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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참치캔을 주고 왔는데요.

가을 조회수 : 3,917
작성일 : 2013-10-14 16:46:37
앞전에 글을 한번 썼었어요.
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길고양이 몇마리가 화단에 있고
화단사이에 캣맘님이 해놓으신 것 같이 아주 야무지게 사료도 놓여있고
겉에서 보면 잘 보이지도 않게 그렇게 잘 해놨다고요.
그때는 사료도 있고  물이 없길래  옆에 흙더미에서 플라스틱 용기 찾아내서
가져간 생수 따라줬더니 야옹이 한마리가 냉큼 내려와서
한참을 달게 물을 마셨다고요.

그때 플라스틱 용기를 사료그릇 옆에 놓고 생수를 부어줬고 야옹이가 달게 마셨고요.

오늘은 산에 간 건 아니고
도서관에 들렀다가 생각이 나서 그곳을 다시 가봤어요.
집에서 도서관까지도 꽤 걸어가는데 ,  20분 정도요.
도서관에서 그곳까지도 20분 정도 걸렸어요.

집에서 그곳까지는 25분 정도 걸리려나.
여튼 생각이 나서 그냥 가보게 되었어요.
가방엔 물이 있었고요.

그때 갔던 곳을 갔는데 야옹이가 쉴 수 있게 화단에 지붕 같은 곳 만들어서
움푹하게 해놓은 곳도 있고...근데 이곳은 좀 잘 보이긴 했어요.
그 위에 삼색야옹이 한마리가 길게 화단사이에 누워 있더라고요.
저야 그전에도 봤고 일부러 찾아가서 눈여겨 본거라 딱 보이지만
일반 사람들이 그 길을 지나칠땐 자세히 안보면 잘 안보일 정도로 화단이 그래요.

야옹이가 누워있는 그쯤에 잘 보이진 않지만 사료그릇도 있고 그랬던 거 같은데
아무리 봐도 없는거에요.
그리고 길 바로 앞 작은 화단  앞으로 플라스틱 용기들이 꽤 많이 있고
누군가가 그곳에 사료를 줬었는지... 옆에 물도 좀 있었는데 살짝 지저분하고요.

일단 목이라도 축이는게 좋겠다 싶어서 물이 조금 남아있던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버리고
제가 가져간 새 물을 따라줬어요.
그랬더니 위에서 보던 삼색야옹이가 냉큼 내려와서는 가까이 오는거에요.
그런데 물을 따라줬더니 물은 안마시고 절 쳐다봐요.

야옹아~ 목 안말라?  배고파?... 그랬더니   야옹~ 해요.
어쩌지... 난 사료나 먹을게 없는데 물 밖에 없어.  물이라도 좀 먹어봐.  했는데
물 냄새만 맡고는 그냥 엉금엉금 다시 올라가더라고요.

근데 삼색야옹이가 내려올때 보니까 꼬물이 새끼들이 몇마리 있어요.
세상에  잘 보이진 않지만 치즈냥이도 있고 고등어도 있는 듯 하고 
몇마린지 잘 안보이지만 셋은 되어 보였어요.  한달정도 되어 보이고...

그전에는 없었는데 ..
그리고 이 삼색야옹이도 그렇게 커보이진 않았거든요.  얼굴도 몸집도.
한 6-7개월 되어 보이던데  이정도 개월수에도 새끼를 낳을 수 있나요?
삼색냥이가 엄마인지 아님 다른 엄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배도 홀쭉하고 먹을 걸 기대했던 모양인데 그냥 뒤돌아서 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안좋은 거에요.
근처에 슈퍼를 찾으니  작은 슈퍼가 있어요.  아주 작은.
급한대로 참치캔 하나 샀어요.  진짜 작은 건데 참치캔이 언제부터 이렇게 비싸졌어요?
1800원 .. 아주 작은 건데 말이에요.
워낙 작은 슈퍼라 사료 이런것도 없고해서 급한대로 참치캔을 사서 슈퍼 건물 화장실에서 
물에 한참을 행궈내서 다시 그자리로 갔어요.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사람들이 안 지나갈때
플라스틱 용기에 참치를 부어주니  삼색냥이가 냉큼 와서 열심히 먹어요.
좀 떨어진 곳에 앉아서 먹는 걸 지켜보고 있었어요.
하필 길가 바로 작은 나무 화단 바로 앞에 그렇게 플라스틱 그릇이랑 놓여있어서
사람들 눈에 바로 띄는데
왜 여기에 이렇게 플라스틱 그릇들이 놓여 있을까 싶고...


