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두 아이 엄마예요~저 정상맞겠죠?
이번 중간고사 1등한 엄마들이 밥산다고 해서 두집서 밥 얻어먹고
두시간동안 ㅠ 아이자랑 듣고 맘껏 축하해주고 왔어요‥
오늘은 눈에 힘 좀주고 시험못본 요놈들 기다리고 있었는데
큰가방메고 현관문 들어서는 아이들보니 정말 예뻐서 혼도 못냈네요
이번 중간고사 성적이 뚝 떨어져서 108배 하면서 잔소리 안하려고
맘 닦고 있는데~막상 얘들 얼굴보면 말썽부리지 않고 학교다니는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쁩니다
방금 아이들방 들여다보는데 아이들이 책읽고있어서
마구마구 예뻐해줬더니~눈웃음 날리며 오바하지 말라네요ㅠ
널뛰는 아이들 성적에 이렇게 예뻐만 해줘도 될까요
1. ㅁㅁ
'13.10.17 9:47 PM (125.146.xxx.253)좋은엄마세요 정말로요
2. 저도..
'13.10.17 10:03 PM (122.32.xxx.129)주위에 전교1,2등 하는 애들이 왜이렇게 많은지..ㅜ ㅜ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우리딸 장점만 보려는 마음으로 살아요..ㅎㅎ
중2저희딸 성적은 중상이지만
아직 중2병안걸렸고
학교다니는거 너무너무 즐거워하고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엘리베이터에서 어른보면 먼저 인사할줄알고
스마트폰없어도 주눅들지 않고
학교다녀오면 쫑알쫑알 학교얘기하느라 바쁘고
아직도 엄마아빠앞에서 노래부르고 춤추는거 좋아한답니다..
공부는 억지로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제생각에는 조금만 욕심내서 해주면 잘할꺼 같은데
그냥 아무탈없이 착하게 잘지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려고요..3. 저도 그래요
'13.10.17 10:03 PM (183.102.xxx.20)아침에 교복 입고 현관 옆 거울에 자기 모습 비춰보는 애들을 볼 때마다
와, 멋지다.. 라고 감탄해요.
그랬더니 아이가 한번은 엄마 너무 그러지 말라고.
매일 같은 말로 격려해주는 거 일부러 그러는 거 안다고.
그런데 그 다음 날 제가 또.. 와~.. 하다가
오늘은 좀 다른 표현으로 말해야겠다. 그런데 다른 표현이 없어. 너 멋지다. 봐도봐도 볼 때마다 멋진 걸 어떡하냐. 내 아들이라서 그런가보다.
그랬더니 아이가 싱긋 웃으면서 인사하고 나가네요.
그런데 진심으로 아이들을 볼 때마다 이뻐요.
저도 원글님처럼 혼내주다가도 아이들이 이뻐서
"야. 너 눈 참 맑다." 이런 소리나 해대고 그럽니다 ㅋ4. ^^
'13.10.17 10:07 PM (122.40.xxx.41)그렇게 웃을 수 있는 님의 성정이 부럽네요.
좋은 엄마 맞죠. 당연히.
위에 저도님 따님..
정말 딱 제가 바라는 딸이네요.
울딸이 그렇게만 내내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요5. 원글이
'13.10.17 10:13 PM (112.152.xxx.82)이번시험을 많이 못봤네요‥어제 교사친구한테
애들성적이 뚝~떨어져서 속상하다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이가 큰 파도를 넘고 있는중 이라고 얘기해주네요‥ 애들 오는시간에 간식 산만큼 만들어 놓고
두아이랑 마주 앉아서 미주알고주알 학교 얘기 해주는 아이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서 파도를 넘고 더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6. 과외 하나도 안하는
'13.10.17 10:37 PM (183.39.xxx.34) - 삭제된댓글6학년아들. 하루에 수학 3장은 꼭 풀어라 하건만 그거 실천하기가 그렇게 힘드네요. 숙제 많다며 일주일에 한 번 푼 날도 있고. 어쩌다 2일 연속 푼날은 자기 너무 열심히 하지않냐고..ㅠ 야단도 안치고 그저 한숨만 나오니.
하루는 이런 엄마가 불쌍한지 아님 무슨 맘을 먹었는지 책상앞에 공부 계획서라며 한장 붙이길래 나중에 봤더니
“하루 책 한 쪽 수학 한 문제 꼭 풀기!” 요래놨네요.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7. 멋진 엄만데요
'13.10.17 11:35 PM (121.145.xxx.180)지켜보되 간섭하지 않는다.
저는 교육철학중 이 말이 제일 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어렵고요. 지켜봐주면 알아서 잘 할 겁니다.8. ^^
'13.10.18 12:39 AM (110.12.xxx.87) - 삭제된댓글훌륭하세요.. 전 그게 잘 안 되요 흑흑ㅠㅠ 한 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