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개가 한달전에 급 경련으로 큰 병원가서 진료 받았거든요.
병명은 신부전으로 인한 췌장염!
그 동물병원에 등록된 개가 1만5천마리가 넘는데 그중에서
신장 돌크기 1등했다고 ㅡㅡ 별게 다 1등이라는 ㅠㅠ
개 수명이 원래 12년~13년인데 울 개는 14년이나 살아서 늙어서 그런거라고 ㅜㅜ
이제 얼마 못 산다고 해서 갑자기 빵 터져서 펑펑 울었어요 ㅠㅠ
한 5일정도 입원하고 퇴원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검사 받고 약 먹고
신장에 문제 생겨서 사료도 바꾸고 지금도 계속 약먹고 있어요.
근데 지금까지 개 병원비가 얼마 들어 간줄 아세요??
약 100만원 들어 갔어요 ㅠㅠ
하루에 두번 먹는 알약 있는게 그게 11만원이고,
사료를 처방 사료 먹여야 한데서 36,000원짜리 먹이고,
지금은 2주일에 한번씩 가서 검사 받는데 병원 갈때마다 보통 7만원~8만원 정도 들어요.
개들은 의료보험이 없으니까 ㅠㅠ
저 완전 가난한데 14년동안 동생처럼 키운 개를 죽일수가 없어서 치료 해줬어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 졌는지 낮에도 많이 걸어 다니고,
아침에 보니까 통통통 하고 걸어 다니더라구요. 예전에는 축 쳐져서 걸었거든요.
개들은 원래 아파도 다 참아서 정말 아픈티 내면 진짜 죽을꺼 같이 아픈거래요.
고통의 거의 80% 참는다니~
개를 이렇게 오래 키운적이 없어서 우리 식구들은 전혀 몰랐어요.
여기 보면 애견 키우고 싶다는 글 올라 오던데
개나 고양이등 동물 키울때 정말 이쁘다고 키움 안되요!
책임감도 있어야 하지만 정말 아플때는 돈이 엄청 들어 간다는 것도 알아 두셔야 되요.
이번주 토욜에도 병원 가야 하는데 걱정되요.
검사 결과 안좋으면 약도 다 바꿔야 한다고 ㅠㅠ
애완동물도 한 생명인데 키울려고 하시는분들은 신중하게 생각 해보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