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지속해 온 모임을 지난 목요일에 탈퇴 선언 했어요
이유는 팀원들 간에 서로서로 뒷담화하는 게 더는 보기가 싫어서 였어요
물론 저에 대한 뒷얘기가 떠 돈다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들어서 알고 있고요
팀장에게 이런 분위기가 싫어서 떠나야 겠다고 했고 팀장도 제 얘기에 수긍하는 듯 했어요
그런데 금요일에 전화해서 꼭 떠나야 겠냐고 그러더군요
그러고 싶다고 대답하고 끊었는데 일요일 저녁 또 전화가 왔어요
남편과 저녁밥 먹고 있는데 말이죠
남편도 제가 왜 그만 두었는 지 알고 있고요
또 팀장이더군요
순간 쫌 짜증이 났어요
토요일날 팀원들과 점심약속이 있었어요
저는 목요일 에 탈퇴 선언 했으니 불참 했고요
다시 나와라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만 그 말은 하지 않고 점심약속 얘기를 하더 군요
장소를 중국집으로 정한 건 팀장이었는데 그 날 자기는 짜장면 한 그릇만 먹고 싶었다
중국요리 좋아 하지도 않는데 팀원 1명이 코스로 먹자고 해서 짜증이 난 얘기를 하더 군요
그 사람이 너무 했네 하고 동조를 바란거 겠지만 어차피 n분의 1로 부담 하는 거라
짜장면 값에 조금 더 보태면 될 걸 별걸 다 흉 본다 싶더군요
또 누구는 무슨 걱정이 있는 지 인상 쓰고 있더라
아무 영양가 없는 얘기를 듣고 있자니 화가 나서
지금 남편과 저녁 먹고 있다 그랬더니 화요일 날 또 전화한다고 하더군요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냥 그러 길 래 남편도 있고 그래서 내가 나중에 시간 나면 전화할 께 하며
우회적으로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전화도 하지 말라는 말이냐네요
나중에 이 다음에 통화 하자며 끊었는데 남편이 안 나간다고 했는데 왜 자꾸 전화하냐며
이상하다고 하네요
더 이상 전화조차 받고 싶지 않아 졌어요
사실대로 전화 하지마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