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 입원해계시는 시아버지

어쩔 조회수 : 1,946
작성일 : 2013-10-13 13:00:15

70대 중반이신 시아버지

5~6년전부터 천식폐렴으로 1년에 한두번 10일이상씩 병원에 입원해요

평소에도 천식약 기관지약 한보따리씩 처방받아 복용하시구요..

병원에 퇴원하시면 저희집으로 보름정도 요양오십니다.  시댁이랑 버스 3코스 거리인데

주택이 워낙 추운데다 시어머니는 장사하신다고 시아버지 돌보지도 않습니다.

집 1층에서 장사하시는데도 시아버지 점심도 차려주지 않아요..

본인밥만 들고 내려가서 시장아주머니들이랑 같이 드신대요.. 그렇다고 그시간대가

딱히 바쁜 시간대도 아닌데 시어머니가 너무 시아버지를 챙겨주지 않아요..

차려먹는게 귀찮은 시아버지는 점심을 매일 컵라면 이런거 드시구요..

춥고 영양상태 불균형하고 그러니 면역성은 더 떨어져 결국 천식발작 오구요..

그런데 여름부터 담배피는 모습을 제가 몇번 목격햇어요,,

저한테 몇번이나 걸렸는데도 잡아떼시고 담배끊었다 하고

한소리듣는다 싶으면 죽으면되지 이런말이나 하고

하지만 막상 숨쉬기가 곤란할정도가 되면 병원입원한다고 난리고

그 수고는 고스란히 저한테 오고..

진짜 하루세끼 밥상차리는거 여간일 아니더군요..

거기다 시아버지는 저희집에 오시면 너무 제집인마냥 편하게 행동하십니다.

거실 소파에 누워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커다란 tv 틀어놓으시구요

방에가서 좀 누우시라해도 본인은 괜찮다며 티비보다 자다 자다 티비보다...

밥도 한상에서 머리맞대고 같이 먹을려고 하니 정말 안넘어가는데

시아버지는 빨리 밥들고와서 같이 먹자고 난리고

며느리앞에서 방구끼는건 예사고.. 하품소리에.. 진짜 어른모시고 사시는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병원에 계실때도 다른분들은 조용한데 늘 어쩌고저쩌고 불평불만이고 ..

간호사들한테 툭툭 반말로 얘기하시는것도 듣기싫구..

이번에도 퇴원하고 나면 또 저희집으로 오실것 같은데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팍팍 올라와서

머리가 아프네요..

 

IP : 1.177.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0.13 4:02 PM (113.10.xxx.218)

    시아버지 하시는거 보니 시어머니 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어째요. 피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생각만 해도 짜증나고 우울하네요.

  • 2. 시어머니가
    '13.10.13 4:36 PM (183.100.xxx.240)

    있는데 왜 집으로 모셔요?
    음식은 소홀하면 해다 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512 이해가 안가는 일 8 버스가동 2013/12/16 2,066
331511 장터에 사진 올리는 곳이 없는데 어떻게들 올리실까요 마이 2013/12/16 791
331510 부끄럽게도.. 최상위 영리병원의 시초 차병원의 차움 3 애용지 2013/12/16 2,637
331509 1219 8 눈물 2013/12/16 1,015
331508 사람이 너무 너무 싫어질때,,, 아~~ 2013/12/16 1,112
331507 따뜻한 말한마디 한혜진-지진희 관계 나왔네요 .. 2013/12/16 3,808
331506 용기를 주세요. 5 용기를주세요.. 2013/12/16 771
331505 쓰레기가 정이 안가는 이유3 58 이상해 2013/12/16 8,998
331504 민영화 반대서명 부탁드립니다!! 6 민영화반대 2013/12/16 602
331503 [원전]해양수산부의 방사능 수치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는.이유 2 바람의이야기.. 2013/12/16 1,004
331502 술 정말 한잔도 못하는데 강제로 먹어서 죽을것같아요 2 ... 2013/12/16 892
331501 기독교장로회 도심서 "박근혜는 물러 가라" 첫.. 10 기독교장로회.. 2013/12/16 1,852
331500 버블티의 쫀득한 타피오카가 자꾸 생각이 나요 6 이밤에~ 2013/12/16 1,711
331499 우리나라는 어떻게 그 적은 돈으로 그 좋은 의료가 유지되는거죠?.. 13 추워요마음이.. 2013/12/16 3,807
331498 몽클레어 가품 12 vada 2013/12/16 8,220
331497 88정도 입으시는분들 아우터요... 7 ^^ 2013/12/16 1,333
331496 친구와의 이런 경우..제가 이상한지 봐주세요 9 ... 2013/12/16 2,391
331495 한국에 태어난 죄... 1 ... 2013/12/16 433
331494 Hotel California - The Eagles (Fare.. 3 우리는 2013/12/16 575
331493 아군이 없어요 2 외로운병사 2013/12/16 605
331492 겉절이 김치 처지문의요 ~~ 4 처치 2013/12/16 1,100
331491 안양. 평촌.베어파우 매장어디있나요 (내용무) 1 22 2013/12/16 1,470
331490 아이에게 이런 나라를., 2 gog 2013/12/16 403
331489 미술...예술하시는 분들)))))) 5 루다 2013/12/16 2,776
331488 왜 s레시피가 서울대레시피예요? 궁금 2013/12/16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