한참을 먹더니 입을 닦길래 가까이가서 봤더니 거의 다 먹었더라고요.
배가 많이 고팠나보구나.. 싶어 마음 짠하고. 
이제 저도 집에 가야지 싶어 천천히 걸으면서 다시 살펴보니

그전에 사료그릇 놓여있던 곳을 (그전에도 정말 야무지게 잘 해놓으셨던데)  더 완벽하게 해놓으셨어요.
겉에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게끔.
야옹이들이 있는 곳에서 좀 살짝 내려온 곳에 있었는데
워낙 철저하게 해놓아서 저도 한참만에 찾게 되었는데  

궁금한게  야옹이들은 살짝 떨어져 있어도 사료 냄새 맡지 않나요?
게다가 원래부터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놓여있는 사료인데
삼색냥이는 왜 그 사료그릇에 가득한 사료를 먹지 않고  제가 처음에 물을 줄때
먹을 건줄 알고 왔다가 그냥 갔을까 싶어요.

사료그릇에 사료도 넉넉하게 있던데.
안타까운건  제가 앞전에 그 사료그릇 옆 살짝 평평한 곳에 물그릇을 놔주고
물도 부어놨었는데  아예 물그릇 치우고 그곳까지 철저하게 막았더라고요.

그렇게까지 안해도 겉에서 보면 잘 안보이던데..
사료 그릇 옆에 물그릇 놔두면 안좋아서 그런건지
그렇다해도 사료그릇 바로 옆도 안고 살짝 아래고  물이 사료그릇에 흘러서 사료가
물에 불거나 할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여튼.
사료그릇 사라진 줄 알았는데 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왜 삼색냥이가 그 사료그릇에 사료 냄새를 못맡고 그 사료를 먹지 않고 그랬나
그게 좀 궁금하긴 하지만요.
IP : 58.78.xxx.6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꼭 그러셔야하나요?
    '13.10.14 5:00 PM (116.34.xxx.76)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들고양이들한테 사료주고 먹이챙겨주는게 과연 옳은일인지..
    개인의 취향으로 애완용동물 키우는거야 못말리겠지만 그것도 개의 경우는 짖는 소리나 산책시 개똥처리 제대로 안하는분들땜에 피해보는 사람도 존재하구요. 고양이가 이쁘면 데려다 키우시지 인위적으로 먹이챙겨가며 개체수 증가시키면 생태계균형이 무너지지않나요? 요즘은 고양이가 쥐를 잡는 시절도 아니고 번식률 높은 야생고양이들을 어쩌자구 그러시는지..

  • 2. ..
    '13.10.14 5:00 PM (223.62.xxx.11)

    고양이는 6개월만에 임신 출산 가능해요. 그래서 여아는 중성화시키려면 빨래 해줘야해요. 고양이는 한번 발정오면 중성화를 시켜도 그 시기되면 계속 발정이 올수도 있거든요.
    글고 사료는... 울집 냥이를 봤을 때 고양이는 후각이 별로 발달하지 않은 듯해요.. 캔 먹다 지가 흘려놓고는 못 찾아요. 제가 손으로 여기 있자나 하고 가리키면 그제야 와서 먹더라고요..
    냥이들이 사료통이 이사간 걸 아직 모르는 걸까요... 매일 먹던 자리에 안보이니까 먹이가 없는 줄 아나봐요. 에고....

  • 3. 원글
    '13.10.14 5:06 PM (58.78.xxx.62)

    사료그릇이 이사간 건 아니에요.
    그전 그자리에 그대로 놓여있더라고요. 그전보다 워낙 철저하게 잘 가려놓으셔서 제가 못찾았던 거고요.
    그러니 고양이들은 원래 있던 자리의 사료라 충분히 그곳에서 먹을 수 있었을텐데요.

    정말 별로 배는 안고팠던 걸까요?
    근데 아무것도 없는 제가 갔을때 냉큼 와서 먹을게 나오길 바랬던 거 같은데 말이죠.

    여튼 그녀석이 엄마라면 배도 홀쭉하고 그렇던데 잘 먹고 아가들 잘 키웠음 좋겠어요.

