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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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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잘한 간식 선물 많이 받아오는 직업인 분 있으세요?

어때요? 조회수 : 3,250
작성일 : 2013-10-15 16:15:59

제 남편이 나이 많으신 분들 상대로 하는 직업이라서

어르신들이 가끔 자잘한 간식거리를 주셔서 집으로 갖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별건 아니지만

텃밭에서 직접 따온 고추며 깻잎, 호박, 고구마, 옥수수 등등부터 시작해서

떡, 김밥, 식혜, 족발,  제과점 빵, 과자 , 과일상자  등등요.

남편이 안먹고 다 집에 갖고오거든요.

평균 일주일에 2어번 정도요.

그게 은근히 재미 쏠쏠해요

남편 퇴근할 때쯤 되면 오늘은 또 뭐 없냐고 기대하게 되고

내가 좋아하거나 또는 새로운 품목이 들어온 경우에는 신기하고 좋아요

살이 찔까봐 무섭긴 하지만..

참고로 제 여동생은 유치원 교사인데, 자잘한 간식이 많이 들어와서

사먹을 일이 없대요

저는 직종이 사람들과 전혀 대면하는 일이 없는 직종이라 그런일이 전혀 없거든요.

남편이 갖고온 간식들 먹으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여

서민 와이프인 나는 이런거 작은 거에도 기쁜데

힘있거나 권위있는 남자의 아내는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선물을 받을지....ㅎㅎ

그리고 그 기분은 어떨지..궁금하네요

 

 

 

 

 

 

 

 

IP : 210.109.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0.15 4:25 PM (124.136.xxx.22)

    제 친구 복지사인데
    먹을 거 엄청 많더라고요 ㅎㅎㅎ
    학교에도 먹을 거 많아요.
    늘 교무실 한 켠에 떡이....

  • 2. 어릴적
    '13.10.15 4:29 PM (202.30.xxx.226)

    친구집 갔는데,,

    명절때 영지버섯 선물 들어와있는걸 보고도..

    저게 뭔 화석인가...했던 기억있어요.

    아버지한테는 연쇄점 설탕교환권이 전부였던 명절 선물이

    결혼해서 명절때마다 남편앞으로 이것 저것 들어오니..우리 엄마가 나를 이만큼 키워주셔서 이런 남편을 만났나..생각했어요.

    (전문직과 결혼하는 뭐 어쩌고 글이 있어서..위에 말을 또..어찌 해석들 하시려는지..ㅎㅎ 궁금하긴 합니다만..)

  • 3. //
    '13.10.15 4:30 PM (101.143.xxx.50)

    제가 아는 사람 어느 힘있는 기관 부장 인데요. 그 사람은 20년간 월급으로 안살았대요. 받는게 하도 많아서..ㅎ

  • 4. ㅇㅇ
    '13.10.15 4:32 PM (115.139.xxx.40)

    직업이랑은 상관없고..
    사무실 앞에 텃밭이 있어서 (직원들이 틈틈히 돌본데요 ㅋㅋㅋ)
    고추,가지,애호박같은거 가지고와요 ㅎㅎㅎ
    밭에서 직접 딴거는 확실히 냉장고에 오래둬도 물러지지 않고 좋더군요

  • 5. 붉은망토차차
    '13.10.15 4:43 PM (118.37.xxx.162)

    몇년 사귀던 여친이 간호사였는데 뭐 과일부터 산삼까지 받아오더군요..;

    아무래도 영업쪽이나 사람만나는 일을 하시는분들이 이것저것 받아오는거같아요~

  • 6. ...
    '13.10.15 4:46 PM (118.221.xxx.32)

    시골 의사인 친구네
    남편이 자주 할머니들이 키운 농산물 들고 오대요 ㅎㅎ

  • 7. mm
    '13.10.15 4:47 PM (112.186.xxx.243)

    저도 예전 복지관 봉사활동 갔는데 사회복지사들 책상위에 빵이며 음료수며 먹거리가 가득가득해서 놀랬어요
    물어보진 않았는데 푸드뱅크나 이런곳에 기부한 그런거 같더라고요

  • 8. ㅇㅇ
    '13.10.15 5:15 PM (39.7.xxx.22)

    어릴적부터 성장기내내 아빠덕분에
    손님이끊지 않았고 맛있는 케익 당시엔 귀했던
    통조림들 과일들부터 기타등등 여러가지 비싼
    먹을거리들 끊이질 않았어요
    휴일날만 되면 아빠 찾는 전화 소리 때문에
    늦잠을 잘수가 없어서 짜증날 정도였더 기억

    결혼하니 명절에도 회사에서 흔한 선물셋트
    하나도 안나눠주는 직장다니는 남편 ㅋㅋ
    옛날엔 먹을게 너무흔해 왠만한 군것질거리
    먹지도않았던 생각이나서 좀 슬펐어요 ㅎ
    아빠덕분에 여러가지로 풍족하게 살았구나 느꼈어요

  • 9. ~~~
    '13.10.15 5:18 PM (180.224.xxx.207)

    남편이 종합병원에서 일하는데
    멀리서 오는 어르신들이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사다주실 때도 있고
    빵 사다주실 때도 있고
    영업하는 분들이 소소하게 귤 한 봉지나 초콜렛, 차, 쿠키...
    어떤 분은 절대 우리 입맛에 안 맞는 기름진 빵이나 쿠키를 계속 사다주는데 이거 입에 안맞는다고 하면 혹시나 다른 뜻으로 오해할까봐 그냥 묵묵히 받아옵니다(사오지 말라고 해도 절대 안 듣는다는...)
    양이 많은 선물 받으면 간호사실에 나눠주고요.
    나눠먹을만한 양이 아니면 가져와요.
    기억나는 건 고추장 단지. 고추장 다 먹고 아직도 단지는 잘 갖고 있어요.

  • 10. a/s기사인데
    '13.10.15 5:38 PM (122.37.xxx.51)

    고객집에 갔다오며 음료수는 1,2개씩 들고옵니다 가게에 제가 있는걸 알고 제것까지 챙겨주시죠
    고맙죠
    가끔 다양한 농산물을 한봉지 들고오면 더 고맙죠

  • 11. ...
    '13.10.15 5:45 PM (220.72.xxx.168)

    저도 손님들한테 먹을거 많이 받아요.
    직접 부친 부침개, 삶은 감자, 밭에서 갓 따온 상추, 깻잎, 풋고추, 붕어빵, 떡볶이, 아이스크림, 피자...
    절 생각하고 일부러 갖고 나오신 분도 계셔서 감사하고, 주전 부리 사갖고 가시면서 몇개 주고 가시는 경우도 감사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어떤 날은 여러분이 갖다 주셔서 점심을 해결하고도 남을 만큼 많이 쌓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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