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과외,학습지) 늦으시면 많이 화나세요?

... 조회수 : 3,833
작성일 : 2013-10-17 11:23:29

저는 학습지교사 2년하다가 과외한 지 1년차에요.

밑에 선생님 늦으시는 문제, 회차 문제 보다가 한번 여쭈어봅니다.

 

학습지할때는 정말 시간 지키기 어렵더라구요.

수업 15분하는데 상담시간, 이동 등등 넉넉잡고 한집에 30분 잡아요.

그런데도 수업가보면 책이 어딨는지 모른다고 찾느라 몇 분,

어쩔땐 먹는 밥 몇 숟갈 더 먹인다, 어린애들은 뭔가 기분나빠서 우느라 몇 분.

밖에선 안그래도 15분 짧게 느껴지실텐데 그런거 칼같이 재서 수업시간에서 뺄 수도 없고

할 건 다 하고 나오죠.

어느날 평소에 상담 잘 안하시던 분이 진지하게 뭐 물어보거나하면 뚝 끊고 나올수도 없고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면 시간 훌쩍가요.

저는 나름대로 절대 늦더라도 수업시간을 줄이지는 않겠다라는 기준이 있어서

앞에서 한번 꼬이면 하루종일 늦습니다.

맨날 시간 안 지키는 선생님 되는거죠.

그럼 시간을 넉넉히 잡으면 되지않느냐 하실 수 있지만

회사에서는 하나라도 입회 넣으라고 난리고 아님 막 넣어주고

요즘 애들 집에도 늦게오죠. 6시만 넘어가도 늦다고 기겁하는 집도 많아요.

모두가 원하는 5~7시 사이에는 수업할 수 있는 집이 한정돼있으니

여유시간을 잡고 이동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과외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1대1 수업만 해요.

그룹으로 하려니 못하는 애 맞추기도 그렇고 잘하는 애 맞추기도 그렇고

돈벌기는 좋지만 실력 올리기는 개인이 나은 것 같아서 주로 개인레슨인데요.

주로 초등이라 1시간씩 수업하는데

그럼 하루에 4~5집 돕니다.

4시부터 10시 넘도록 하는데

거리가 더 있다보니 이동시간, 저녁이라 아파트에 주차할 데 없을때가 많아요.

뜬금없이 몇바퀴 도는 날도 있고 걷기도 하고 이러다보면 또 늦어요.

애들 집에 오는 시간은 정해져있고 너무 늦으면 수업 어렵고

수업시간 엄수하겠다고 여유로 10분씩 더 잡으면 하루에 1시간은 수업 덜 해야겠죠.

한달이면 수입에 큰 차질이 생기는데

그러고도 좀 늦으면 제가 이기적인가요

부모님 입장에서 그게 그렇게 거스릴 일인가 좀 궁금하네요.

물론 늦게 갔다고 일찍 끝나는 건 아니구요,

그렇다고 1시간 수업에 10분 더하거나 그러지도 못하긴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수업시간(1시간엄수)가 중요한가요??

아님 도착시간엄수가 중요한가요?

둘 다 잘되는 날도 물론 많아요^^

 

 

마침 어제 한 집에서 너무 늦어졌다고 불만 들었던 차라 이렇게 남겨봅니다.

그집은 수업시간을 타이트하게 3개쯤 잡아놓고

조금도 늦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다음 선생님 오시니까.

다른 요일로 바꾸자고 해도 다른날도 다 스케줄 있다고 안된다고 하니..

10분 20분 때문에 앞뒤로 비워둘 수도 없는데...

