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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집에 올해로 14살 할매견이 있는데요~

할매견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3-10-16 13:14:44

울집 개가 한달전에 급 경련으로 큰 병원가서 진료 받았거든요.

병명은 신부전으로 인한 췌장염!

그 동물병원에 등록된 개가 1만5천마리가 넘는데 그중에서

신장 돌크기 1등했다고 ㅡㅡ 별게 다 1등이라는 ㅠㅠ

개 수명이 원래 12년~13년인데 울 개는 14년이나 살아서 늙어서 그런거라고 ㅜㅜ

이제 얼마 못 산다고 해서 갑자기 빵 터져서 펑펑 울었어요 ㅠㅠ

한 5일정도 입원하고 퇴원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검사 받고 약 먹고

신장에 문제 생겨서 사료도 바꾸고 지금도 계속 약먹고 있어요.

근데 지금까지 개 병원비가 얼마 들어 간줄 아세요??

약 100만원 들어 갔어요 ㅠㅠ

하루에 두번 먹는 알약 있는게 그게 11만원이고,

사료를 처방 사료 먹여야 한데서 36,000원짜리 먹이고,

지금은 2주일에 한번씩 가서 검사 받는데 병원 갈때마다 보통 7만원~8만원 정도 들어요.

개들은 의료보험이 없으니까 ㅠㅠ

저 완전 가난한데 14년동안 동생처럼 키운 개를 죽일수가 없어서 치료 해줬어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 졌는지 낮에도 많이 걸어 다니고,

아침에 보니까 통통통 하고 걸어 다니더라구요. 예전에는 축 쳐져서 걸었거든요.

개들은 원래 아파도 다 참아서 정말 아픈티 내면 진짜 죽을꺼 같이 아픈거래요.

고통의 거의 80% 참는다니~

개를 이렇게 오래 키운적이 없어서 우리 식구들은 전혀 몰랐어요.

여기 보면 애견 키우고 싶다는 글 올라 오던데

개나 고양이등 동물 키울때 정말 이쁘다고 키움 안되요!

책임감도 있어야 하지만 정말 아플때는  돈이 엄청 들어 간다는 것도 알아 두셔야 되요.

이번주 토욜에도 병원 가야 하는데 걱정되요.

검사 결과 안좋으면 약도 다 바꿔야 한다고 ㅠㅠ

애완동물도 한 생명인데 키울려고 하시는분들은 신중하게 생각 해보셨음 좋겠어요~

IP : 112.220.xxx.12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6 1:20 PM (121.174.xxx.196)

    이미 식구인데요, 아프면 당연히 병원가야지요, 저희집 강지도 벌써 앞다리 두개가 나갔어요,
    워낙 약해서 이번에 두번째니까 앞으론 당분간 부러질 일이 없을겁니다.^^
    치료비 백만이상 나갔죠,,,다리 하나는 잘못되어 수술하고 기브스 하니까 거의 칠십만원이더군요,
    아는 분 코카 14년 키우는데 무릎이상이 와서 병원에 가니 농이 찼고 또 다른 수술까지 해서 사백들었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네요,,,,,,,,키운 정이 그만큼 크다는 거,,그리고 당연히 사랑하니까,가족이니까,,

  • 2. -_-
    '13.10.16 1:22 PM (211.114.xxx.169)

    그러게요.

    저는 강아지 좋아하는데 어릴 때 키우던 개 잃어버리고
    너무 마음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안키워요.

    원글님. 마음이 참 고운 분이네요.^^

  • 3. 네이*카페
    '13.10.16 1:23 PM (118.130.xxx.27)

    제가 이름은 확실히 모르는데요
    네이버카페에 신장으로 도갱하는 견주들
    카페가 있다네요 제 지인도 노령견 막판에
    신장이 망가져서 치료하다 보냈다는데요
    약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통증 경감하거나
    아무튼 많은 노하우를 서로 교환하고
    위로하고 큰 위안 받았데요.
    병원비로 큰돈 팍팍 들때는 아파서
    아픈마음과 병원비 부담감이 교차하죠
    용기내시고 사랑하는 간아지와
    남은 사건 좋게 보내세요

  • 4. 아프거나 약한 녀석은
    '13.10.16 1:26 PM (211.36.xxx.88)

    맘이 간절해서인지 조금만 괜찮아져도 감사하고 멀쩡하게 걸어가고 밥먹는 것만 봐도 신통방통하고...
    치료해 줄수 있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정이 들면 자식이더군요... 부정하려해도...

