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전 짠거 먹으면 그날 밤에 발 퉁퉁 붓고 너무 괴로워요. 다음날까지 몸이 안 좋아요.
그래서 많이 먹지 않아도 임신당뇨검사 수치도 높게 나오는 체질인데
문제는 시댁이 전형적이 짜디짠 전라도식단이라
시댁에서 밥만 먹고오면 분명히 조절한다고 했는데도 발이 퉁퉁 붓고 잘 때 괴로워요.
반찬이며 국이며 짜고 맵지 않은게 없어서 조금씩만 먹으려해도 국 떠놓은건 다 먹어라 하시니 눈치보여 먹게되고
밥은 반공기만 먹는데 반찬도 거의 안 먹구요 .(김치 안 먹어요..너무 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눈치보여서 조금씩 먹고나면 내 몸이 너무 괴로워요.
남편한테 얘기해도 남편 본인은 아무렇지 않으니까 이해도 못하고 기껏 맛있게 정성껏 해주시는데 불평이라고 ㅡㅡ
하나 더 걱정되는건
이제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데
아기도 짠음식을 먹는 분위기에서 자라게 될까봐 너무 신경쓰여요.
제가 예민한가요?
몸이 반응하는걸요... 그렇다고 안 먹겠다고 나는 계란후라이 하나만 해주시면 그걸로 먹겠다고 할 수도 없고..
시댁이랑 가까워서 저녁 때 종종 밥 먹으러 가요.. 물론 지금 임신 중이라고 설거지 같은건 안 하죠.
참 고맙고 감사한데..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우리 태어날 아기도 짜게 먹이고 싶지 않은데, 가까이 사니 분명히 식습관에 영향 미칠테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