 

 

 

IP : 211.223.xxx.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과외경험이 많은데
    '13.10.17 11:28 AM (59.22.xxx.219)

    원글님이 이해안되요

    학부모입장에서는 돈이 나가는 일입니다..어떤 이유가 되든지..5분 10분 이렇게 늦게 도착하는건 정말 기분나쁠것 같아요..저는 주차장이 열악한 장소는 아예 버스타고 지도하러 다녔고
    성격이 워낙 칼같고 제가 약속 안지키는걸 못참아서..불꽃축제나 무슨 시위사건때문에 늦어본적은 있어도
    나머지 늦어본적은 한번도 없어요..그리고 저런 피치못할 사정때문에 늦은날은 그만큼 더 채우고 나옵니다

    학습지교사야 지부별로?애로사항이 있겠다 싶은데..과외하시면서 늦는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저는 좀 아니다 싶네요

  • 2. ...
    '13.10.17 11:30 AM (118.221.xxx.32)

    미리 연락주고 어쩌다 조금 늦는건 괜찮은대요
    아까 글처럼 습관적으로 거의 매일 늦고 일찍 끝낸다면 기분 나쁘죠

    저도 과외샘이 연락도 없이 너무 자주 30여분이상 늦으셔서 전화해보면 그제서야 몸이 안좋아서 .. 앞에 고등학생이 시험이라 이러시면서 가는 중이다 하시면 기분 안좋았어요

    앞뒤로 15분 정도는 다들 이해할거에요 그 정도는 여유있게 다음 스케줄 잡고요
    가능한 도착시간이나 수업시간은 다 지켜주시는게 좋지요

  • 3. 돈받고
    '13.10.17 11:31 AM (113.130.xxx.185)

    해주는 거잖아요^^
    공짜가 아니라~
    학습지 선생님이나 과외선생님도 프로라고 생각해요^^
    프로라면 시간관리도 철저해야겠지요~
    학부모나 학생입장이도면 이해되실꺼에요
    시간못맞출정도로 빡빡하다면 수업줄이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 4. 서로가 이해
    '13.10.17 11:31 AM (183.96.xxx.39)

    하면 되긴하지만.
    저도 개인 과외 하는 사람이라 상황 이해되서
    눈높이 샘 시간을 좀 편하시게꼬롬 사정을 봐드리니
    아.글쎄 어떤날은 6시.어떤날은9시반
    늦게오시는 날은 애가 자서 결손 됐구요.
    말씀드리니 시간고정이 어렵다!!!라는 황당한.
    그이후로 칼같이 시간 챙깁니다. 더 안해줘도 되니.시간 지켜달라고.
    방문샘의 애환 깊이 공감하지만 시간관리.안배또한 샘의 능력이라 생각되어요. 모든 이해관계의 기본중 기본은 시간엄수.기일엄수.라 생각합니다.

  • 5. 전 아예 정확한 시간을 정해놓치도 않았어요;;
    '13.10.17 11:33 AM (61.74.xxx.243)

    그냥 7시 좀 넘어서 오신다고 하셔서 어쩔댄 7시 10분 어쩔떈 7시 20분
    (두선생님 다 그러시네요..)
    오히려 전에 선생님처럼 시간에 칼같아서 주차할곳이 없어서 몇바퀴를 돌았네~
    집앞에 주차해둔 사람한테 연락해서 차빼달라고해도 협조를 안해주네~
    맨날 징징거리고 동동 거리던 선생님보다 백배 낫던데요?

  • 6. ,,,
    '13.10.17 11:35 AM (121.182.xxx.22)

    학습지는 하루동안 가야될 학생도 정해져 있고 회사와 관련된 사향이고 하루에 여러명을 하다보니 여러가지 사정으로 좀 늦어질 수도 있을거 같은데

    일대일 과외는 시간 엄수해야죠 .. 피치못할 사정으로 늦어지는 거야 어쩔수 없는데요 .. 선생님이 학생 한명을 더 가르치기 위해서 다른 학생들 수업이 조금씩 늦어진다면 그건 선생님 욕심인 거같아요

    저도 과외 많이 해봤지만.. 매번 늦어지도록 스케쥴 잡지는 않아요 .. 만약 어떤 학생 때문에 다른 학생이 매번 늦어진다면 스케쥴 조정을 하거나 . 아예 시간 조정을 하거나 그렇게 하죠

