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좋아서 벤돌이 두 대에 아줌마 8명이서 나눠타고 지인이 하는 청담동 스페인 음식점에 갔어요.
천정이 높고 통 창으로 밖에서 안에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이었져.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와인리스트도 좋고 음식 맛도 좋구요.
아즘마들 아이 학교 보내고, 삼삼오오 모여 도착하니 11시30여분 되더이다.
저희들 주로 가는 삼청동은 10시변 시끌시끌한데, 여긴 저희가 개시 손님이더라구요~~
밖이 환히 보이는 창가 좋은 자리를 맡아 앉아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렸죠~~ 아줌마 수다를 떨며. . .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점심 시간 쯔음 되니 사람들 하나 둘 밖을 서성이더니 창가를 한벙 훑고는 다른 곳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들어오는 손님들이 죄다 아줌마들이었어요~~~
친구가 아무래도 아줌마 부대가 창가에 자리잡고 있으니까 젊은 사람들 다른 곳으로 가나보다라는 말을 슬쩍 꺼내더니, 하나 둘 뚱뚱하니 요즘 사람 취급 못 받는다 부터 관리해야지 하며 외모에 대한 자책을 하게 시작했네요~
ㅎㅎㅎ
제 친구는 오후 즈음 나온다길래 친구 남편에게 민폐 끼쳐 죄송하다며. . . 매상이나 팍팍 올려주겠다고 케익이랑 커피도 막 주문해서 먹고 나왔답니다.
사십되니 젊은 애들 오는 곳에서는 예의상 구석에서 차분히 있어야 하겠어요 ㅎㅎ
젊은 애들 많은 곳엔 깜깜할 때 가야할까봐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혹을 앞 두니 별게 다 신경쓰이네요~~ ㅎㅎ
봄나물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13-10-15 13:05:12
IP : 211.36.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0.15 1:22 PM (180.228.xxx.117)벤돌이 두 대라면....
그 비싸디 비싸다던 머시더스? 를 두 대나 동원해서요? 기사는 따로 부리나요?2. 봄나물
'13.10.15 1:40 PM (211.36.xxx.247)벤도리는 벤츠 s 두대요~~ 친구네는 과장님이 계신데 전 오너드라이버 두 대다 자가 운전요^^
같이 탄 친구맘은 남편 벤틀리 타다 제차 타니 이게 차 같다두만요 ㅎㅎㅎ
벤츠를 타도 아줌마는 아줌마라 하대받아요~~~
안경점 옆에 차 세워두고는 아들 안경 맞추러 가서 안경값 비싸다고 현금으로 드릴테니 오천원 깍아달라고 그래요~~~ 엄청 욕했겠져~~
사는 거 다 비슷하다고 그냥 웃자고 쓰는 말입니다.3. 아줌마
'13.10.15 2:23 PM (14.52.xxx.59)8명이면 ㅠㅠ
저도 아줌마인데 아줌만 3명 넘어가면 정말 감당이 안될것 같아요
가끔 박수라도 치면서 웃으면 그 층에 있는 사람들이 다 행동을 멈추는게 보여요 ㅠㅠ
좋은 차 타는게 대접받을 이유는 아니죠4. 저도 아직은 괜찮다고 믿고잇음
'13.10.15 2:34 PM (114.205.xxx.124)불혹을 앞두셧으면 39 아닌가요? 올해는?
아직 창창하실것 같은데..^^5. 상대적인 거죠
'13.10.15 6:18 PM (211.234.xxx.8)한 육십정도 되신 분들이 많이 계시면
저도 신경 쓰입니다
뭐,,, 상대적인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