초등입학선물 뭘 해주면 좋을까요 2 .. 2013/12/16 1,253
331199 손에 딱붙는 수술용장갑?? 6 ㅇㅇ 2013/12/16 3,598
331198 미국슈퍼에서 애들 반찬 뭐 사세요? 789 2013/12/16 1,208
331197 전세 이사시 수납장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수납 2013/12/16 1,596
331196 게시판에 연예인 글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2 ㅇㅇ 2013/12/16 882
331195 밖에서 걷기 운동 하시는분들..요즘 운동 열심히 하고 계시나요 6 ... 2013/12/16 1,802
331194 아이 선물사러 나왔는데요(대기중) 3 외출 2013/12/16 906
331193 '채동욱 의혹' 강제수사로 전환…배후 밝혀질까 1 세우실 2013/12/16 1,201
331192 친구추천 목록에 80건 100건 이상씩 카카오톡 2013/12/16 601
331191 대체근무 인력으로 3일교육! 투입된 20살 사고 2 민영화~ 2013/12/16 1,169
331190 현 시국표창원 교수의 정말 공감되는 말 6 표창원홧팅 2013/12/16 1,380
331189 82쿡은 여전히 시국보다는 연예인 얘기를 더 많이 보는군요 11 ㅠㅠ 2013/12/16 1,373
331188 진짜 닥대가리였구나... 8 어이없음 2013/12/16 1,604
331187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는 자기 아버지도 안닮았나봐 ㅎㅎ 2 호박덩쿨 2013/12/16 1,154
331186 건강해치지 않고 살찌는 방법 있을까요(남자) 1 .... 2013/12/16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