    요즘 아이들도 하루에 스케쥴 여러개 하는 경우 많아서 늦어지면 다른 과목 피해온다고 싫어해요

    선생님이 매번 늦으면 불성실하고 성의없어 보이고 결과적으로 장기적으로 선생님 손해에요 .. 한명 덜하고 나머지 아이들 제대로 챙기는 것이 실속이 더 있어요 .. 선생님 수입 더 벌려고 다른 아이들 피해주는 건 아닌거죠

  • 7. ...
    '13.10.17 11:35 AM (211.223.xxx.26)

    그렇군요. 저는 애가 아직 어려서 학부모로서는 많이 못 겪어봤어요.
    늦는다고해도 20분 기준으로 전화드리거나 문자남깁니다.
    늦게갔다고 빨리 끝나는거 아니니 괜챦을거라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고 시간 잘 지키도록 해야겠네요.

  • 8. 이해는 돼요.
    '13.10.17 11:39 AM (58.236.xxx.74)

    오히려 상담이든 상대사정이든 넉넉하게 베푸시는데
    그게 요구 사항없이 시간 엄수만 원하는 집에선 불만의 원인이 돼죠.
    상담 원하시면 상담만 다음날 오전에 하시든가, 뭔가 B플랜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 9. ...
    '13.10.17 11:41 AM (211.223.xxx.26)

    여기 게시판에 과외 관련글 올라오면 다 읽어보는데
    시간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제가 학습지 먼저 시작했고 학생들도 절반은 학습지에서 넘어온거라서
    과외도 학습지 연장선으로 생각했나보네요.
    답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 10. 님이
    '13.10.17 12:00 PM (72.213.xxx.130)

    시간체크를 해 보시고 주차와 동선을 살펴서 시간 조절을 하시는 게 기다리는 입장에서 볼때 더 현명할 듯 싶네요.

  • 11. ....
    '13.10.17 12:01 PM (59.17.xxx.95)

    아이가 과외하는데요

    우린 아이가 칼~이라 선생님 오시기전에 음료 가져다놓고 공부할때 딱 펴놓고 대기중이예요
    5분만 늦어도 선생님 왜 안 오시냐 저한테 계속 전화해대구요

    선생님이 일부러 늦게 오시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앞 타임 학생이 늦어졌거나 교통상황이 문제겠죠
    과외 이후에 시간을 조금 여유롭게 잡는편이구요

  • 12. ...
    '13.10.17 12:05 PM (222.117.xxx.61)

    가능하면 시간 약속은 서로 지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다리는 사람 입장도 있는 거구요.
    특히 학습 시간 엄수는 너무 당연한 얘기입니다.

  • 13. ..
    '13.10.17 12:12 PM (211.214.xxx.238)

    원글님 얘기 보자면.
    본인의 이득을 위해서 남한테 피해를 주는거잖아요;;;
    차가 막힐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변동사항 생길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 14. 찬바람
    '13.10.17 12:23 PM (122.36.xxx.73)

    시간 어기는게 젤 싫었어요.오분 십분이야 그렇다 쳐도 한시간씩 늦을때는 애 다음 학원도 가야하고 미리 연락주셔도 결국 보강잡아야하고 ..번번이 늦으시는 분들은 본인이 자꾸 미안해지니 연락도 더 안주실때가 많았네요...과외쌤 시간에만 맞춰줄수는 없잖아요.앞에서 좀 늦어져서 출발할때부터 늦어질것이 예상된다면 미리 문자넣어주셔야 그나마 다른일을 먼저하던가 학생시간도 조절이 되니까 연락이라도 좀 잘해주시면 좋을듯

  • 15. ㅇㅇ
    '13.10.17 12:48 PM (147.46.xxx.122)

    당연히 화나죠. 질문 자체가 이상해요.