  • 4. ,,,
    '13.10.14 5:18 PM (119.203.xxx.187)

    길고양이 밥을 줘도 마구 늘어나진 않아요.
    저는 저희집 마당에 급식소를 차려놓았는데요
    사료와 물은 항상 떨어지지 않게 채워둡니다만
    처음 8~9마리가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8~9마리에요.
    그사이에 새끼도 몇번 낳아 새끼를 데려올때
    일시적으로 개체수가 늘었지만
    독립 시키거나 영역을 물려주고 가고....
    여전히 열마리를 넘지 않습니다.
    TNR(중성화)는 제가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시행하지는 못하고요.
    밥준다는 소문 듣고 길냥이들이 몰려온다는건 모르시는 말씀이십니다.
    번식력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자연적으로 조절이 되더란 말씀입니다.

  • 5. 원글
    '13.10.14 5:22 PM (58.78.xxx.62)

    꼭 그러셔야님~ 번식력 좋다고 번식된 녀석들이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1년 못살고 죽는 경우도 엄청 많아요.
    그전에 집 바로 앞에서 새끼 7마리 낳았던 길고양이는 여름에 장마때 새끼 낳아
    그 새끼들 반은 잘못되고 나머지 반도 힘들고 그랫어요.

    길에서 사는. 보호받지 못하는 길고양이들은 번식력보다 생존하기가 힘든 현실이에요.
    생태가균형을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이지요.

  • 6. ..
    '13.10.14 5:28 PM (223.62.xxx.11)

    요즘 고양이들도 쥐 잡아요. 도시에 쥐가 없는 줄 아시나봐요. 동네 길고양이 다 사라지면 다시 쥐들이 판칠걸요?

  • 7. ...
    '13.10.14 5:31 PM (211.178.xxx.219) - 삭제된댓글

    그러지말고 그냥 입양하던지 그 고양이 데려다가 이쁘게 키우시지요...
    그런 동정심 저는 참....싫어요.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주니깐요 밤마다 부스럭거리며 울어대는 고양이나 눈을 번쩍거리면서 휙 휙 지나가는 고양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고양이 잡아가는 사람들도 있고하던데 요즘은 없어졌나요?
    좋은일을 하신것은 좋지만 그돈으로 차라리 다른데 쓰심이 보람있을것같아서요.
    누구좋자고 그 고양이들 거두는건지 ...

  • 8. 원글
    '13.10.14 5:39 PM (58.78.xxx.62)

    ...님 같은 분 정말 무섭네요.
    데려다 키우지 않을거면 그냥 굶겨 죽이고 말려 죽여야 하나요?
    지구가, 이 땅이, 이 공간이 인간들 것인가요?
    고양이들은 원글님 같은 분들이 더 무섭고 위험한 존재입니다.
    원글님만 그런게 아니고 고양이들도 사람이 무섭다고요.

    약하다고 무조건 사라지고 죽어야 하나요?
    어떤 사람이 원글님 보기 싫고 무섭다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가라고 하면 언제든
    그러실 수 있을까요?

    작은 생명 살리는 것조차 보기 싫어하시는 분들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그런 동정심이 싫다. 그래서 그냥 죽게 만드는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원글님의 그 무서운 이기가
    전 더 싫어요.

  • 9.
    '13.10.14 5:47 PM (183.103.xxx.17)

    꼭그러셔야하나요님 알고 말씀하세요 요즘 고양이도 쥐 잡아요 생태계를 가장 해치는건 고양이가 아니라 인간이죠 굳이 길냥이글 제목 보고 들어와서 그런 글 남기시는 이유가 뭐죠? 길냥이 밥 주는데 보태준 것도 없으면서 고양이를 데려가서 키워라마라 참나 님은 노숙자 불쌍한 사람 보면 무조건 집에 데려가서 같이 사나요?

  • 10. 참 못된것들은....
    '13.10.14 6:12 PM (119.193.xxx.224)

    자기가 못된것도 모르고,
    글을 싸질러 놓네요.
    도대체 뭐 그리 대단한 피해를 준다고,
    데려다 키워라...
    하지마라...
    그런 글 쓰는 님들인성이 저한테는 더 큰 정신적 피해를 주네요...
    그렇다고 다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은 물런 안합니다.
    님들 같은분들도 분명 존재 이유가 있을거예요...
    길고양이 생명의 무게가 당신들 보다 가볍다고 생각하는 잔인함이란...ㅉㅉ

  • 11. ...
    '13.10.14 6:21 PM (117.111.xxx.172)

    길냥이 밥준지 오년된 캣맘입니다
    광역도시 번화가에 살고 있구요
    길냥이들 하루에 두세번 쥐잡아서 제밥자리에 갖다놓습니다
    꼭 그러셔야하나요님 !! 님 삼일동안 딱 구정물만 쳐먹고
    음식물 쓰레기 줏어먹고 살아보세요..

