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병원 vs 개인병원 통증클리닉 중에서 디스크 치료의 결론은?

///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3-10-14 23:01:26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디스크 치료로 유명한 명의라는 분을 만나 진료를 받고 왔어요. 무려 석달을 기다려서..;;;

치료는 딱 3분도 안 걸렸어요. 오전에 예약이었는데 차가 막혀서 10분 늦었더니 10시 30분에 진료 끝났다고. ㅠㅠ

소아병동에서 오후 진료가 있으니 그리로 가서 받으라는데 이른 점심을 먹고도 2시간을 꼬박 기다렸네요.

늦은 제가 죄지요. 암만요. ㅠㅠ 오전 진료는 11시 넘어서 죽 계속되는 게 아니었나 하는 제 상식이 무너진거죠.

그 교수님이 CT, MRI 찍은 결과물을 보시더니 대뜸 "왜 왔어요? 여기?" 그러시는 겁니다. "허리가 아파서요."

"사진 보니까 디스크가 아주 살짝 왔는데, 수술은 절대 하지 말고 그냥 물리치료 받으면서 살살 걸으세요."

 

그 다음에 뭐라고 두 마디 하셨는데 너무 황당해서 다 잊어버렸어요. ㅎㅎ 초반에 이름하고 병원에서 준 카드가

안 맞는데나 뭐래나 레지던트한테 다시 불러보라고 하시는데 성격 급하신 것 같아서 제가 엄청 쫄았거든요.

레지더트가 빛의 속도로 "교수님, 제가 입력하겠습니다." 하더니 다다다...그래서 제 신상정보 열리니까

"다리가 저려요?" 그러시길래, "저린 증상은 다 없어졌고, 통증이 약간 있습니다." 그랬더니 "음....수술하면 큰일나요.

이런 케이스는 손을 대면 댈수록 안 좋아지는 건데, 그냥 물리치료하고 걸으세요." 진료는 이것으로 끝!

통증클리닉에서는 매주 가면 주사를 놔주시는데, 그럼 이것도 맞지 말까요? 이거 물어보려면 또 석달 기다려야...;;;;

그걸 왜 안 물어보고 나왔는지...나 미칩니다. ㅠㅠ 머리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 딱 맞아요.

 

남편이 "살 빼라는 말은 안 해?" 그러는데 펀치를 날려줄까 하다가..ㅋㅋ "너무 바쁜 분이라 까먹었나봐." 했어요.

정말 소아병동이든 어디든 환자가 너무 많으니까 엄청 힘들고 피곤해보이긴 했어요. 당연한 상식이라 말씀 안하셨나?

암튼...통증클리닉에서 진통제 개념으로 리도카인 주사를 맞는데 이거 안 좋은가요? 너무 자주 물어봐서 저 테러 당할 듯.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릴게요. 그분을 다 믿어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절대 수술은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동네 모 종합병원은 수술하라고 했었거든요. 통증클리닉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고. 아, 이놈의 디스크 때문에 미치겠어요.

저 좀 살짝 도와주세요. 그럼 제가 아껴놓은 아이템 이번 주안에 올려드릴게요.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194.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4 11:25 PM (110.70.xxx.66)

    체중 얘기는 할 시간도 없었어요. 제가 그냥 남편한테 한 말이구요. 하나 마나 뭐 그런 의미 같지는 않았는데요.ㅜㅜ

  • 2. 남편이
    '13.10.15 5:55 AM (99.226.xxx.84)

    40대초에 추간판 탈출이 와서 (디스크가 빠졌다 하는..) 수술한 경우입니다.
    6개월 정도 물리치료 받았고 더 심해져서 재활의학과에 갔는데(언니 친구) 선생님이 수술 대신 추를 이용한 재활치료로 해보자 해서 한 달을 입원했고, 결국 더 악화되어서 정형외과 선생님께 두 군데 수술을 받았어요.
    디스크로 인한 외과적 시술은 아주 좋아서 탁월한 선택이었구요.
    일단은 서울대 병원 선생님 말씀대로 현재 수술은 불가피해보이지 싶네요.
    다리가 저린 증상이 좀 심하게 몰려와서 사람이 완전히 멘붕상태에 빠질 정도는 되어야 수술얘기가 나오죠.
    재활치료 열심히 받으시구요, 릴렉스하는 시간을 갖도록 애쓰세요.
    척추 주위에 근육을 단단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죠? 그렇게 하기 위한 연구를 많이 하시구요. 살도 빼야 한다면 노력하시구요.