  • 16. 과외와 학습지교사는 다르죠
    '13.10.17 12:48 PM (14.37.xxx.54)

    학습지교사는 거의 택배기사 수준인데.. 대우나..봉급수준이 아주 열악..
    한과목당 한달에 5천원 받는다면.. 4주로 쳐도.. 한회당..교사가 받는건 1000원꼴입니다..
    그런데.. 과외교사와 학습지교사를 동일시해서.. 과외교사에게 바라는수준으로 바라는건..
    좀 심하다 싶네요.. 택배기사 근무환경은 열악하다 열변토하던.. 82가 학습지교사에겐
    높은 기준을 정하는것 같아요..
    학습지교사는 그저..학습지 배달정도로만 생각해도..충분하다고 봅니다..
    사실..학습지 자체가 좋으니까.. 학습지보고 하는거지..학습지 선생보고 하는건 아니에요

  • 17. E?
    '13.10.17 2:29 PM (222.105.xxx.18)

    5분만 늦어도 전화 해야죠.
    약속 지키는것도 공부 만큼이나 중요한건데..
    시간약속 잘 못지키는 선생님은 좀...

  • 18. ..
    '13.10.17 2:48 PM (115.23.xxx.238)

    5분 10분도 매번 늦으시면 좀 그렇죠.. 20분넘어가면 늦는다문자받아도 기분별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715 일본갈때 말린 생선 가져갈수 있나요 1 일본 2013/10/17 1,460
308714 지금 간절기 자켓 사긴 늦었나요?? 3 자켓 2013/10/17 820
308713 섬유유연제랑 샴푸..안 쓰는거 어떻게 버리면 좋을까요?? 11 ... 2013/10/17 2,294
308712 구두깔창 1 babymo.. 2013/10/17 1,141
308711 선생님(과외,학습지) 늦으시면 많이 화나세요? 18 ... 2013/10/17 3,833
308710 실손의료비 1억 한도에서 5천만원 한도로 변경은 무효. 3 제일v므찌다.. 2013/10/17 1,591
308709 아이 눈 검사하는거 꼭 병원으로 가야겠죠? 3 안경 2013/10/17 665
308708 아베 '오염수 차단·통제' 재차 표명…'톤'만 조절 1 세우실 2013/10/17 355
308707 여자아이들 치마안에 뭐 입히세요? 4 Jennif.. 2013/10/17 1,494
308706 겨울이 길어도 너무 길어요 10 추워 2013/10/17 2,664
308705 아이허브에 불량계정으로 걸리면 적립이 안되나요?? 2 아이허브 2013/10/17 1,162
308704 오늘 완전 검정 검정스타킹 괜찮을까요? 4 /// 2013/10/17 1,009
308703 ‘헌법에 기본소득 명시’ 스위스 국민투표 관심 고조(경향신문) 1 기본소득 2013/10/17 403
308702 김석기, 도둑 잡는 경찰이 도둑처럼 취임했다 2 용산참사 2013/10/17 471
308701 하와이 1년중 여행하기 가장 좋은시기는 9 언제인가요?.. 2013/10/17 10,314
308700 서울에서 강천사 여행갑니다 도움의댓글을~ 11 초보 2013/10/17 1,201
308699 세안전 마사지 크림 뭐가 좋나요? 1 찬바람 2013/10/17 538
308698 세탁기 온수 수도꼭지 복구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 2013/10/17 534
308697 시리아 처참한 내전상황 굶주림에… 고양이·개고기까지 없어서 못먹.. 2 호박덩쿨 2013/10/17 863
308696 결혼.. 나는 사랑이 먼저인데 상대는 조건이 먼저인가봐요. 35 자몽티 2013/10/17 4,996
308695 요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뭐 구경할거 있나요 5 ㅡㅡ 2013/10/17 3,621
308694 계란 얼마나 자주 드시나요? 9 ........ 2013/10/17 2,029
308693 국감 나흘째…대화록·동양사태·원전비리 쟁점화 1 세우실 2013/10/17 467
308692 딸이 녹차라떼를 좋아하는데 어디제품이 4 오즈 2013/10/17 1,339
308691 7세 아이 침대 어떤거 사면 좋나요? 6 아이침대 2013/10/17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