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부 노인분들은 특정자리에 대한 집착이 있으신가요 ?

......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3-10-13 01:14:55

공원의 햇볕 잘드는 곳에 다른  벤치들 다 텅텅 비었어요,

근데 저흰 짐도 많고 딸아이와 제가 그림 그리느라 색연필 꺼내서 늘어놓고 있는데,  꼭 저희가 앉은 자리로 와서 비키래요.

한 번이 아니라 몇 번 그런 적이 있어서 의아해서요.

공원 헬스기구 하고 있는데도 그런 적 있고요.

단순 심술이라기엔 젊은 여자와 신경전 하는 게 본인도 피곤하실 거 같고. 

한 번은 너무 짜증 나서 다른 벤치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꼭 여기 앉아야 한다고 제 딸아이를 거의 깔고 앉으셨어요.

앉아 있는데 굳이 비키라는 이유가 뭘까요 ?   

IP : 58.236.xxx.7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3 1:18 AM (221.150.xxx.212)

    지하철 할머니들 장난 아니잖아요.. 왜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뇌의 노화와 관련있다고 얼핏 본거 같기도 하고.

  • 2. 저는
    '13.10.13 1:20 AM (175.197.xxx.187)

    수영장 샤워실에서 느껴요. 미리 본인 짐 쌓아두는 사람도 많고,
    나중에 그냥 나타나서도 여긴 본인 자리니 딴데가서 씻으라고 짜증내는 사람도 많고...
    진짜 왜 그러죠?? 뭐죠??

  • 3. 정말
    '13.10.13 1:22 AM (58.236.xxx.74)

    노인 폄하 아니고요, 저는 약간 기이하기까지 해서 여쭙는 거예요, 현명한 분들도 많으시죠.

  • 4. 한마디
    '13.10.13 1:22 AM (211.36.xxx.2)

    그냥 익숙한게 좋은거고
    늘 항상 그 자리에 있어놔서
    찾아오는 사람도 만날수있기때문이죠.

  • 5. 그게요
    '13.10.13 1:25 AM (175.197.xxx.187)

    그 자리가 좋거나 그 운동기구가 좋은데 남이 쓰고 있으면
    옆에서 기다리면 되는거잖아요?? 자기것도 아니고...어차피 다들 돌려쓰는 것이고
    솔직히 노인분들 시간에 쫓겨 막 무리하게 시간맞춰 해야하는 것도 아니구만...
    왜 그게 안되는거냐구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6. 그니까요.
    '13.10.13 1:28 AM (58.236.xxx.74)

    같은 연령대라도 조용히 차례 기다리시는 노인분이 훨씬 많아요. 그러니까 뇌의 노화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아요.
    노화는 진행되는데, 개인차가 있나봐요. 누군가는 뇌의 노화에 압도되고 누군가는 노화에 별타격 안 받나봐요.

  • 7. 이상해
    '13.10.13 1:31 AM (218.155.xxx.190)

    노인분들 그러시는거 진짜싫어요
    늙은것=권리라고 생각하는것같아요
    노약자가 배려받는걸 누군가의 호의나 희생이 아닌 권리로 인식해버리면 배려하는 입장에서 진짜싫겠죠
    어차피 안달라지실분들인데...그냥 남은 사람들 슬플까봐 정떼시느라 저러시겠거니 하고 맘 가다듬게되요

  • 8. 이번봄
    '13.10.13 1:42 AM (117.111.xxx.19)

    제 외조부모님들께서도 외숙모님께서 넓고 예쁜 새 아파트로 모셔갈래는데, 몇십년간 사신 웃풍 심한 낡은 주택에서 절대 안떠나려하시더라구요. 요즘 세상에 며느리가 모셔가겠다는데(울외숙모님 엄청 순하고 착해서 시누들의 사랑을 받거든요.) 왜 저러시냐니까 이모랑 엄마 말씀이 나이들면 익숙한데를 못 떠난대요. 어른들 기이한행동 궁금하시다길래ㅎ 이런 감정 아닐까요ㅎㅎ 울외숙모 결국은 억지로 모셔갔는데 외할머니 불안증세 보이시고 심각해서 다시 낡은 주택에 오셔서 살다 가셨어요ㅜ 이모 엄마 외숙모는 번갈아가며 돌봐드리러 도시를 넘어 찾아 뵙느라 거의 십년을 고생하구요

  • 9. 나나
    '13.10.13 4:18 AM (114.207.xxx.200)

    그냥 젊어서 진상이 나이든다고 반듯해지지않은거구나 싶어요
    주위에 점잖은 어르신들도 얼마나 많으신데요
    엘리베이터에서 젊은 제가 짐 많으면 버튼도 묻고 눌러주시고
    가벼운인사도 주고 받아주시는...

  • 10. ,,,
    '13.10.13 7:04 AM (222.109.xxx.80)

    젊었을때부터 원래 그런 사람이예요.
    노인이라고 다 그러지 않아요.
    그 나이대는 학교 교육 받지 못한 사람도 많고요.
    젊은 사람들도 이상한 사람 간혹 있잖아요.

