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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 산 집은 애착이 있나봐요.

맘맘맘 조회수 : 674
작성일 : 2013-10-16 21:54:20
저희 시아버지는 정말~ 열심히 사세요.
노가다 라고 하죠? 그쪽에서 설치하시는데, 이것도 나름 기술이고 아버님이 일을 잘하셔서 여기저기 오라고 하는데가 많아서 쉬시는 날 거의없이 내후년 환갑이신데 높은곳 마다 안하시고 일하세요.
할부 절대 안하시고, 좋은옷 한벌 사셔서 오래 입으시고, 손자손녀 맛난거 사주셔도 본인 드시려고 좋은음식 사드시지 않으신답니다.
그런 시아버지가 25년전에 지금 살고있는 18평빌라를 사셨어요.
방 두칸에서 아들셋, 다섯식구 사셨구요. 지금 모든 식구들은 이사를 원해요. 일단 집이 앞뒤로 막혀서 빛 한점 안들어와요. 뒤는 벽이고 앞은 다른집, 게다가 1층이구요. 그러니 곰팡이가 벽에 생겼고 특히 여름에 어머님은 요리하실때 목에 수건걸고 하세요. 바람이 안통하니 더워서 땀이 줄줄줄. 결혼은 막내인 남편만 했는데, 저희는 시댁에 가면 2시간안에 집에 와요. 명절때도 차례지내고 밥먹고 바로 집으로. 왜냐면 있을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아이들도 답답해하고, 어머님 아버님도 쉬기도 힘드시니 집에 가라하세요. 큰아주버님이 제발 이사가자고 누가 이집보고 시집오겠냐고 말씀하시면, 이사가실 듯이 집은 알아보세요. 그치만, 가려면 너희들끼리 가라, 난 이집에서 혼자라도 살겠다. 이러시니 다들 못가는거구요. 남편말에 의하면 아버님이 고생하다 산 집이라 애착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제 상식이라면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햇빛 잘 드는 깨끗한 집으로 가서 사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른들은 첫집에 애착이 많으신가봐요.
IP : 117.111.xxx.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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