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비 차수를 매번 한 번씩 미루는 집...

굼벵이 조회수 : 2,514
작성일 : 2013-10-17 09:29:19

과외 10년차 넘은 선생입니다.

주 1회씩만 하자고 수업시작했는데

담달에는 주 2회를

그 담달부터는 주 3회를 부탁하시더라구요..

과외비가 부담이 될 것 같지만

학부모 측에서 그렇게 부탁을 하시길래

성실하게 수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부터인가

수업 차수가 끝난 날 과외비 입금을 부탁하는 문자를 보내면

제가 수업일수를 잘못 계산했다고 억지를 부리시네요.

한 회 정도 정례로 더 해 줄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수업을 한 걸 안했다고 우기시니 참 난감합니다.

더구나 직장맘이라 집에는 할머니 밖에 안계시구요.

문자로 과외선생한데 본인이 계산한 횟수가 맞다고 박박 우기니

다시 문자 보내기도 싫고

수업도 그만 두고 싶네요.

 

학생이 이제 마음 잡고 한창 공부 열심히 하는데

학생을 봐서는 안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아니라고 따지고 드는 그 엄마 생각하니

정내미가 뚝 떨어져서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도 제 아이들 선생님한테 과외비 드릴 때

횟수가 차이가 나는 일이 있다해도

내가 실수했나보다 하고 마는데

저 엄마는 어쩜 저렇게 자기만 옳다고 하는지..

 

그만 두는게 맞겠지요?

 

 

 

 

 

IP : 211.109.xxx.2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
    '13.10.17 9:37 AM (114.202.xxx.136)

    날짜기록해야지요
    그엄마도 참‥

  • 2. 굼벵이
    '13.10.17 9:38 AM (211.109.xxx.218)

    문자를 보여드려도 그래요 ㅠㅠ 정말 답이 없어요.앞으로도 매달 과외비 받을 때마다 이럴 거 같으면 차라리 한 회 그냥 적선한 셈치고 지금 그만 두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제가 과외 수업하는 다른 댁들은 다들 4년-5년씩 저를 믿고 자녀를 맡겨주시는 좋은 분들이신데 이렇게 과외비로 골치 썩는 집들은 결국 오래 못가더라구요 ㅠㅠ

  • 3. ...
    '13.10.17 9:45 AM (118.221.xxx.32)

    그만두세요
    아니면 표를 붙여두고 갈때마다 아이 앞에서 표시해 두시던지요

  • 4. 굼벵이
    '13.10.17 9:50 AM (211.109.xxx.218)

    엄마가 직장맘이시라 노트에 진도 나간 부분을 페이지까지 꼼꼼하게 적어 둡니다.
    그 정도면 횟수를 정확하게 매번 알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더욱 기분이 상하는 건
    본인의 달력에 표시해 둔 건 오류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건지 무조건 저한테 틀렸다고 하는거예요.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그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는 건
    결국 자신의 아이한테 손해인 걸 모르시나봐요.
    아이한테 맞는 과외선생 찾기도 어려울텐데..ㅠㅠ

  • 5. 피아니카
    '13.10.17 9:59 AM (121.134.xxx.8)

    그래도 한 번 더 시도해보자면
    수업끝날때마다" 어머님~오늘 3회째 수업했습니다. 숙제 내줬으니 체크 부탁드립니다."
    이런식으로 매번 문자 보내다가 마지막 수업일에 "어머님~ 오늘로 12회수업했습니다. 과외비 입금부탁드립니다"
    이러면 횟수 틀릴일 없지 않을까요?

  • 6. 날짜가 표시된 걸
    '13.10.17 10:02 AM (141.223.xxx.32)

    공부한 아이와 일단 함께 확인하시고 그리고는 부모님께 알려 드리고 그래도 막무가내시면 그냥 더 이상 하기 어렵겠다고 하세요.
    정확하게 하고 지냅시다!

  • 7. 굼벵이
    '13.10.17 10:06 AM (211.109.xxx.218)

    여러 조언들을 해주시네요..82 회원님들 감사해요..그런데 저도 성격이 대쪽같은 편이라..아닌건 아니라서..
    어떤 식으로 기분 상하지 않게 과외를 그만들까 고민하게 되네요..생각해보니 아이들을 회초리로 때려서 키우는 집안이라 처음에는 저도 회초리 소리 때문에 깜짝깜짝 놀란 적도 있는 집이네요..