  • 5. 오타
    '13.10.16 1:27 PM (118.130.xxx.27)

    도갱x 고생o

  • 6. 오타
    '13.10.16 1:28 PM (118.130.xxx.27)

    사건 x 시간 o

  • 7. shuna
    '13.10.16 1:33 PM (117.111.xxx.159)

    저희 강라지도 저랑 14년 살다 갔는데요 신부전이었어요. (죽은이유)
    얘는 한 10년전부터 처방사료 먹고 몇년전부터는 약을 두세개는 항상 달고 살았어요. 그래도 아픈 티 안내고 잘 살아줬는데 정말 며칠사이에 갑자기 가더라구요.
    병원비야 말도 못하죠. 수술만도 몇번 여름되면 피부병을 달고 살아서 매년 여름마다 병원가는건 관례행사였어요.
    그러다 날 서늘해지면 쏙 들어가고..
    의료보험도 없고 병원에 회원가입하면 치료비 수술비 30% 할인되는데 그게 일년에 18만원이에요. 몇년동안 매년들었어요 얘는..
    그런거 물어보세요. 꾸준히 치료받아야되면 그게 절약이 돼요.
    암튼 우리집 돈덩어리.. 일단 병원다니면 한달에 못해도 50 많르면 100이상 꾸준히 나오니까요.
    그래도 아깝다고는 생각 안했는데 걔가 떠나고 다니까 다른 아이들이면 병원비, 또 아프면 내마음이 지옥같을까봐 망설이고 있어요.
    그리고 다니던 동물병원이 동네에 거기 한군데라 (다른데는 다 작고 영세해보여서) 마지막으로 울 강아지 거기서 죽어서 또 가기 싫고..
    우리 강아지 죽었을때 패드 왕창남은거랑 샴푸같은거 뜯지도 않은거 병원다 갖다줬거든요. 다른 아이한테 쓰라고..
    근데 다른 강아지 또 데리고 그 병원가기 싫고..
    암튼 마음이 복잡해요.

  • 8. 그러게요
    '13.10.16 1:44 PM (122.40.xxx.41)

    늘 옆에서 함께한 가족같은 아이 아프면 당연히 치료해 줘야하니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동물은 대리만족하는게 좋아요.

    정말 동물 아프면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네요.

    궁금한데요.. 췌장염이 보통 곡물을 많이 먹으면 걸린다는 글을 오리젠 자료실에서 봤는데요
    원글님 강아지는 주로 어떻게 먹이셨나요.

  • 9. 원글
    '13.10.16 1:57 PM (112.220.xxx.124)

    저랑 비슷하신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맞아요 진짜 식구라서 그냥 치료 해줘야 되요 ㅠㅠ
    그리고 저보다 먼저 가는거 아는데 막상 닥치니까 너무 슬프더라구요.

    울집 개들은 피부가 안좋아서 anf사료 먹였어요.
    닭고기 없는걸로 골고루 먹였어요.
    그리고 의사쌤이 췌장염은 신부전때문에 생긴거 같데요.
    그냥 가는 날짜기 안아프고 편히 갔음녀 좋겠어요.