    그렇게 따지면 노숙자 밥주는것도 막아야죠!
    아니면 노숙자 자기집에 다 데려가 재우든가!
    말이야 빵구야

  • 12. ...
    '13.10.14 6:28 PM (117.111.xxx.172)

    작년부터 길냥이들 사비로 올해만 삼십마리 중성화한 사람입니다..고양이발정나는거 이웃들한테 미움 받을까 나라가 해야될일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밥주는곳에 인간새끼들이 오줌누고 쓰레기 무단투기한거
    죄없는 고양이한테 뒤집어씌울까봐 밤마다 쓰레기봉투
    이십리터 들고 싹다 치웁니다..
    님은 앉아서 길냥이 욕만할줄알지 어디하나 도움되는
    구석도없으면서 이렇게 게시판 글읽는 사람한테 불쾌감만
    주고 있지 않나요?

  • 13. ...
    '13.10.14 6:37 PM (117.111.xxx.172)

    교수님 고양이때문에 야생동물이 멸종된다구요?
    정확한 데이터를 들고 와보세요
    그리고 밥을 주면서 꾸준히 중성화하면 개체수 늘지않고
    자기 해하려는 인간들은 단번에 알아차립니다
    걱정마세요..그대신 밥줄때 너무 친근하게 굴면 안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곳이 밀림 아프리카인줄 아나요?
    야생을 아무때나 갖다붙이면 안되죠! 교수나 되는 양반이!

  • 14. 교수님....
    '13.10.14 6:41 PM (119.193.xxx.224)

    생태계 교란 시킬만큼,
    길고들에게 관대한 사람...
    아쉽지만,
    많지 않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여타 고양이들에게 관대한 다른나라 설치류는 씨가 말랐겠죠?
    별 귀신 씨나락 까는 소리를 다하시는데,
    교수라시니....
    참 근무하시는 학교 좀 알고 싶네요.

  • 15.
    '13.10.14 6:55 PM (223.33.xxx.62)

    교수님 시내 아파트촌에 토착 야생동물이며 다람쥐가 얼마나 있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16. ...
    '13.10.14 6:56 PM (117.111.xxx.172)

    산간지역이나 농촌지역. 특히 섬지역에서 길고양이가 생태교란종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캣헬퍼가 밥을 주는 지역은 거의가 도심지역입니다. 도심 생태계에는 길고양이가 멸종까지 시킬만한 야생동물군이 없어요. 그게 가능했다면 인간들이 길고양이만큼 혐오하는 도심비둘기가 젤 먼저 멸종됐겠죠. 게다가 개체수 조절 사업만 병행된다면 농촌 지역에서도 길고양이 밥을 주는 편이 길고양이의 야생동물 사냥을 막겠죠. 언제는 고양이들이 사료먹고 게을러져서 쥐 안잡는다고 타박이고 언제는 사료 먹여서 길고양이 늘어나서 생태계 망친다고 타박이고. 그렇게 야생생태계가 걱정되면 인간 스스로 환경파괴 덜 할 방법이나 찾아보라고 하세요.

  • 17. ...
    '13.10.14 6:57 PM (117.111.xxx.172)

    윗 댓글은 다른 동물전문가한테 자문 구한겁니다..
    교수라는것도 의심스럽네요

  • 18. 거참..
    '13.10.14 7:07 PM (125.138.xxx.176)

    인간도 고양이도 다 지구 주인이에요
    좀 나눠먹고 삽시다..

  • 19. 교수
    '13.10.14 7:28 PM (223.62.xxx.11)

    위에 교수라는 분이 참 이상한 논리를 지껄이시네요. 야생동물이니 밥 주지 말라면서 고양이가 파충류를 다 잡아먹어서 개체수가 줄어가니 걔들을 먼저 보호해야하다니요?
    그럼 고양이는 굶어죽으란 말입니까?? 사람이 밥을 안 챙겨주고 야생으로 주면 어쩔수없이 쓰레기봉지를 뒤지고 쥐나 벌레 혹른 새를 잡아먹게 됩니다. 야.생.이.니.까.요.

