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남짓밖에 안되지만 도저히 더이상은 살 수 없다 결론을 내렸고 이혼을 요구했는데
이혼을 못해주겠대요. 맞벌이인데 (전 중간에 애 낳느라고 8개월 쉬었어요) 남편이 일년동안 2천만원 조금 넘게 벌어다 줬는데 2천만원을 주면 이혼해주겠다고 하길래
생활비로 다 쓴걸 아떻게 주냐고 못준다고 했더니
며칠지나 하는 말이 그럼 생활비로 (저 출산하느라 쉴 때) 대출받은 3백만원 달라고 하더라구요
양육비는 못준다고. 아님 아무것도 안줘도 되니 애를 달래요. 대신 양육비 안받는대요.
제가 애데리고가면 양육비도 안줄거고 애랑도 안보고 살겠대요.
그렇게 합의해주면 이혼해주고 아님 못해주니 소송할테면 하래요.
남편 월급 200정도 버는데 지금은 무직이예요.
소송이라도 해서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지만 소송하면 너무 힘들어진다고 다들 말리는걸 많이 봤고
저도 애아빠인데 그렇게까지 서로 망가지고 싶진 않아요.
지금 제 명의의 전셋집에 살고 있는데 남편은 안나간다고 버튕기고 있어요.
전 퇴근하고 집에 가는게 지옥같아요.
하루하루 불안하고요(약간 폭력적인 면이 있어요. 직접적으로 때리는건 아니지만 물건 던지고 때릴듯한 자세로 덤비고)
정말 이 지옥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합의가 안되니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