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아요. 누굴 탓하겠어요. 은행 창구 말 믿은 제가 ㅄ이지요.
2006년부터 불던 펀드 광풍 기억하시죠?
저처럼 재테크 멍청이도 펀드를 들 정도였으니...
그 정점이 바로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죠!
여기서 잠깐 숨 좀 고르고 가실게요...헉.
이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사람이 아직 많을테니.
당시 명동에서 근무했는데 모 투자은행 직원들 화장실도 못 가고
이거 팔더라고요. 점심 시간에 갔더니 줄이 어마어마해서
다시 되돌아 와서 근무 시간에 몰래 슬리퍼 신고 가서
가입했어요. 다행히 금액은 작은데(이미 수중에 있던 돈 다른 펀드에 다 들어가 있던 상태라 ㅋㅋ).
지금 생각해도 사무실 슬리퍼 신고 투자은행 간 거 너무 웃긴 거 있죠, 쪽팔리기도 하고.
암튼 두둥 2008년 리먼 사태를 기점으로 와르르.
절대 일본은 망하지 않는 다는 이상한 사람 말 믿고(디자이너 선배인데 일본빠 ^^)
일본 펀드 가지고 있다가 간신히 -5에 환매. 정말 잘한 것 같아요.
2백, 3백 넣은 펀드가 의외로 잘돼서 +40까지 간 적도 있지만
큰 돈 넣은 거 암튼 결과적으로 마이너스예요.
무엇보다 시간 계산하면 엄청난.
당장 돈 쓸 일 없어 지니고 있던 펀드 오늘 환매했어요.
물론 그 중 하나는 여전히 -4. 해외펀드라 다음 주나 되어야 종가 알아서 아직 미지수예요.
망할 중국펀드 하나 있습니다.
저같은 일개미 스타일은 그냥 예금, 적금 외에는 돈 버는 길이 없는 듯해요.
세금만 왕창 뜯기는 직딩. 제발 금리 좀 올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