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영어는 잘하는 편이었구요 (물론 이런분들 너무너무 많으시겠지만요^^;;)
경영학 석사따고 금융권에서 7년 일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봐도 회사 다니는 게 너무 우울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가능한 길은 번역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전공/경력과 연관이 있는 경영/경제쪽 번역으로 분야를 정하면 좀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구요.
하지만 영문 전공이 아니고 번역 경력도 없다보니
일을 하려면 번역대학원을 가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물론, 번역이 녹록치않은 분야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업무상 번역하다보면.. 문제는 영어실력이 아니라 한국어실력이더라구요ㅋ
머리속에서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다시 남들도 이해할 수 있게 한국어 문장으로 변환하는 건 엄청난 큰 간극이 있다는 건 잘 압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수입 역시 회사 계속 다니는 것 보다는 많이 줄겠지만,
어쨌든 프리랜서로 소득 창출이 가능한 능력이 있으면서 + 외국에서 체류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해서요.
물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후에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제 꿈이 외국의 다양한 도시들에서 살아보는 거랍니다. 이스탄불에서 3개월, 코펜하겐에서 3개월..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외국에 체류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번역 뿐일 것 같아요.
많이는 못번다하더라도 꾸준한 수입은 있고, 지출은 최대한으로 줄이고, 현재까지 모아놓은 돈 잘 관리하면서 살면
그럭저럭 살아지지 않을까?해서요.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사는 생활에 대한 열망이 너무 크다보니 물질적으로 안정적인 삶, 럭셔리한 물건들에 대한 욕구는 많이 버릴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로서는 그래요) 더 나이들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지금 너무 얼척없는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가까운 지인 중에 번역 업종에 종사하는 분은 없다보니 제가 너무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번역전공이라 할지라도 통번역대학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던데 (어차피 올해는 전형도 끝났고) 대학원 입학준비 1년 대학원 2년 다니다보면 그 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 같구요.
조언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