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한동안 인터넷 쇼핑을 열심히 했어요.
갓난 아기 데리고 쇼핑하는 게 힘들어서 기저귀 같은 유아용품들 하나씩 사 들이다가
나중에는 거의 모든 생필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정도였어요.
그 시기가 인터넷 쇼핑몰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와 맞물려 있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제 갈수록 쇼핑 성향이 보수적으로(?) 변하네요.
웬만한 물건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보고 사요.
같은 제품이라도 온라인 가격과 오프라인 가격이 너무 차이 나는 경우에는
매장에서 실물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도 하지만,
실시간으로 가격 정보 검색할 수 있는 요즘은 그렇게 가격 차이 많이 나는 경우도 별로 없더라구요.
인터넷 쇼핑으로 적절한 때에 적절한 좋은 물건을 산 경험도 많지만
실패한 경험도 많기 때문에 점점 더 그렇게 변하게 되네요.
특히 과일이나 생선 같이 신선도가 중요한 먹거리나
같은 사이즈로 표기되어 있어도 브랜드벼로 크기가 천차만별인 아이옷은
지금까지도 거의 온라인으로 구매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