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접보러 갔다왔는데 짜증나네요.

어휴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13-10-17 17:16:54
작년까지 일했던 경력자에요.
근데 전문적인 일도 아니고 기술직도 아닌일이긴 해도
회사의 전반적인 걸 다 알고 처리하고 관리했고 이런저런 일 그래도
꼼꼼하게 잘 했고 잘한다는 소리도 참 많이 들었어요.
(물론 그 회사에서 일이지만요.)


어쩌다 상황이 그리되어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백수이긴 한데
30중반 넘어서 다시 구직하려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일단 채용공고 나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업무 분야면 이력서 넣고 했는데
연락 오는 건 없고..

그렇다고 뭘 배우자니 마땅한 것도 없고요.

갈수록 자신감 떨어지고 그러던차에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신경써서 마음 다 잡고 갔는데
면접 5분 봤을까 말까네요.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대요.

채용공고에는 그냥  경리, 관리 사무보조 이런식으로만 되어 있었거든요.
차라리 기타 요구 사항이나 이런 곳에
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경력자 요망 이라는 글귀만 넣었어도
헛걸음은 안했을텐데요.

그전 회사에서 오래 일했지만 세무사 사무실 연계해서 했던 터라
회계 프로그램은 쓰지 않았어요.  회계 프로그램만 쓰지 않았을뿐 세세한 것까지
다 관리했고요.

쉬는 동안에 회계 프로그램 자격증을 취득하긴 했지만 자격증 취득하기 위해
잠깐 공부하면서 했던터라 실제 사용해 본 적도 없고
그냥 자격증만 있는 겪이니.

만약 일하면서 알려줄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겠지만
혼자 잘 다루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면 해당이 안돼는 사항이니까요.


채용공고에 그런 내용이 없어서 생각 못했다했더니
일일이 다 쓸 수 없어서 그랬나다요.
제일 중요한게 그거라면서 그 한 줄 쓰지도 못해서
헛걸음 하게 만드는 건 또 뭔지...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10.17 5:21 PM (203.226.xxx.121)

    힘내세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비슷한적있는데 왜.. 면접보러 오랬는지 모르겠어요
    저를 뽑지 않은 이유가 원글님처럼 '해당경력이 없어서'래요.
    얼굴이 못나서, 말을잘못해서 이런것도 아니고 해당경력이 없어서;
    이건 서류로도 거를수있는거잖아요..
    거기까지가서. 하루종일 신경쓰고...
    저도 이제 구직하기 지치네요 ㅠ

  • 2. 원글
    '13.10.17 5:27 PM (58.78.xxx.62)

    123님 진짜 그래요.
    채용공고에 꼭 필요한 요구 사항을 기재만 했어도 시간낭비 교통비 낭비 안하잖아요. ㅜ.ㅜ
    그렇잖아도 자신감 떨어지고 그러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까 참.
    예전에는 소규모 사무실은 더존 프로그램 쓸 일도 없고 프로그램 비용도 비싸고 세무사 사무실 연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긴 진짜 작은 오피스텔 회사에 직원도 하나 면접본 나이 많은 사장 하나가 전부인
    회사더라고요.
    슬쩍 눈으로 훑어보니 이것저것 관리하고 신경써야 할 것들은 많아 보이던데
    세무사 사무실 연계해서 한다면서도 회계프로그램을 잘 사용해야 한다 그러고.

    급여는 작고 퇴직금도 없으면서 업무는 꽤 많이 해야 할 것 처럼 보이더라고요.

    아...그나저나 뭘 해야 하나요.
    정말 전문적인 일 아니고 기술이 있는게 아니고서는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자격증 따놔봐야 실제 경력이 없으면 필요도 없는 경우가 다반사고...

    에휴.

  • 3. ㅇㅇㅇ
    '13.10.17 6:09 PM (218.154.xxx.171)

    외모 볼려고 그러는 데도 많아요.

  • 4. 희망연봉
    '13.10.17 7:04 PM (59.22.xxx.219)

    이력서에 써놨는데..면접 보고나서..연봉 다시 물어보는경우도 짜증나요
    차비도 안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377 카레분말 기내반입 문의 2 깊은맛을내자.. 2013/12/31 3,598
336376 학원강사님들 50대에는 뭐 하실건가요? 15 ........ 2013/12/31 11,215
336375 김광석, 20년... 1 잊어야 한다.. 2013/12/31 923
336374 12월 3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3/12/31 942
336373 이건 공산주의도 아니고, 능력도 안되는데 왜 더 뽑아야 하나, .. 2 변호 2013/12/31 1,166
336372 디카에 저장된 사진 카톡으로 보내기 6 질문 2013/12/31 2,855
336371 영어질문이요~**;; 12 .. 2013/12/31 1,012
336370 기초체력 제로인 중고딩들이 방학동안 할 수 있는 운동 4 체력 2013/12/31 1,266
336369 도둑들같은 영화는 왜 천만관객을 동원한걸까요? 43 .... 2013/12/31 4,158
336368 잠을 못자요 6 50대 2013/12/31 1,363
336367 간염 예방접종 1차 후 4달 지났는데 2차접종 해도 되나요? 2 궁금맘 2013/12/31 1,015
336366 감기 걸린 아이 데리고 놀러다니시나요? 4 바이러스 2013/12/31 1,038
336365 박대통령이 말하는 유어비어는 3 웃긴다 2013/12/31 1,064
336364 지역카페에서 묵은지 드림하는게 그리 꼴볼견이예요? 7 드림=거지 2013/12/31 2,806
336363 노무현 3부작 ㅎㅎㅎ 13 일모도원 2013/12/31 2,338
336362 꽤알려지진 쇼핑몰은 잘벌겠죠? 3 ... 2013/12/31 2,116
336361 지금 병원 입원중인데.... 25 짜증 2013/12/31 9,509
336360 감사하였습니다 3 이호례 2013/12/31 1,156
336359 파주쪽 해돋이 볼 수있는곳 1 아름이 2013/12/31 1,850
336358 통제적인 엄마와의 애증관계에 대해 조언이 필요해요 7 어렵다 2013/12/31 3,731
336357 남편이 귀가를 안했어요 3 .... 2013/12/31 1,971
336356 민영화 vs 공기업의 의미, 사무치는 체험 15 옹춘어멈 2013/12/31 2,476
336355 언니들!!! 8 blue 2013/12/31 1,589
336354 기내에서 노트북 워드 작업만 하는 건 괜찮나요? 1 지쳐서 2013/12/31 2,042
336353 이거 제가 너무 예민한건 아닌지 한번 봐주세요 14 z 2013/12/31 3,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