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맞벌이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어제 그렇게 잠들고 아침에 제가 먼저 출근했는데 하루종일 마음이 불안해요.
사실 그동안 왠만한 건 제가 참느라.. 이렇게 싸워본 게 처음이거든요..
싸움도 아니죠.. 일방적으로 신랑이 저한테 말을 안거는거니까....
마음 한 편으로는 내가 힘든 걸 그렇게도 이해를 못해주나. 좀 도와달라고 한 말이 그렇게 서운한가 싶어 속상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이러다가 대화없이 산다는 부부처럼 그냥 형식적으로만 살게 되면 어쩌나 싶어서 속상하고...
그동안 정말 별 문제없었거든요.. 적어도 제가 일이 힘들지 않았을때는요..
둘이 집에서 조곤조곤 얘기도 많이하고 영화도 자주보고 맛있는것도 자주 먹고.. 아직 애기가 없으니까.. 시간이 안맞아서 밖에서 데이트를 잘 못했지만 집에서 정말 재밌게 잘 지냈어요..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 항상 즐거웠고 얼른 집에가서 신랑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해요.
오늘도 퇴근했는데 말 한마디 안하고 있으면 어쩌나 싶고..
그냥 내가 좀 더 참았으면 되는건데 괜히 말꺼내서 이렇게 됐나 자책도 되고.. 바보같죠...
근데 전 신랑없으면 안되거든요... 집안일 문제말고는 정말 너무 좋은 신랑이에요... 저 어떡하죠..
그냥 저절로 풀릴때까지 놔둬야하는거겠죠..? 뭐라도 할려고 하면 할수록 안좋아지겠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 맞나요? ㅠㅠ
..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3-10-18 14:12:01
IP : 223.62.xxx.1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0.18 2:17 PM (72.213.xxx.130)맞벌이 신혼 집안일 쓰신 분이세요? 솔직히 얘길하면요, 님이 남편을 스포일 시키고 있어요.
님이 남편 대신 남편 변명 다 해주고, 좋은 신랑이다 그리 무마를 하는 댓글과
현재글 보면 이러니 해결이 안되는 것이구나 느껴집니다. 원칙이 없잖아요. 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겠죠.2. 샬랄라
'13.10.18 2:22 PM (218.50.xxx.51)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
절대 아닙니다.
싸움에는 항상 크고 작은 상처가 나고
상처가 점점 많이 생기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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