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없이 월급만 받으려니 답답하네요..

쩝..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13-10-14 10:23:47
남들은 다들 배부른 투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저는 프리랜서로 한 회사와 계약해서 일하는 중인데 프로젝트가 중간에 중단되서 반년넘게 놀고 있어요. 그런데도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고요.

연단위로 계약하는건데 프로젝트가 아직 다시 갈지 어쩔지 결정이 안나서 아마 재계약은 가능할 거 같아요(재계약이 어려운 직종은 아니에요)

문제는.. 제가 계속 정규직으로만 일해오다 올해 처음 프리랜서로 나선 거거든요(프리가 급여가 훨씬 좋아요)

나이도 서른 초반이라.. 한참 일을 배우고 해나가야하는 시기인데 정체되어 있다보니 많이 답답해요.
공식적으로 논 건 반년정도 됐지만 처음 들어와서부터도 딱히 일이 많지 않았어요. 그때는 다들 정신없이 바쁠때라 처음들어와서 아직 업무파악도 안된 저한테 던져줄 일이 많지 않았던거죠. 그러다가 플젝이 중단됐고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좀 특화된 분야라 이쪽으로 업무를 제대로만 배워두면 확실히 커리어에 도움은 될 거 같은데 이런저런 외부상황으로 업무를 전혀 배우지 못하고 있다보니 계속 남아서 월급이나 받아가는 게 맞는지 다른 일을 찾아봐야할지 판단이 안 서네요.

중단된 플젝이 다시 시작된다고 해도 완성되기 힘든 상태라.. 계속 있는 게 그냥 시간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싶다가도 여기서 나가는 게 인생에 세번 찾아온다는 기회를 내발로 차고 나가는 게 되버릴지 잘 모르겠어요...
IP : 223.62.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14 10:35 AM (121.188.xxx.144)

    맞아요
    월급 받으면서 공부하세요

    부담 갖지 마시구

  • 2. ..
    '13.10.14 10:49 AM (223.62.xxx.11)

    일 없는 거 다들 뻔히 아는데 일하는 척 하고 있기도 곤욕스럽고 매일 휴대폰만 쳐다보다 시간떼우고 집에가는것도 무료하고... 난감해요 매일..
    출근하면서 하는 생각이 오늘은 뭐하면서 시간떼우나.. 이거에요..

    집에서 혼자 관련분야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책을 회사가지고 와서 공부해도 괜찮을까요...?

  • 3. 일 들어올때
    '13.10.14 10:53 AM (112.165.xxx.104)

    최선을 다해 완벽하면 되지요
    그 월급치도 포함이다 생각하면서요
    뭐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인생 즐기세요

  • 4.
    '13.10.14 10:56 AM (121.188.xxx.144)

    깅신주 박사가 그러더라고요
    회사가 퇴직시키기전까지 절대 그만두지 말라구
    너무 열심히 일하지도 말구
    그래야 고용 창출된다구요
    노예처럼 살지 말라구
    오너 좋은 일 시키지 말구
    쉬엄쉬엄 일하구
    회사에서도
    쉬라구

    자기한테 상담오는
    사람들 죄다 순박하고
    너무나 성실한 사함들이라구

    그래서 저런 말 하나봐요

    세상에 ㅇ ㅁㅂ 같은 사람들로만
    가득하다면 저런 식으로
    얘기안하시구
    반대로 하셨겠죠

    님도 그런 류고
    저처럼

    좀 편안해지셔도 될 것 같아요
    좀 이기적이 되세요
    이제라두

    저도 처음엔
    이 사람 뭐야했는데

    착한 사람들은
    좀 더 이기적으로 변해야
    세상이 바르게 돌아간다 생각합니다

  • 5. ...
    '13.10.14 11:04 AM (211.62.xxx.131)

    저 지금 다니는 회사 경력으로 입사하고 작년까지 한 5년 그냥 놀면서 다녔습니다. 뭐 이리 일이 없는 회사가 다 있는지. 칼출근에 칼퇴근, 주말근무 절대 없고 심지어는 회식도 거의 없고. 일이 있어봐야 일주일 통틀어 한 3시간 하면 땡... 국내 대형증권사 중 하나이고 정규직입니다만 부서 특성상 그리고 실장님 성격상 지나치게 널럴하더군요.
    그런데 올해 상반기 사장님 바뀌면서 ㅠㅠ 그냥 죽겠습니다. 어찌나 일을 벌이는지. 그동안 논거 다 만회하는중..

  • 6. 원글
    '13.10.14 11:11 AM (223.62.xxx.11)

    실력은 없이 경력만 쌓인 사람들을 많이 봤고 그사람들을 속으로 비웃었던지라 제가 그렇게 될까봐 조바심이 나나봐요. 돈욕심은 없는데 일욕심은 있는 편이라....
    조용히 공부하면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957 오늘 12시에 트윗에 프랑스촛불집회 생중계 해준대요. 4 ddd 2013/11/02 981
314956 11윌2일 관권부정선거 규탄 행진!!!.jpg 5 참맛 2013/11/02 686
314955 원목식탁 중 미국식으로 된 묵직한 것은 어디서 찾을까요? 10 원목원츄 2013/11/02 3,088
314954 60대 엄마가 할만한 근력운동 뭐가 있을까요? 4 ........ 2013/11/02 2,463
314953 플라스틱그릇 싫어서 배달음식 안드시는분? 8 하늘 2013/11/02 2,588
314952 요즘 무한도전 7 이상해 2013/11/02 2,983
314951 한국교육안전공제회에서 본인 사고접수 풀국새 2013/11/02 1,024
314950 영어 잘 아시는 분이여 10 .. 2013/11/02 1,435
314949 옛날 절친 친구 합방 어쩌구 글 펑했네요. 2 == 2013/11/02 905
314948 이혼한 친구에게 어떤 말이 가장 좋을까요...? 8 mm 2013/11/02 3,232
314947 걷기하러나가게 자극좀주세요 10 빼야해 2013/11/02 1,600
314946 소고기가 녹아요..ㅎㅎ 2 소고기 2013/11/02 1,044
314945 개코 넘 좋네요 3 ,,, 2013/11/02 1,478
314944 프라이머리 무슨 곡때문에 유명해진건가요 7 .. 2013/11/02 3,831
314943 롱샴이나 만다리나 마인 둘중 4 편하게 들.. 2013/11/02 1,648
314942 지디 뚜껑 열었더니.. 보아 목은 4 더블준 2013/11/02 6,011
314941 오징어채 그냥 날로 먹어도 되나요 3 볶음 2013/11/02 2,528
314940 6일전 입소한 아들에게 온전화~ 8 꾀꼬리 2013/11/02 2,400
314939 익힌 고기 냉동실에 넣어둔거 데워 먹을때 어떻게 하면 되나요.... 5 ... 2013/11/02 1,965
314938 건블루베리,건크린베리..머핀가능한가요?? 10 ~~ 2013/11/02 1,145
314937 컴퓨터 뚜껑을 열었더니 3 ^^ 2013/11/02 851
314936 응답하라1994 보면서 스친 불행한 예감 2 서판교 2013/11/02 6,178
314935 영화보러가는데 뭐 볼까요? 추천부탁해요 5 영화 2013/11/02 977
314934 좌 스모그 우 방사능 8 00 2013/11/02 1,048
314933 냉기나오는 벽 대비법 8 유비무환 2013/11/02 3,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