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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썼던 공부 못하는 아들입니다.
서울대 좋은 거는 저도 잘 알고요. 그 밑에 KY도 나름 좋겠죠.
제 엄마가 나온 한양대도 좋고. 그런데 아이비리그는 서울대보다
훨씬 후졌지만 딱 한가지 서울대보다 좋은 게 있습니다.
그건 동문들 끗발이죠.
아이비 다니는 제 친구 J가 그러더군요.
“내 동급생 A는 중동 산유국의 왕세자야. 국왕이신 얘네 아버지가
가끔씩 아프리카로 사냥을 가시는데 그때마다 A가 아버지 대신
섭정역할을 한다는구나. 지난 학기에 얘네 아버지가 사냥을 가셔서
얘가 자기 나라로 가서 섭정으로 일을 보느라 학교에 못 왔어.
교수님이 원래 깐깐하셔서 수업 빠지면 무조건 F 주시는데
얘는 국가의 섭정역할을 해야 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해서
I를 주셨다는 거야“
제 친구 J는 여자애입니다. 얘 페이스북 보니까 그 아랍 왕자랑
찍은 닭살 돋는 사진이 여러 장 있던데..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잘 되면 걔는 일국의 왕세자빈이 되고 공식칭호에 Her Highness
가 붙겠죠.
말씀드린 대로 서울대도 좋지만.. 과연 얘가 서울대를 갔다면
Her Highness가 붙는 칭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이래서 서울대보다는 아이비가 좋다는 거죠.
그래서 아들 욕하고 때려가면서 서울대 보내려다가 결국 서울대도
못 보내고 KY 보내는 한양대 영문과 출신 전업주부인 제 엄마보다는
딸 유학 보내서 아이비 집어넣고 Crown Princess 만들어 주는
서울대 치대 출신 J 엄마가 좋다는 거죠.
사실 J는 엄마한테 효도하겠죠. 엄마 덕에 조만간 세자빈이 되고
나중에는 왕비가 될 텐데..
저도 나름대로 엄마한테 효도하긴 할 텐데, J가 자기 엄마한테 효도
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게 할 필요가 있겠죠.
저는 제가 당한 것을 그대로 갚아주는 방식으로 효도할 생각입니다.
고맙게도 이제 시간은 저의 편입니다. 엄마는 가면 갈수록 늙어갈 테고,
그럴수록 자식한테 학대받아도 저항은 못할 테죠.
사실 이 글 읽는 엄마들 자제분은 다 착해서 욕먹고 처 맞으면서
중고교 다녀도 저처럼 복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
그러니까 신나게 때리고 욕하세요. 그래도 여러분 자제들은 착해서
여러분을 노후에 잘 모실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