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 산 집은 애착이 있나봐요.

맘맘맘 조회수 : 649
작성일 : 2013-10-16 21:54:20
저희 시아버지는 정말~ 열심히 사세요.
노가다 라고 하죠? 그쪽에서 설치하시는데, 이것도 나름 기술이고 아버님이 일을 잘하셔서 여기저기 오라고 하는데가 많아서 쉬시는 날 거의없이 내후년 환갑이신데 높은곳 마다 안하시고 일하세요.
할부 절대 안하시고, 좋은옷 한벌 사셔서 오래 입으시고, 손자손녀 맛난거 사주셔도 본인 드시려고 좋은음식 사드시지 않으신답니다.
그런 시아버지가 25년전에 지금 살고있는 18평빌라를 사셨어요.
방 두칸에서 아들셋, 다섯식구 사셨구요. 지금 모든 식구들은 이사를 원해요. 일단 집이 앞뒤로 막혀서 빛 한점 안들어와요. 뒤는 벽이고 앞은 다른집, 게다가 1층이구요. 그러니 곰팡이가 벽에 생겼고 특히 여름에 어머님은 요리하실때 목에 수건걸고 하세요. 바람이 안통하니 더워서 땀이 줄줄줄. 결혼은 막내인 남편만 했는데, 저희는 시댁에 가면 2시간안에 집에 와요. 명절때도 차례지내고 밥먹고 바로 집으로. 왜냐면 있을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아이들도 답답해하고, 어머님 아버님도 쉬기도 힘드시니 집에 가라하세요. 큰아주버님이 제발 이사가자고 누가 이집보고 시집오겠냐고 말씀하시면, 이사가실 듯이 집은 알아보세요. 그치만, 가려면 너희들끼리 가라, 난 이집에서 혼자라도 살겠다. 이러시니 다들 못가는거구요. 남편말에 의하면 아버님이 고생하다 산 집이라 애착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제 상식이라면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햇빛 잘 드는 깨끗한 집으로 가서 사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른들은 첫집에 애착이 많으신가봐요.
IP : 117.111.xxx.24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409 피부얇은 건성인데, 애기로션바르는거나쁠까요? 1 . . . .. 2013/10/29 589
    313408 檢 '전두환 재산' 50억 추가환수…압류자산 공매 개시 세우실 2013/10/29 465
    313407 4대강, 조달청 제재 미루는 동안 현대‧삼성 수천억 수주 1 하나마나 2013/10/29 380
    313406 결혼의 여신 바다가 부른 ost 참좋네요. 4 하하33 2013/10/29 1,418
    313405 파주분들 이번주 뭐 입고 다니시는지. 3 .. 2013/10/29 804
    313404 (조언급구)임플란트가 부러졌다는데 부러진걸 뽑지 못하네요 어떻게.. 13 임플란트 2013/10/29 2,601
    313403 고 노무현 대통령 모티므로 한 영화 <변호인> 예고편.. 25 뽁찌 2013/10/29 2,238
    313402 조순형 이 나오길래 6 나라가 이꼴.. 2013/10/29 1,248
    313401 심지 굳은 어린이의 꿈 심지 2013/10/29 324
    313400 [단독]민간인 사찰 방지 규정 새 정부 들어 대거 삭제 3 2013/10/29 341
    313399 오로라 유산 웃기네요. 18 오로라 2013/10/29 6,077
    313398 성형외과 잘하는곳 알려주세요 2 해야돼..... 2013/10/29 1,697
    313397 진짜 3대가 걸리네요 5 2013/10/29 1,814
    313396 강아지 배변판 이렇게 관리하는데 편리해요 4 혹시나 2013/10/29 7,428
    313395 ‘도박 없애자’던 새누리, ‘선상 카지노법’ 추진 1 세우실 2013/10/29 343
    313394 초등때 어학연수나 해외체류는 무슨 도움이 되나요? 7 영어 2013/10/29 1,562
    313393 찹쌀가루와 전분가루 어떤 차이가 있나요 3 가루 2013/10/29 5,259
    313392 오늘 저녁엔 벨랑 2013/10/29 285
    313391 펀x쳐스라는 가구 써보신 분 계시나요? ... 2013/10/29 341
    313390 요샌 아들한테 집안일 더 많이 돕도록 시키시는 집들도 많지않나요.. 14 decora.. 2013/10/29 1,617
    313389 소녀시대보면 생각나는 무속인 28 /// 2013/10/29 14,663
    313388 진갈색 일자바지에는 어떤 구두와 상의가 어울릴까요? 코디꽝 2013/10/29 440
    313387 다음 웹툰 곱게 자란 자식 보신분?? 6 웹툰 2013/10/29 2,232
    313386 카레에 사과 넣었더니 베렸네요 32 ㅇㅇ 2013/10/29 5,721
    313385 위나 대장내시경 해보신분??? 저 어제 비수면으로 위내시경했어요.. 1 ..e 2013/10/29 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