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아까, 대리기사 아저씨 한테 인터폰이 왔네요.
술에 잔뜩 취한 남편이 차에서 잠들어서 일어나질 않는다고요.
역시나,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택시타고 오면 아주 제가 죽습니다.ㅠ
두들겨 패고, 뺨때리고 난리치면 욕하면서 일어납니다.ㅠ
오늘도 온갖수단방법을 다 동원했으나 일어나질 않네요.
대리 아저씨께 돈 드리고 키 받고,
깨워 보려 했으나 요지부동 입니다.
주머니에 지갑과 핸드폰은 없습니다.ㅠ
아, 정말...
그래서 그냥 두고 차키로 차문 잠그고 나왔습니다.
엄청 춥네요ㅠ
함 당해보라고 그냥 둘라고 하는데
아, 별일은 없겠지요?ㅠ
아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주 머리 아픕니다.
차가 SUV라 높아서, 택시처럼 때려서 끌어내지도 못하겠습니다. 흑흑
사족하나..
아까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술먹는거 아는데 전화 안받음 열받잖아요.
이것 역시 한두번이 아닙니다. 올해들어 스마트폰을 4개 잃어 버렸습니다. 그중 갤3가 두개군요 ㅠ
가끔 후배가 챙기기도 하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전화했는데 너무 안받아서
화가나서 막 정말, 마구, 같이 못살겠다고 지긋지긋하다고 문자 쓰다가
그만, 실수로 보내버렸습니다.(실수인지 아닌지 지금은 모릅니다.ㅠ)
이거 후배가 집어갔으면 어쩔까, 싶어서..
아, 또 걱정 됩니다.
그나 저나 남편은 어찌 해야 할까요.
그냥 둬도, 별 일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