  • 10. 토닥토닥
    '13.10.16 2:39 PM (124.61.xxx.59)

    고생 많으시네요. 저도 이번주에 혈액검사 다시 하러 가요.
    저번달에 병원에서 눈꼽이 잔뜩끼고 덜덜 떠는 노령견을 본적 있는데, 견주가 안약이 비싸다고 안한다는군요.
    녹내장이라 안앞이 높아서 고통도 심할텐데 몇 만원 비싸다고 그렇게 방치하더라구요. ㅠㅠ
    췌장염이면 수액 맞추고 굶겨야 하구요, 식단에 신경쓰면 좋아져요. 식단을 바꾸거나 처방사료 먹이세요.
    제 친구가 강아지 키운다고 해서 사생결단 막은적 있네요. 친구가 전 개 좋아해서 당연히 환영할 줄 알았대요.

  • 11. ㅜㅜ
    '13.10.16 2:44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정말 속상하다..미리 돈 모아놓아야겠어요..

  • 12. ..
    '13.10.16 3:00 PM (115.136.xxx.67)

    혹시 중성화는 하셨나요??? 저는 아직도 그게 고민이네요

  • 13. ..
    '13.10.16 3:00 PM (115.136.xxx.67)

    힘내세요..ㅠㅠ

  • 14. .....
    '13.10.16 3:02 PM (218.234.xxx.37)

    저.. 지난해 1월에 유선종양 수술시키는데 250만원 들었어요. (수술 전 각종 검사에 수술비, 마취비, 수술후 처치비 등등.. 동네병원에서 종양 크다고 안해준다고 해서 서울대병원에서 했더니..)
    그리고 12월에 급성 폐부종으로 사망.. 참 허탈해요.. 살리려고 2개월치 저금 부었는데 그렇게 무지개 다릴 건널 줄이야..

    또 지금 있는 개 한마리는 눈이 돌출, 들어가질 않아서 일단 눈 감고 있으면 들어갈까 해서 플립 수술(또 검사에 뭐에..) 70만원 썼음. 그런데 1주일만에 플립이 풀림. 다시 해달라고 하니 처음 마취할 때 부정맥 있었다며 위험해서 안된다고.. 다시 눈 나오고 있음.. 에효에효...

  • 15. 원글
    '13.10.16 3:13 PM (112.220.xxx.124)

    아구~~~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지금 췌장염은 계속 약 먹고 해서 많이 좋아 졌어요~
    지금은 오줌 잘 싸는데 나중에 돌이 커져서 오줌 못싸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ㅠㅠ
    글고 중성화는 안해줬어요 ㅠㅠ
    할매견이 낳은 숫넘은 해줬구요~
    암넘들도 해주는게 나을꺼 같아요~

    윗님 어떻해요 ㅠㅠ 아휴~~~
    병원에서 눈 돌출된거 봤는데 참 눈물 나더라구요 ㅠㅠ
    님도 힘내세요!!! 토닥토닥~~~~

  • 16. ㅠㅠ
    '13.10.16 4:21 PM (113.216.xxx.253)

    그저 눈물만 나네요.
    울 강아지 어찌 키우면 후회하지않을지ㅡ
    혹한이면 밖에 있는 동물뗌에도 눈물나고ㅠㅠ

  • 17. 키니
    '13.10.17 1:30 AM (220.87.xxx.3)

    울 13살 할아범 어제부터 한약드시고 계세요. 목숨이 위험하거나 급박한 상황은 아니고 아토피가 너무 심해 하루종일 긁고 있었거든요. 8년전에 유기견이였던 녀석, 그때부터 피부가 이상하더니 병원가도 잠시만 좋아지고 다시 재발,7년을 양약과 포기로 버티다 언제죽더라도 해줄껀 해주자, 돈이야 벌면 된다고.. 한방 치료가 언제까지라는 기한이 없어서 얼마가 더 들어갈지 모르는 긴 전쟁이 될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맘 아는지 꾸리한 한약 잘 먹는 우리 영감이 귀엽고 고맙고 괜히 눈물나네요.ㅠㅠ

  • 18.
    '13.10.17 8:47 AM (112.169.xxx.82)

    눈물이. ㅠㅠ 우리집 강아지는 2살인데 저 퇴근하고 오면 점프를 미친듯이 하거든요. 다리관절다칠까봐 못하게하는데도 못말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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