  • 3. .........
    '13.10.15 10:24 AM (118.219.xxx.231)

    요즘엔 대소변 못가릴정도나 되면 해줄까 초기에는 안하는거예요 그리고 다리도 아직 안 저리면 걷기나 수영하면 금방 좋아져요 추나요법이나 추가지고 하는거 물리치료 다 소용없어요 걸으세요 흙으로된 평지를요 등산은 내려갈때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기때문에 비추하구요 아니면 수영을 다니세요 허리에 근육이 생기면 훨씬 덜 아파요 전 다리가 저리기시작하면 친구랑 의류쇼핑을가요 의류쇼핑하면서 천천히 여러시간 걷고나면 발에서는 불이나는데 다음날 근육이 생겨서 덜 저리고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654 연애 잘하시는분들...이렇게 묻는 남자에게 뭐라 답해야 하나요?.. 11 연애상담 2013/12/28 3,933
335653 이명박과 박그네 얼굴의 차이 5 흐음 2013/12/28 1,429
335652 그래도 현실 칠봉이는 7 ........ 2013/12/28 2,576
335651 발달지연 22개월에 어린이집가면 도움될까요 40 코코아 2013/12/28 9,655
335650 지금 추적 60분 보시나요? 무섭네요 4 2013/12/28 4,310
335649 응답하라에서 마지막쯤 나온 김광석노래.. 6 ,,, 2013/12/28 2,124
335648 순자산 10억(실물3억+현금7억)에 월실수령액500이면... 15 수학사랑 2013/12/28 7,816
335647 자식일에 정신을 놓을거 같아요ᆞ 8 내년은 나.. 2013/12/28 3,173
335646 히든싱어 김광석 편이에요 2 오늘 2013/12/28 1,759
335645 추적 60분에 폐암의 윈인이 담배보다도 라돈이 원인이라.. 47 폐암 2013/12/28 19,552
335644 비비큐 치킨타임 아세요? stride.. 2013/12/28 701
335643 순천에서 꼬막정식 먹을데 없을까요? 7 아기엄마 2013/12/28 4,044
335642 최연혜 2012년 4월 "저는 철도 민영화 확고히 반대.. 9 손전등 2013/12/28 1,571
335641 너무 참고만 살아왔네요.. 2 .. 2013/12/28 1,509
335640 올해는 자리 잡을줄 알았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네요 7 착잡 2013/12/28 2,851
335639 질문합니다) 인조무스탕 따뜻한가요? 1 ㅇㅇ 2013/12/28 1,412
335638 kbs 그날의 안중근 의사편.. 넘 감동이네요.. 9 행복한생각 2013/12/28 1,072
335637 여기 82쿡은 너무 이상해요.도배했네요 오늘. 66 이건 뭥미 2013/12/28 9,395
335636 응사 보다 눈물이 나네요.. 21 응사 2013/12/28 8,349
335635 모임에서 소외감...... 4 ..... 2013/12/28 2,943
335634 노홍철은 어쩜 저렇게 밝을까요? 36 긍정 2013/12/28 14,337
335633 남편,아이들 두번째 변호인 보러 나갔어요 4 변호인 2013/12/28 1,296
335632 TV조선은 정말 문화적 정신적 충격이네요 27 .... 2013/12/28 4,151
335631 아들 옆으로 이사가면 안 된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18 xcvb 2013/12/28 4,067
335630 초딩과외에 대해서 질문드려요 4 과외질문 2013/12/28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