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를 데려왔는데 걱정이예요

fjtisqmffn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3-10-13 17:07:21

석달전부터 밥을 주는 냥이가 있었는데 이주전에 데려왓어요.

항상 차밑에서 숨어있다가 제가 가면 바로 쫒아나와서 발라당하면서 부비부비하던 아이뎠는데

그날은 비가 오는데 안가면 기다리고 잇을까봐 밤에 밥을 챙겨서 나갔거든요.

바닥에 빗물이 있건말건 들어누워서 애교를 피우는걸 쓰다듬어주고 밥두고 오는데 계속 따라오면서

구슬피 울더라구요.

날도 점점  추워질텐데 보고있자니 맘이 아파서 집에 가서 이동장들고 데려왔습니다.

그날은 일단 씻기고 담날 병원에 데려갔더니 선생님이 사람손 탄 아이갔다며 두살은 되보인다고

하셨구,검사는 다하고 꺠끗하다고 하시더라구요.보름정도 적응시키고 중성화시키겠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저희 집이 다묘가정이예요.

다른 아이들도 성묘때 데려온 아이들도 있고 새끼때 버려진 애들이랑 해서 좀 많아요.

여덟마리요ㅜㅠ

사람은 저 혼자고 집은 서른평이 좀 넘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아이가 적응이 힘든가봐요.

수컷이지만 봄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밥먹을때만 나오고 소파뒤에 들어가서 나오질않아요.

처음에는 냄새가 달라서그런지 다른 애들이 몰려들어서 앞발로 툭치고 등도 세웠는데

그래서인지 겁을먹은건지 이주가 지났는데도 점점 더 심하게 숨어요.

다른 냥이들은 신경안쓰고 종일 자다 장난치다 그러거든요.

새끼였으면  훨씬 적응이 빨랐겠지만 성묘라 이주정도 지나면 조금씩 좋아질줄알았는데

보고있자니 맘이 아픕니다.

차라ㅇ리 데려오지않고 밥만 줬으면  봄이한테는 더 행복하지않았을까 생각도 들구요.

이주나 지나서 다시 데려다 놓기엔 너무 시간이 흐른거같고 겁먹은 모습을 보고있자니 

제 짧은 생각때문에 봄이가 힘들어하는거같아서 너무 안쓰럽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밥은 정말 잘 먹어요.소파뒤에서 불러도 안나오는데 밥주려고 부르는건 어찌알고 나오는지 신기할정도예요.

다른 애들은 소파위에서 침대에서 널부러져서 대자로 뻗어 자는데 봄이만 좁은 틈에서

이주째 겁먹고 웅크리고 있으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시간이 더 필요한걸까요?ㅠㅜ

IP : 121.159.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3 5:11 PM (223.62.xxx.1)

    그렇게 치이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다행히 다른애들이 괴롭히지느 않나봐요
    방이 여러개면 당분간 한방에 격리해주세요
    딴애들이 원래 잘 안들어가던 방이면 더 좋아요.
    나중에 격리안하고 방문 열여놔도 자기가 불안하면
    그방에서 쉴수있게요
    ㅡ보통애들은 침대있는방 좋아하죠?
    바구니에 요 깔아서 자기집 만들어 주시고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져요

  • 2.
    '13.10.13 5:14 PM (125.187.xxx.56)

    집안 전체를 다 한번에 오픈해주지말고
    작은방 하나를 봄이에게 내주는건 어떨까요?
    작은방 하나로 시작해서 방에 적응하면 조금 더 공간을 넓혀주는 방법으로요..
    그리고 집에 냥이 중 가장 친절하고 수더분한 냥이들만 하루 한두번씩 같은 공간에있게 해주고 친해지면 또 다른 냥이들도 보여주고...

  • 3. 어젠가
    '13.10.13 5:59 PM (61.102.xxx.228)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동물이야기를 봤는데
    거기서도 봄이처럼 치이는고양이이야기를 다뤘는데
    그아이가 혼자놀수있게 방을 만들어주니깐 그아이가 숨지않고 잘놀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점 오픈했더니 다른고양이들이랑 잘놀더라구요
    고양이들중에서 유독 한마리가 그아이를 괴롭혔는데 격리했다가 오픈하니 공격하던아이도 공격을 한하더라구요
    혹시 다른고양이가 원글님없을때 봄이를 공격하는지도모르니 잘관찰하시고 봄이 독방부터 만들어주세요

  • 4. 리본티망
    '13.10.13 7:04 PM (180.64.xxx.211)

    큰 고양이가 집에 적응하는건 한달 걸려요.
    다른 고양이들이 있어서 더욱 힘들구요.
    영역 동물이라 자기들 영역에 다른 친구 와서 더 경계할거구요.
    차차 나아질테니 걱정하지 마셔요.
    밤에 더 추워지는데 내 보낼수도 없지요. 님 좋은일 하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934 어제 상속자들에서 효신선배 어머니가 뭐라 그랬는데요?^^;;;;.. 5 ... 2013/11/21 2,269
321933 우리집 전화가 사용중지 된다고... 6 ... 2013/11/21 1,871
321932 소시오패스같은 사람들은 타고나는 건가요? 29 근데 2013/11/21 5,456
321931 남편 정장풍 패딩 골랐는데 어떤지 봐주시면 감사해요.. 10 추위 2013/11/21 1,491
321930 미국 유학 보낼 방법은 있을까요?? 22 유학 2013/11/21 3,322
321929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박근혜 대통령 사퇴 요구(한겨레.. 8 사퇴 2013/11/21 982
321928 검찰 수뇌부 또 수사외압 논란 세우실 2013/11/21 1,251
321927 구석에 몰린 쥐새끼들의 마지막 단말마적 광란 손전등 2013/11/21 763
321926 추운 삼실에서 (혹은 집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 공유해요 1 공유- 2013/11/21 940
321925 판교 맛집 추천 해 주세요 2 판교 2013/11/21 1,348
321924 홍콩가서 사올것들 추천해주세요 12 ehfhxp.. 2013/11/21 3,736
321923 베어파우 엠마숏 색상 골라주세요ㅜㅜ 1 어그 2013/11/21 1,146
321922 요줌 날씨에 루이보스티 차 끓인거 어디에 두고 두시나요 2 루이보스티 2013/11/21 1,103
321921 핸드믹서에서 나오는 녹물 1 주스 2013/11/21 1,014
321920 괜찮은 청소도구나 세제좀 알려주세요 ^^(알려주신분들 복받으실겁.. 4 청소는어려워.. 2013/11/21 1,396
321919 큰애와 터울이 7살 나면..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요? 10 .. 2013/11/21 3,744
321918 에휴~ 울 나라가 진짜 엉망진창이네요 7 /// 2013/11/21 1,959
321917 동치무랑 그냥무 다른가요 2 김치 2013/11/21 1,042
321916 몽클레어 하나샀는데 너무 예쁘고 좋아요 90 ... 2013/11/21 26,288
321915 니트랑 코트 꿉꿉한 냄새 1 해피 2013/11/21 1,393
321914 얼린전복으로 할수 있는 요리 알려주세요. 5 죠이 2013/11/21 2,183
321913 에이스 침대... 고민 2013/11/21 962
321912 세상을 보는 눈, 민언련 86기 언론학교 12월 26일 개강! 민언련 2013/11/21 426
321911 귀뚜라미 보일러 사용법 문의 4 봉아 2013/11/21 12,284
321910 새누리 황우여 이러다 제2 IMF 위기 오는 것 아닌가 13 진짜심각한듯.. 2013/11/21 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