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동생이에요 저보다)이 5년동안 만난 남자 문제로 집안이 아주 시끌거리네요
둘다 같은 업종 전문직이고 학교때부터 만나던 친구라 결혼
주위에서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고 둘다 그리 생각하는데
문제는 집안과 환경 그리고 제일 문제는 남자친구의 입장이라고 할까요
여자쪽(제 지인입니다)은 좀 유복한 집안이긴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지인과 같은 업종 전문직이고 오빠는 다른 직종이긴 한데..암튼 환경이 좋아요
남자쪽집안은 평범은..아니고 시골에서 어렵게 공부해서 올려보낸 수재입니다.
여자동생 남동생이 있는데 둘다 어려요
결혼얘기 나오면서 일단 남자쪽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했어요
이유는 자기네 집이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왓기에 유복한 아이가 시집오면
그아이가 힘들것이 뻔하다는 입장이었죠
남자쪽 어머니분이 직접 만나서 이리 말했다고 해요
지인은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건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큰 문제 아니라고 넘겼는데
남자가 결혼 얘기 나오면서
휴가는 무조건 자신의 부보님과 함께 보내자고 하면서 둘이 다투기 시작했어요
지인 직업상 일년에 2번정도 휴가를 가는데(여름 겨울)
둘다 남자쪽 집안과 보내기를 희망했고 지인은 한번은 시댁과 같이 보내고 한번은 우리끼리 보내자
라고 말했다가 남자가 난 우리집안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인에게 일발적으로 통보하면서 싸움이 시작됐죠
여기서 둘이 끝냈으면 참~~~좋았을텐데 지인이 남친을 많이 좋아해요
애정표현도 잘하고 사귀자고 한것도 지인이 먼저라 늘 안절부절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위에서 다 말랐는데도 내가 미안해 오빠 뜻대로 해...
하면서 극적사과;;후에 남자가 결혼후 생활비 문제로 한방 크게 날리더라구요
너네집(지인집)은 부자고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경제력이 넘치니 결혼후에
생활비를 보내지 말자 그대신 친정에 보낼 생활비(뭐 용돈이겟지만)를
우리집(시댁)으로 몰아서 주자 우리집은 너네집과 사정이 다르니깐
여기서 지인이 멍해졌다고 해요 더 큰 문제는
네월급(지인)과 내월급에서 어느정도 각출해서 따로 시댁 생활비를 보내자
이리 말하더랍니다...
아니 보낼려면 자기 월급에서 보내야지 아내월급에서 일정부분 보태라
하는건 정말 너무 하지 않습니까
이 얘기듣고 친구들 모두 그 결혼 왜하냐 휴가에 생활비까지 다 시댁에게 몰아주는건
너무 하는거 아니냐 난리가 난거죠
결국 같이 모인 친구 한명이 지인 어머님과 만난 자리에서 실수로 이말을 한거예요
(지인은 이런거 아에 부모님께 말을 안햇더라구요)
이걸로 집안이 시끌거리고 지인이랑 친구랑 또 싸우고;;에휴
저도 그 자리에 있어서 정말 말리고 싶은 결혼인데
지인이라지만 식구도 아니고 제가 뭐라고 그 친구 결혼을 말리고 자시고 하나요
답답해요
남자친구라는 분 저도 만난적이 있는데 착하고 성실한건 아는데 좀 무뚝뜩 하다고 할까요?
5년동안 사귀면서 지인 생일 선물을 단 하번도 사준적이 없다고 해서;; 좀 놀랐고
지인은 때마다 소소하게는 챙기는걸 제가 아는데
지인이 집은 유복하고 뭐 옷이며 차며 다 좋은거 사용하지만 애는 소탈해요
물질적인거에 욕심이 없다고 할까 어릴때부터 다 있어서 그런가 꼭 갖고 싶다
뭐 이런건 없어서 처음엔 만났을때도 그 느낌이 오래갓구요
이걸 어쩝니까...아끼는 녀석인데 아무래도 힘들게 살것 같아 맘이 안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