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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다 키우면 그냥 따로 살고싶어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줄리엣뜨 조회수 : 3,849
작성일 : 2013-10-15 18:15:34

어언 작은애가 군대 갔네요.

와서 대학 마치면 진짜 다 컸네요.

결혼 일찍해서 어언 30년 살았네요.

 

세월이 화살같고 왜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고 살았는지

순 애들 시부모님 때문에 싸운거지만

너무 지쳐서

 

애들 다 독립하거나 결혼하면

남편하고 따로 살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에요.

서로 싸우거나 바람? 이런 문제 전혀 없이도

좀 떨어져 살고싶어지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IP : 180.64.xxx.2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35
    '13.10.15 6:18 PM (221.164.xxx.106)

    어디 정규직으로 지방에 직장 구하시고 따로 사세요~

  • 2. 원글
    '13.10.15 6:19 PM (180.64.xxx.211)

    남편이 퇴직하면 낙향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서
    전 오피스텔 사서 서울 있으려구요.
    미술 가르치면 되거든요.

  • 3. 원글
    '13.10.15 6:23 PM (180.64.xxx.211)

    그냥 결혼안하고 내 일이나 잘 하면서 혼자 살껄 그랬다는 생각만 하고있어요.
    저 일찍 결혼해서 너무 고생만 많이 했어요.

    친구도 필요없고 그냥 안봤으면 싶을때도 많을 정도로 참 남편이 뭐든 잘 못해주네요.

    늙어가고 여기저기 아프니 뭘 해주기도 참 쉽지않고 저 하는일도 힘들어지고
    날씨도 우중충하니 서글퍼져서 이런가봐요.

    누구도 저를 위해 도와주거나 위로가 되어주지 않네요. 그쵸? 이상하지요?

  • 4. 진짜
    '13.10.15 6:32 PM (125.177.xxx.37)

    저야말로 독립하고 싶어요.
    이제 작은애 초6이라 아직 멀었지만 시어머니 모시고 손끝하나 까딱않는 남편과 직장, 살림, 양육까지 저녁에 친구 맘놓고 한번 만나지도 못하고 생일날 어느 누구도 기억하는 가족 없고 아파도 아프다 소리 한번 하지도 못하고 진짜 내가 왜 이러고 사나 나이 마흔에 우울증이 왔네요

  • 5. ..
    '13.10.15 6:36 PM (1.242.xxx.239)

    삼십대 후반에 이혼하고 지금 내년이면 오십인데 묘한게 작년정도만 해도 애들 독립시키면 맘맞는 늙은 남친 만들어서 여행도 가고 그래야지‥상상이라도 해봤었는데 올해부턴 딱 싫고 그저 혼자 놀고 여행가고영화보고‥ 혼자인게 너무 좋아지네요ㅎ그래도 젤 부러운건 다정한 친구처럼 또다른 자기처럼 닮아가면서 함께 늙은 부부네요ㅜ 참 복많은 사람들이다‥ 싶어져요

  • 6. ...
    '13.10.15 7:03 PM (118.42.xxx.151)

    부러운건 다정한 친구처럼 또다른 자기처럼 닮아가면서 함께 늙은 부부네요...222

    이게 최고긴 하죠...
    혼자살면 편하긴 한데 외롭잖아여..

    근데 속썩이고 미운 남편보다는
    혼자가 낫겠고..;;

  • 7. ㅇㅇ
    '13.10.15 7:15 PM (116.37.xxx.149)

    그냥 있으면 괜찮아요 가끔 이야기도 하고 같이 웃기도하고
    그런데 손하나 까딱안하고 다 해줘햐 하니 이건 입주 파출부가 따로없어요.
    따로살면 딴짓 할까봐 같이 사는게 솔직한 맘이네요
    뒤치닥거리를 하는걸 고마워라도 하면 이런 맘도 안들꺼예요.
    외벌이라서 난 고맙다 다 남편덕이다 애들고 아빠께 고맙다 표현하는데
    남편은 돈만 벌오오면 다인줄 아는지 주부가 집안 일 하는건 당연한거고 싫으면 나가라는 투의 말을 하는데
    그때마다 다툼하고 받아치는데 그 말이 그냥 하는 말이고 농담이라도 기가치네요.

