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없이 월급만 받으려니 답답하네요..

쩝..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3-10-14 10:23:47
남들은 다들 배부른 투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저는 프리랜서로 한 회사와 계약해서 일하는 중인데 프로젝트가 중간에 중단되서 반년넘게 놀고 있어요. 그런데도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고요.

연단위로 계약하는건데 프로젝트가 아직 다시 갈지 어쩔지 결정이 안나서 아마 재계약은 가능할 거 같아요(재계약이 어려운 직종은 아니에요)

문제는.. 제가 계속 정규직으로만 일해오다 올해 처음 프리랜서로 나선 거거든요(프리가 급여가 훨씬 좋아요)

나이도 서른 초반이라.. 한참 일을 배우고 해나가야하는 시기인데 정체되어 있다보니 많이 답답해요.
공식적으로 논 건 반년정도 됐지만 처음 들어와서부터도 딱히 일이 많지 않았어요. 그때는 다들 정신없이 바쁠때라 처음들어와서 아직 업무파악도 안된 저한테 던져줄 일이 많지 않았던거죠. 그러다가 플젝이 중단됐고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좀 특화된 분야라 이쪽으로 업무를 제대로만 배워두면 확실히 커리어에 도움은 될 거 같은데 이런저런 외부상황으로 업무를 전혀 배우지 못하고 있다보니 계속 남아서 월급이나 받아가는 게 맞는지 다른 일을 찾아봐야할지 판단이 안 서네요.

중단된 플젝이 다시 시작된다고 해도 완성되기 힘든 상태라.. 계속 있는 게 그냥 시간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싶다가도 여기서 나가는 게 인생에 세번 찾아온다는 기회를 내발로 차고 나가는 게 되버릴지 잘 모르겠어요...
IP : 223.62.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14 10:35 AM (121.188.xxx.144)

    맞아요
    월급 받으면서 공부하세요

    부담 갖지 마시구

  • 2. ..
    '13.10.14 10:49 AM (223.62.xxx.11)

    일 없는 거 다들 뻔히 아는데 일하는 척 하고 있기도 곤욕스럽고 매일 휴대폰만 쳐다보다 시간떼우고 집에가는것도 무료하고... 난감해요 매일..
    출근하면서 하는 생각이 오늘은 뭐하면서 시간떼우나.. 이거에요..

    집에서 혼자 관련분야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책을 회사가지고 와서 공부해도 괜찮을까요...?

  • 3. 일 들어올때
    '13.10.14 10:53 AM (112.165.xxx.104)

    최선을 다해 완벽하면 되지요
    그 월급치도 포함이다 생각하면서요
    뭐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인생 즐기세요

  • 4.
    '13.10.14 10:56 AM (121.188.xxx.144)

    깅신주 박사가 그러더라고요
    회사가 퇴직시키기전까지 절대 그만두지 말라구
    너무 열심히 일하지도 말구
    그래야 고용 창출된다구요
    노예처럼 살지 말라구
    오너 좋은 일 시키지 말구
    쉬엄쉬엄 일하구
    회사에서도
    쉬라구

    자기한테 상담오는
    사람들 죄다 순박하고
    너무나 성실한 사함들이라구

    그래서 저런 말 하나봐요

    세상에 ㅇ ㅁㅂ 같은 사람들로만
    가득하다면 저런 식으로
    얘기안하시구
    반대로 하셨겠죠

    님도 그런 류고
    저처럼

    좀 편안해지셔도 될 것 같아요
    좀 이기적이 되세요
    이제라두

    저도 처음엔
    이 사람 뭐야했는데

    착한 사람들은
    좀 더 이기적으로 변해야
    세상이 바르게 돌아간다 생각합니다

  • 5. ...
    '13.10.14 11:04 AM (211.62.xxx.131)

    저 지금 다니는 회사 경력으로 입사하고 작년까지 한 5년 그냥 놀면서 다녔습니다. 뭐 이리 일이 없는 회사가 다 있는지. 칼출근에 칼퇴근, 주말근무 절대 없고 심지어는 회식도 거의 없고. 일이 있어봐야 일주일 통틀어 한 3시간 하면 땡... 국내 대형증권사 중 하나이고 정규직입니다만 부서 특성상 그리고 실장님 성격상 지나치게 널럴하더군요.
    그런데 올해 상반기 사장님 바뀌면서 ㅠㅠ 그냥 죽겠습니다. 어찌나 일을 벌이는지. 그동안 논거 다 만회하는중..

  • 6. 원글
    '13.10.14 11:11 AM (223.62.xxx.11)

    실력은 없이 경력만 쌓인 사람들을 많이 봤고 그사람들을 속으로 비웃었던지라 제가 그렇게 될까봐 조바심이 나나봐요. 돈욕심은 없는데 일욕심은 있는 편이라....
    조용히 공부하면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826 과학전공한 사람의 과학만능주의 참 웃기지도 않네요 12 의도 2013/12/26 1,108
334825 혹시 지갑조차 안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10 평소 2013/12/26 2,147
334824 커피맛은 무엇으로 커피 2013/12/26 661
334823 종강하고나서 추워서 나가기도싫고 집에서 잉여놀이하고있는데.. djskd 2013/12/26 860
334822 일어 할 줄 아시는 분들 마지막에 뭐라는건지 자막 좀 ^^:: 4 연아사랑 2013/12/26 952
334821 영광 맛집 문의드려요 3 진진 2013/12/26 1,094
334820 급)도와주세요 컴퓨터 홈을 열면... 5 ㅠㅠ 2013/12/26 524
334819 올해 5월생이면요 1 .. 2013/12/26 397
334818 빨간 스웨터에 어울리는 매니큐어? 5 살빼자 2013/12/26 928
334817 전 이 게시판 굉장히 따뜻한 곳이고 좋은 말 많이 해주는 곳인 .. 5 .... 2013/12/26 874
334816 소금 후추 각종향신료 써보신거 중에 좋은거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3/12/26 1,127
334815 고양이 한테 완전 겁먹었어요....너무해 ㅠㅠ 27 aaa 2013/12/26 3,429
334814 사망자 금융조회 신청시에... 4 .... 2013/12/26 2,851
334813 코레일 직원 뽑는다는 것을 보니 마치 군사작전하는 것처럼.. 1 .... 2013/12/26 903
334812 어꺠너비 41. 가슴둘레 103인 패딩은 8 ,,, 2013/12/26 2,976
334811 홧병에, 가슴을 칩니다. 살려주세요 11 엄마 2013/12/26 4,195
334810 가롯유다 재철이 트위터 2 불타는피아노.. 2013/12/26 1,099
334809 진짜 여자들이 보는 눈과 남자들이 보는 눈이 많이다른가요? 15 . 2013/12/26 8,647
334808 cj대한통운 택배 클레임 걸 수 있나요? 8 택배 2013/12/26 3,923
334807 파업에 참가한 철도기관사님의 가슴아픈 편지글.. 3 힘내십시오 2013/12/26 1,051
334806 우리도 백인선호사상 엄청나죠? 4 2013/12/26 1,176
334805 불면증 고칠방법 없나요? 5 ㅇㅇ 2013/12/26 2,213
334804 말 한마디 때문에 정 떨어진적 있으신가요? 14 ? 2013/12/26 3,431
334803 해결능력도 없는 주제에 쇼맨쉽부리고 있네요 3 닥대가리 2013/12/26 1,957
334802 와 진짜 짜증나네요. 직장녀 2013/12/26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