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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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얼굴에 흉터가 남았어요
2주쯤전에 키즈카페에서 어린이집 친구들과 엄마들이 만나기로 해서 키즈카페에 갔답니다.
3시쯤 일행을 만나기로해서 아이와 저는 먼저 키즈카페에 들어가있고,
잠시뒤 친구들과 엄마들도 들어왔지요.
3시반에 키즈카페에서 운행하는 작은 기차가 있어서 저희아이가 혼자 기차를 타구
저는 그앞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줄서서 기다린터라 아이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데 아이가 안전벨트를 메려고 할때
어떤 아기엄마가 본인 아이를. 저희아이 옆자리에 앉히는걸 봤습니다.
그 아이는 3살쯤 되보였구요, 잠시뒤 기차가 운행을. 다해서 아이가 내렸는데 표정이 안좋은거에요.
전 십분 넘게. 기다린 기차가 아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나보다 하고 별 신경 안썼는데,
아까 저희아이 옆에 앉았던 아기 엄마가 저에게 와서 죄송합니다, 형아 미안해를 연발하는거에요.
전 영문을 몰라 갸우뚱하다가 왜그러시냐 물었더니
세상에, 그 애기가 저희 아이 얼굴을 할퀴어 놓은거였어요. 저희 아이에게 물으니
애기가 그냥. 할퀴었답니다.
속상했지만 일단 아이를 데리구 돌아서서 밝은곳에서 얼굴을 다시보니
꽤 깊은 상처가 눈밑으로 2센치가량 오른쪽 왼쪽 두군데나 났더라구요.
너무 화도 나구 속상하기도 해서 그엄마를 다시 찾아 얼굴에 상처가 크니
듀오덤이라도 사다달라고 말했습니다.
그엄마도 알았다 하고 나가서 이삼십분 정도 지나 듀오덤을 사다주었구요.
그엄마도 약국을 찾아다니다 짜증이 났는지, 저보구 자기아기가 왜. 갑자기 저희아이를 할켰는지
모르냐 묻더라구요. 그 기차가 커브가 많아 이쪽 기둥편에 있던 저는 저희아이가 얼굴이 그리 된지도
모르고 있었던지라 모른다했습니다.
얼굴에 큼지막한 듀오덤을 두군데나 붙이고 2주가 지나 떼었는데,
흉터가 그대로 남았네요. .
아이가 친구랑 놀다가 그런것도 아니구 생전 처음보는 아이에게 그리 된걸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구, 그 흉터도 없어질것 같지않아 더 속상합니다.
듀오덤을. 사다달라고 할때만해도 너무 까칠하게 구나 싶었는데
얼굴에 흉터를 보니 그엄마 연락처라도 받았어야 됐었나 싶구요.
워킹맘이라 아이에게 친구들과 더 어울리게 해주고픈 맘에 다른 엄마들과 한 약속이라 저도 바로 나올순없었던 상태였구요.
다시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아니 반대로 저희 아이가 가해 입장이 된다면
어떻게 처리하는게 맞을까요.?
전혀 모르는 사이고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사이일때요.
그날 그엄마 연락처라도 받고 나중에 병원가서 치료받게되면 얘기하는게 맞았을까요?
지금 아이얼굴을 볼때마다 너무 속이 상해요. 눈밑으로 두군데나 흉이 남아서요.
혹시라도 그카페에서 그엄말 다시 만날기회가 생겨 제가 레이져 치료비라도 받는 경우
비용을 청구하는건 오바인가요?
아이가 첫아이라 이런상황에 대처하는 지혜가 부족해서 여쭈어봅니다.
그나저나, 아이 얼굴 흉터는 레이져치료로 어느정도 복구가 가능할까요??
1. nao
'13.10.17 2:23 AM (122.25.xxx.140)아이때 얼굴 흉터는 나중에 자연스럽게 사라져요. 레이저 치료가 오히려 안 좋을 거 같은데요.
2. 속상맘
'13.10.17 2:48 AM (1.228.xxx.20)손톱흉터도 사라질까요? 제 주변에선 대부분 안없어질거라는 얘길 마니 들어서요ㅜㅜ
3. ;;;
'13.10.17 4:01 AM (68.49.xxx.129)상처가 패이거나 찍힌거면..안없어져요.. 근데 어릴때 생긴상처일수록 더 잘 옅어져요..