  • 11. ...
    '13.10.13 8:12 AM (39.7.xxx.227)

    권력행사의 일종으로 보이네요.
    구태여 그 자리에서 쫓아내면서 자신이 가진 힘(그래봐야 보편적 경로우대에 불과한데)을 즐기려는 거죠.
    그 노인네들, 그렇게 쫓아내면서 나름 상당한 쾌감을 느낄 겁니다.
    경로석은 텅텅 비어있고 일반석도 절반 이상은 비어있던 지하철에서 구태여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30대의 건장한 남자옆에 앉는 60대 후반쯤의 영감님을 봤어요.
    불편한 그 자리에 앉은 영감님은 30대에게 자신이 불편하니 다리를 내리라고 명령(?) 하더군오.
    울컥한 30대는 다라가 불편해서 꼬고 앉아있는 거니 내릴 수 없다고 버티고, 영감님은 계속 내리라고 명령을 내리고...
    두사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니까 건너편에 앉아있던 40대 후반쯤의 남자가 어르신께 그게 무슨 버릇이냐 얼른 다리를 내리라고 덩달아 소리를 치고...
    차마 노인에게 막말이나 그 이상의 행동을 할 수 없었던 30대는 얼씨구나 싸울 기세로 40대 후반 남자를 향해 돌진.
    다행히 주변에서 말려서 더이상 싸움이 커지지는 않았고, 그제서야 영감님은 기가 죽은 찌질한 목소리로 "젊은이, 내가 잘못했네" 사과하는 걸로 상황종료. -_-;;

  • 12. ^^
    '13.10.13 8:53 AM (219.241.xxx.7) - 삭제된댓글

    그런 경향이 있는것 같네요.
    저희 시아버님 교회가시면 반드시 앉으시는
    자리가 있어요.
    수년째 같은 자리만....^^

  • 13. 뉴스에서
    '13.10.13 9:44 AM (180.65.xxx.29)

    50넘어가면 전두엽이 젊은 사람 보다 많이 퇴화되서
    판단 능력이 떨어진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942 꽈리고추 양념장좀 가르쳐주세요. 3 ㄴㄴㄴ 2013/10/13 1,758
306941 급-소아과 아이가 일주일째 고열이 안 떨어집니다.. 10 급해요 2013/10/13 4,665
306940 비싼 암 검진, 알고 보니 '방사능 폭탄' 2 샬랄라 2013/10/13 2,465
306939 댄스화 어디서 주문하여 구입하시나요? 7 스포츠댄스 .. 2013/10/13 1,303
306938 서울에 니트 수선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니트 수선집.. 2013/10/13 2,527
306937 제고민에 '말아라' 고만 표현해주는 언니. 9 언니 2013/10/13 1,533
306936 학교 남학생에게 심하게 맞고,보상금?에 대한 처신 38 .. 2013/10/13 4,147
306935 왕가네 조성하 첫사랑 사연이 뭐였나요? 2 드라마 2013/10/13 2,951
306934 실천력 있으신 분들 좀 풀어놔 주세요. 5 부끄창피 2013/10/13 1,344
306933 에어컨 겨울에사면저렴할카요? 제습기도요 뭘살지 꼭찍어주세요 3 11111 2013/10/13 1,171
306932 예식장 식비 한쪽에서 전부?? 8 신부 2013/10/13 2,837
306931 홈쇼핑 온수매트선전보니 먼저 산사람이 손해네요 4 호구? 2013/10/13 4,037
306930 꿈을 재미있게 꾸시는분들도 계세요? 7 무의식 2013/10/13 809
306929 노트북은 언제 사는게 가장 저렴할까요? 4 .. 2013/10/13 1,629
306928 일산 유기견보호소 봉사 함께 해요. 1 eenp 2013/10/13 1,855
306927 정말 뜬금없는 꿈은 왜 꾸는 걸까요? 1 ... 2013/10/13 1,180
306926 전 남친이 떠오르는 순간 ㅋ 3 ㄱ나니 2013/10/13 2,213
306925 반친구 엄마가 카톡으로 우리 아이를 따돌리려다 딱 걸린 경우 57 잠못이루는 .. 2013/10/13 21,157
306924 하늘에서 내린 것은 비가 아니라 '돈' 지금 필요해.. 2013/10/13 974
306923 고기들어간 요리 뭐뭐 있을까요? 6 고민 2013/10/13 978
306922 구멍난 속옷.. 복 나가나요? 5 ... 2013/10/13 2,597
306921 폰으로 들어오면 로그인이 안되네요 ㅠㅠ 2 2013/10/13 787
306920 한달 식대 얼마정도가 알맞나요? 14 밥값 2013/10/13 3,248
306919 정동진에 왔는데요 3 정동진 2013/10/13 1,622
306918 카톡공해 3 아어 2013/10/13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