  • 20. 둥이
    '13.10.14 7:47 PM (223.62.xxx.193)

    무조건 밥주는게 옳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그들과 교감해본 인간들이 공존할 수 있는 법도 찾고 tnr 도 고민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미워하며 길에서 굶어죽고 얼어죽고 밟혀죽어 씨가 마를때까지 지켜봐야만 속이 시원하실런지..

  • 21. 그래요
    '13.10.14 7:55 PM (222.238.xxx.220)

    저도 5년 정도된 캣맘이예요.
    저는 그냥 단순한 동기로 시작했어요.
    동물로 태어나(사람포함) 제일 불쌍한 것이 배고픈 거다. 한 끼라도 배부르게 해 주고 싶다.
    그 동안 여러 냥이들이 거쳐갔어요.
    매일 4~5마리의 냥이들이 와서 먹는데 그 수가 늘지를 않았어요.
    5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냥이들도 개성이 다양해서 붙임성 있고 따르는 아이들도 있고
    5년동안 곁을 내주지 않는 아이도 있어요.
    도시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길냥이들이 생태계를 교란시킬 정도인가요?
    믿기 힘드네요.

  • 22. 츄파춥스
    '13.10.14 8:04 PM (110.70.xxx.213)

    고양이 사료 챙겨준 지 3개월 되어갑니다.
    하지만 소문듣고 몰려온 고양이는 없네요.
    고양이 가족 세마리가 여전히 올 뿐.
    사료양도 크게 줄지 않아요.
    항상 일정하게 먹어요.

    그리고 저 위에 교수님.
    어디 근무하시는 교수님인지 좀 알고 싶네요.

  • 23. 츄파춥스
    '13.10.14 8:06 PM (110.70.xxx.213)

    세상에서 젤 슬픈 게 배고픔이에요.
    사람도 동물도...

    우리가 언제부터 지구의 주인이었나요?
    같이 공존하는 세상 아닙니까?
    너무 그러지 마세요.

  • 24. 야생동물이니까요
    '13.10.15 2:06 PM (116.34.xxx.76)

    야생에서 사는 아이들이니 야생의 원리대로 가는게 맞지요.
    길고양이들 번식률때문에 생태계에 문제가 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주시는 먹이그릇 근처에 오는 아이들이 일정하다해서 그게 다가 아니죠.
    굶어 죽고 얼어죽는 아이들이 왜 불쌍하지 않겠습니까? 생명체인데..

    하지만 생명체라고 모두 이쁘진 않은걸 어쩝니까?
    뱀이나 쥐나 고양이..전 다 무섭습니다. 아파트에서 마주치는 쥐만큼이나 들고양이들이 무서워요.

    쓰레기버리러 갈때마다 마주치고 사람이 가도 피하지도 않고 어슬렁 거리면 기절할듯 무섭습니다.
    쓰레기봉지 다 뜯어놓고..

    배고파 그러는거니 먹이주면 된다구요?
    언제까지 주실건데요?

    생태계 균형이 유지되기 힘들정도로 먹이도 없는데 계속 늘어만 간다면 그또한 자연의 섭리에 맡겨야하는거 아닐까요? 야생동물의 기능을 잃고 더 힘든 지경이 될수도 있지요.

    아파트에 쥐들이 있더군요.
    근데 들고양이가 그리 많은데 왜 쥐가 안줄어드냐니까..경비아저씨들이 웃어요. 누가 쥐를 잡냐고..고양이들이 쥐잡는거 옛날 얘기라며..쥐봐도 피해다닌다더군요.

    쥐얘기를 쓴건요.
    최근 쥐가 늘어나고 곳곳에 보이니 세스코에도 들어가봤는데 고양이 키우라는 글들이 있더군요. 근데 대부분 요즘 고양이들은 쥐를 안잡으니 고양이 키워도 해결이 안된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쥐얘기도 쓴겁니다. 정말 잡는지 안잡는지는 못봐서 모르겠구요. 옛날에 어릴적엔 쥐땜에 고양이 한두마리씩 키우는 집들이 있었다더군요.

    댓글 다신분들중에 정말 입으로 죄짓는 분들 많군요.
    3일동안 구정물하고 음식물 쓰레기만 먹고 살아보라구요?
    말이면 다합니까?

    그런 댓글 다는것만 봐도 정상은 아니신듯해서 더이상 상대하지 않겠습니다만
    들고양이만 귀하고 고양이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사람으로 안보이시나요?

    누가 옳고 그른것을 떠나서 그런 막말 하시는 인성이 참으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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