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10년차 넘은 선생입니다.
주 1회씩만 하자고 수업시작했는데
담달에는 주 2회를
그 담달부터는 주 3회를 부탁하시더라구요..
과외비가 부담이 될 것 같지만
학부모 측에서 그렇게 부탁을 하시길래
성실하게 수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부터인가
수업 차수가 끝난 날 과외비 입금을 부탁하는 문자를 보내면
제가 수업일수를 잘못 계산했다고 억지를 부리시네요.
한 회 정도 정례로 더 해 줄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수업을 한 걸 안했다고 우기시니 참 난감합니다.
더구나 직장맘이라 집에는 할머니 밖에 안계시구요.
문자로 과외선생한데 본인이 계산한 횟수가 맞다고 박박 우기니
다시 문자 보내기도 싫고
수업도 그만 두고 싶네요.
학생이 이제 마음 잡고 한창 공부 열심히 하는데
학생을 봐서는 안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아니라고 따지고 드는 그 엄마 생각하니
정내미가 뚝 떨어져서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도 제 아이들 선생님한테 과외비 드릴 때
횟수가 차이가 나는 일이 있다해도
내가 실수했나보다 하고 마는데
저 엄마는 어쩜 저렇게 자기만 옳다고 하는지..
그만 두는게 맞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