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방통행 역주행차가 정말 많네요

운전초보 조회수 : 367
작성일 : 2013-10-18 09:16:47
아침에 잠깐 다녀오는 짧은 거리.
번잡한 도로도 아니고 지하철이 있는 곳도 아닌
완만한 곳인데  그래도 출근 시간이라 그런건지
일방통행 역주행 차량이 너무 많아요.

아침에 저는 정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길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많지 않거든요.
조심 조심 올라가는데  저 앞에서 역주행으로 내려오는 차 한대.
저는 저대로 일단 멈췄고
그 차도 멈췄어요.

저는 당연히 그 차가 후진으로 빠져서 비키리라 생각했는데
그러는 동시에 옆길에서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차 한대가 또 오네요

당연히 역주행 차량이 후진해서 빠져야 하는데
이 운전자 아저씨가 저한테 손짓으로 옆으로 살짝 비켜서 앞으로 오란 식으로
코치를 해요.

그 상황에서 저는 또 그렇게 살짝 비켜서 앞으로 조금 올라갔어요.
그사이 조금 벌어진 틈새로 옆 골목에서 나오던 정방향차가 제 옆으로 빠져서 나가는데
결국 그 차량도 역주행으로 내려가는 차량.

앞에서 먼저 역주행해서 내려오던 아저씨 결국 조금씩 조금씩 내려오면서
빠져나가려고 하고  저는 저대로 살짝 비켜가면서 틈 벌어지게 하다가
그 차량은 역주행으로 내려가고 저는 정방향으로 빠져나오고...


괜히 출근시간이라고 버티는 거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어떨결에
그리 나왔는데

기분 참 안좋아요.
잘못은 상대가 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맞춰줘야 하는지
왜 그 상황에서 한마디 말 못했을까.
하다못해 손짓으로 땅바닥이라도 가리키고 당신이 후진해야 한다는 손짓이라도 보낼 걸
왜 못했을까.

20대때는 정말 당당하고 따지기도 잘 했는데
지금은 내가 당당해야 하는데도 어떨결에 잘못한 사람처럼 쩔쩔매는 상황이 되는게
참 기분 그래요.


앞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서 앞으로 역주행 차량이 오면 알아서 비킬때까지
나몰라라 해야겠다...했었는데
결국 오늘은 또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겨버렸어요.
전혀 미안해하지 않던 운전자 아저씨를 보고 나서 그때서야 기분이 좀 안좋고.


난...시간도 참 많은데.  그차가 비킬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에휴.
IP : 58.78.xxx.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070 방사선 치료여쭤요 3 빈맘 2013/10/18 823
    309069 맞춤법 고쳐주는 글 너무너무 고맙네요 23 가네가을 2013/10/18 1,494
    309068 검찰, ‘대선 트위터 글’ 국정원 직원 3명 긴급체포 4 light7.. 2013/10/18 822
    309067 화장도 안지우고 자는 날이 많아졌어요 3 ,,,, 2013/10/18 1,242
    309066 거실바닥은 나무가 좋은가요.. 폴리싱 타일이 좋은가요? 12 .... 2013/10/18 46,426
    309065 일방통행 역주행차가 정말 많네요 운전초보 2013/10/18 367
    309064 일반유치원 영어시간에 대체 뭘 하나요? 6 d 2013/10/18 899
    309063 예지몽??? 2 2013/10/18 1,198
    309062 10월 18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4 세우실 2013/10/18 463
    309061 [긴급도움요청] 메뉴 영문표기 3 헬미~ 2013/10/18 369
    309060 82님들~ 뷰러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3 짧아서슬픈... 2013/10/18 989
    309059 백수하면서 너무 집에서 편했나봐요. 스트레스 대.. 2013/10/18 1,061
    309058 남자아이 1학년 생일선물요 7 알려주세요 2013/10/18 2,176
    309057 82의 힘을보여주삼 ,4대강 복원 서명!!!! 10 오늘마지막 2013/10/18 505
    309056 감기에 걸려 있으면 보통 당뇨보다 당이높게나오나요 3 감기 2013/10/18 1,032
    309055 고추장아찌는 청양고추//일반고추 어떤것으로 담는게 맛있나요?? 8 고추장아찌 2013/10/18 1,631
    309054 친정엄마... 5 겨울새 2013/10/18 1,521
    309053 패딩세탁후 숨이 많이 죽어서 볼품없네요 4 생글맘 2013/10/18 5,567
    309052 고1 학부모 상담 가셨는지요? 1 .. 2013/10/18 952
    309051 대형트럭에 받힌 교통사고후 여러가지 합의문제...경험담좀 알려주.. 2 교통사고 2013/10/18 723
    309050 요즘 놀러갈 데가 너무 많아요. 6 놀고시퍼라 2013/10/18 1,502
    309049 경희대, 주차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제발....아시는 분 .. 5 슈스케 2013/10/18 8,871
    309048 자사고 수학과 일반고 수학시험의 차이 17 ㅇㅇㅇㅇ 2013/10/18 4,377
    309047 엿이 된 잼을 구해주세요 ㅠ 2 토마토 2013/10/18 785
    309046 루이비통.팔레모 쓰시는분들..그가방어때요?^^ 7 가방 2013/10/18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