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니까 써요.
자게 보다보면 아무리 익명이어도 너무 공격적인 댓글은 달지 않으려고 해요.
누군가한테 그건 잘못이죠, 라고 댓글 달 때에는 나를 한 번 돌아봐요.
과연 나는 그런 가치관을 쭉 유지하고 실천하며 사는가.
그리고 정말 자신 있을 때만 그건 옳지 않아요.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라고 댓글 달아요.
현실에서도 ... 좀 그런 편이에요.
모든 기준에 나를 적용해봐서,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절대 남한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나랑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 정말 도덕적으로 완전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맹렬히 비난할 때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나와 다름에 대해 한번쯤을 생각하고 반응하려고 노력해요.
화를 잘 내는 방법을 몰라요.
정말 화가 나서 조금 화를 내고 나면 제 맘이 더 불편해요.
그런데 이제 삼십대가 되어서 그런 건지. 저런 게 좀 쌓일 때가 있어요.
사실 자게 보면서도 막 욕해주고 싶을 때 있어요.
본인, 본인 자식, 본인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요 며칠 댓글알바로 의심되지만, ... 어쨌든 사람을 돈으로 보고 남에게 기생하려는 스타일.
댓글 달아서 욕해주고 싶거든요.
머리가 풍선이냐? 바람만 들었게? 정신 나갔네 진짜. 부끄러운줄 알아라! 막 하고 싶은데
돌직구로 욕해주고 싶은데 못하겠어요. 죄 짓는 거 같아요. 언제 어느 순간에도요.
살면서 남한테 진짜로 욕해본 적도 없어요.
(아... 그렇다고 순진한 전업주부 ;; 이런 건 아니에요. 미혼에 나름 거칠게 살고 있어요;;)
막... 스트레스 쌓이고 톡톡 쏘며 바른 말 하고 싶을 때 어떻게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