  • 8. 그냥 신경쓰지
    '13.10.17 11:02 AM (59.22.xxx.219)

    말고 그만두세요..뭐 그런 여자가 다 있는지..
    저도 과외하다보니..생각외로..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돈이 나가는 일이니..당연히 기록해둘줄 알았는데
    기록 안해두는 집도 많더라고요..근데 대부분의 개념있는 어머니들은 말 안해도 다 세고 계시다가 챙겨 주세요 과외비 잊었다..깜빡했다 그것도 다 변명이에요
    과외 몇집 해보셨음 알겠지만..되는집은 진짜 어머니들이 신경쓸일 없게 하셔서 학생지도도 더 성심껏 합니다

  • 9. 바람돌이
    '13.10.17 11:30 AM (116.36.xxx.26)

    수업 진도표를 만드세요..
    저희 선생님은 진도표를 만들어 날짜와 과목 진도내역(숙제부문포함)과 선생님 확인,부모님 확인란이
    있어 아이 진도/숙제 확인하기 좋고 횟수도 확인해서 좋아요.

  • 10. 피아니카님의견동감
    '13.10.17 11:34 AM (183.96.xxx.39)

    2222222

  • 11. 감정
    '13.10.17 12:56 PM (49.1.xxx.224)

    그런집은 결국 그만둘때 기분상해서 그만두니,,지금 그만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299 '김치와 김장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1보) 4 세우실 2013/12/05 676
327298 국정원 IT채용 공고 떳어요 16 카레라이스 2013/12/05 2,892
327297 집주인의 대출 4 전세 2013/12/05 1,101
327296 스트레칭 중 허벅지 라인 예뻐지는것 좀 알려주세요 1 . 2013/12/05 1,466
327295 어제 주간아이돌에 도니랑 지디 왜케 웃겨요? 3 케미폭퐐 2013/12/05 2,625
327294 빨래다시 해야할까요? 1 빨래 2013/12/05 673
327293 급해요 서울분들 가르쳐주세요. 5 지방인 2013/12/05 887
327292 정의구현사제단을 비하한 국정원 트윗이랍니다. 4 국가정치원 2013/12/05 1,054
327291 82때문에? 82덕에? 이사를 자주한거같아요. 1 잠시.. 2013/12/05 1,869
327290 영어 말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미드 추천해주세요 ^^ 20 kickle.. 2013/12/05 2,441
327289 오후2시쯤 핸드폰으로 울리는 아들애의 전화가 무서워요^^(간식고.. 4 아이셋 직장.. 2013/12/05 1,429
327288 뜸 덜들여서 망한 현미잡곡밥 보온밥통에 넣어두면 좀 날까요? 3 ㅇㅇ 2013/12/05 726
327287 재벌들은요..여행갈때도 비서들이 항상 따라다니죠..? 9 mamas 2013/12/05 3,699
327286 50만원 이하 추천해주실만한 옷장 있나요? 1 패닉상태 2013/12/05 662
327285 전 언제까지 아기일까요? 3 2013/12/05 746
327284 파니니 재료로 뭐 넣어 드시나요?? 5 $^^$ 2013/12/05 1,643
327283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 불판이나 그릴 어떤거 쓰세요? 특히 삼겹살.. 2 고기고기 2013/12/05 1,792
327282 콜라를 대신할 몸에 안 해로운 탄산음료 뭐 없을까요? 14 ,,,, 2013/12/05 3,657
327281 중국발 미세먼지 장난 아니네요 4 독하다 2013/12/05 1,863
327280 차은상이 되고푼 아줌.. 2 웃고 싶다 2013/12/05 976
327279 바끄네 발언, 이해되시는 분? 1 댓통령 2013/12/05 481
327278 제가 쓴 글이 없어졌는데, 왜 그런거죠? 4 크하하하 2013/12/05 803
327277 미세먼지 마스크가 왔는데 1 ㅋㅋ 2013/12/05 1,282
327276 연아양 연습영상 보니 6 벌써 2013/12/05 2,317
327275 저도 도시락 이야기~~ 1 킹콩과곰돌이.. 2013/12/05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