  • 8. ,,,
    '13.10.15 7:18 PM (222.109.xxx.80)

    저도 그래요.
    돈이 웬수라서 엄두가 안 나요.
    몸이라도 건강하면 도우미라도 하고 싶은데 몸도 안 따라 주고요.
    60세 넘어도 시집 떨거지들 얼굴 봐야 하느것도 지겹고
    옛날에 착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그 옛날 내가 당하고 산것과 한 행동까지 다 후회되고 억울해서 미치겠어요.
    그저 열심히 로또 사고 있어요.
    외아들 하나 있는데 장가 가면 며느리에게 홀 시아버지 독박 씌우는것 같아서
    남의 딸 데려다가 더 이상 죄 짓지 말자 하고 마음 다잡고 있어요.

  • 9. ..
    '13.10.15 8:03 PM (183.39.xxx.162) - 삭제된댓글

    늘 남의 편인 남편..
    경상도 욕쟁이라 정신적 학대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졌고요.. 명품가방 하나없이 사는데 늘 조금 모자란듯한 생활비 선심쓰듯 주고 ㅋㅋ돈 번다는 유세 대단하고요.. 무보수 입주도우미네요..
    아이땜에 아직은 참아야죠.
    둘째 초6 대학가면 모인 돈이 얼마든 따로 살겁니다.

  • 10. ..
    '13.10.15 8:16 PM (183.39.xxx.162) - 삭제된댓글

    얼마안되지만 일은 하고있네요.
    주말에 출근하는데 애 아침해먹이고 출근했다 집에 돌아오니 밥상에 그대로.. 남편님 골프가셨더라고요.ㅎ
    지 번돈으로 간다 이거죠. 살수록 이해불가네요.
    딱히 구타.도박.바람 이런거 아니어도 삶이 이렇게 힘들수도 있네요.

  • 11. 에휴
    '13.10.15 8:29 PM (211.115.xxx.79)

    원글님 댓글다신 님들 다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 12. ...
    '13.10.15 8:34 PM (14.52.xxx.176)

    점점 삶이 팍팍하네요.
    우리모두 힘내요^^

  • 13. ㅠㅠ
    '13.10.15 10:52 PM (124.51.xxx.155)

    바람만 아니었어도 행복했을 거 같아요. 제 삶이 남편의 바람 전과 후로 나뉘어 버렸네요. 이전엔 감사로 넘치던 삶이 지금은 지긋지긋해요. 그래도 감사할 거는, 정신적인 바람뿐이었고 이 사람, 저한테 들키자마자 정신차렸다는 거... 여기서 더 바라면 욕심이겠죠. 만족하고 애들 잘 키우며 살아야겠죠.ㅠ.ㅠ

  • 14. 저도
    '13.10.15 10:58 PM (122.128.xxx.202)

    진짜 남편 싫어요. . 결혼 10년 됐는데 결혼하기 전날 제 모습만 떠오르네요. . 타인에게 한없이 너그럽고 깍듯한데 식구에겐 히스테리 부리는 정신병자, 무능하면서도 평생 발전없이 티비만 끼고 사는 그 . . 제가 때론 말라죽는 고목나무 같아요. . 결혼은 쉽게 결정하는게 아니예요 혼자 살고 싶어요 저도. .

  • 15. 그 날이 오면
    '13.10.16 11:26 AM (58.29.xxx.145)

    저도 훌훌 털고 자유롭게 살고싶어요

    생각하기싫어서 잊은듯이 살지만
    자기가 대출금 갚는다고 생활비도 제대로 안주는 남편
    어쩜 저럴까 싶고
    새록새록 못해준것들만 생각나고
    내가 미련했구나 그런 생각만 들고

    뼈빠지게 벌어서 집안 살림까지 다 책임지고
    맨날 마이너스 통장에
    허구헌날 정신없이 살면서
    늙어가는 나를 보면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들어요

    얼른
    애들이 커서
    내 손이 안가도 되면
    조금씩이라도
    나 혼자 뒹구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어요

    세상은 아름답다는데...

    Jtbc의 이웃이 ...라는 드라마를 보니

    이 년아! 너는 이혼해서 좋겠다 자유로와서 ...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웃음이 팍 터지더라는 ...

    그러나 내 현실은 아직도 초등학생 중학생 두 아들을 어쩔것이냐

    생활비만 좀 제대로 줘도

    이렇게 밉진 않겠어요

    나를 아주 호구로 아니... 내가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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