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도.. 화끈하게” 軍수사관, 사망 군인 母에 ‘성적 만남’ 요구 문자
네티즌 분노 “신상 공개하고 연금 중단하라”
병사의 사망 사건 재조사를 맡은 헌병 수사관이 사망한 병사의 어머니에게 성적 만남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민주당)은 지난 1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군 헌병대 수사관이 사망한 군인의 어머니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는 지난 2002년 복무 중 사망한 한 군인의 어머니에게 사건의 원인 재조사를 담당했던 헌병대 수사 계장이 보낸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때론 친구, 때론 애인으로 만나고 싶어. 무덤까지 비밀로 지키기로. 뽀(뽀)도 하고 싶은데 어쩌지”, “좀 전 문자 왜 답 안 해. 빨리 답해. 때론 애인처럼 뽀(뽀)하구(고) 싶은데 어쩌지. 뒤끝 없이 화끈하게”, “뭘 생각해 본다는 거야. 결정하면 되지. 쫀쫀하긴. 죽으면 썩을 몸, 즐겁게 사시오. 후회 말구(고)” 등의 성적인 내용이 언급돼 있다.
김 의원실이 국방부 조사본부에 확인한 결과, 지난 30년 동안 발생한 군 사망사고 중 유족이 이의를 제기해 군 헌병대 수사 결과가 변경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재수사 담당자가 사망한 병사의 어머니에게 이런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은 대가성으로 성적 요구를 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이 어머니는 치욕스럽고 어처구니없는 이 헌병대 수사관의 행태에 약자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수년간 눈물 흘리며 살아왔다고” 한다며,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자기에게만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머니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이같은 부도덕한 일이 없도록 세상에 알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 “이런 반인륜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가해자인 국방부가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현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역한 군 수사관 부대와 실명공개 해라”(**진), “군 전체의 명예를 사적인 변태욕구와 바꿔 버린 버러지 같은 놈에게 국민 혈세로 연금까지 주다니 당장 소급, 몰수하고 신상 공개하여 일벌백계해야 함”(**황), "저런 파렴치한에게 연금지급을 하고 있다고? 당장 조사해서 연금 지급중지해라."(상식*****) 등 분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