4. ㅇㅇ
'13.10.17 4:24 AM (116.124.xxx.239)손톱자국 한달도 가고 두달도 가요. 분명한건 평생가지는 않는다는거예요.
근데 원글님 태도가 좀 거시기하네요..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이상 살아가면서 원튼 원치않든 상처 입는건 피할 수 없죠.
그것이 정신적인것이든 육체적인 것이 됐든간에요.
그때마다 원글님이 지금처럼 하나하나 안절부절 못하고 맘졸여 하면,
아이또한 별거 아닌 작은 상처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될거예요.
어머니의 불안한 감정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이되거든요.
원글님 나름대로는 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방식으로 '유난떨고 호들갑떠는 것'을 선택하신거겠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남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극정성'의 모습이겠지만,
아이한테도 원글님한테도 그런 양육태도는 전~혀 도움안됩니다.5. gma..
'13.10.17 5:15 AM (68.49.xxx.129)흠..전 윗분이랑 생각이 다른데..딴것도 아니고 손톱상처는..오래가요. 전 열살 무렵에 생긴 손톱상처 지금도 있는데요. 고등학교때도 지나가다가 누가 공던져서 눈썹위에 패이게 상처가 났는데 한번 피부 패이면 평생 가는걸 알기에 달려가서 아주 같이 쥐어뜯어주고 싶었어요.. 지금도 그 자국 있구요. 패인상처는 걍 상처랑 달라요. 전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할거 같아요.
6. ㅠㅠ
'13.10.17 8:11 AM (183.109.xxx.35)손톱자국 안없어져요..
성장기 시기에는 얼굴살이 통통하여 옅어져 보이지만
나이들어 얼굴살 빠지니 손톱자국이 도드라보이네요 ㅠㅠ 거울볼때마다 손톱자귝때문에 속상해 하고 있는 1인입니다ㅠㅠ
다친지 시간이 오래지나지 않았으니 혹시, 치료가능한지 피부과가서 알아보세요..7. ...
'13.10.17 9:48 AM (210.115.xxx.46)흉터의 깊이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 몇달전에 손톱자국 나서 속상해하고 했는데 사실 지금은 거의 안보여요. 크면 또 드러날지 모르겠는데...어쨌든 한 번 기다려 보세요. 눈 밑이라면 조금 속상하시긴 하겠어요.8. 음..
'13.10.17 9:53 AM (121.147.xxx.224)성형외과나 피부과 진료 먼저 받으세요.
처치가 늦을수록 피부 재생이 늦어요.
애기들 상처는 낫는게 더딘 반면에 또 다행히 새 살 올라오면 몰라보게 낫기도 하니 마음 놓으시구요.
보통 긁힌 상처도 아니고 손톱으로 휘갈겨진 상처에 담담할 수 있는 엄마가 몇이나 될지 위의 어느 댓글님께 묻고 싶네요.
같은 상처라도 얼굴에 난 것과 몸통 어딘가에 난 것은 또 다른데 말이에요.
저 역시도 그런 상황에서 연락처 받거나 똑부러지게 대처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또 반대의 경우로 우리 아이가 해를 입힌 상태라면 상대 아이 엄마에게 제 연락처를 줄 것 같아요.9. 속상맘
'13.10.17 10:55 AM (211.56.xxx.210)여러 댓글들..감사합니다.
사실..아이얼굴을 볼때 마다 아이가 그런일을 당하는 동안 몰랐던 저에게도 화가나고,
대처를 잘 못한거 같아 속상하고 그랬거든요. 그런 한편, 나중에 같은 일이 또 생긴다면,
입장을 바꿔 제 아이가 누군가의 얼굴을 그리 해놓았다면 어찌 하는게 맞는일일까...
제 아이가 가해자고, 피해자와 아는 사이라면 제가 상태를 봐가며 조치를 취해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구요.
답이 없는 고민을 하다가 다른 분들의 의견을 여쭤보았는데..호들갑 스럽다는 댓글에 살짝 서운하기도 했지만,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니..정리도 되구..병원도 가봐야 겟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윗분 처럼 저역시 그런일을 가해자 입장이 된다면 꼭 제 연락처를 줘야 겠다 다시 한번 생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