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햇볕 잘드는 곳에 다른 벤치들 다 텅텅 비었어요,
근데 저흰 짐도 많고 딸아이와 제가 그림 그리느라 색연필 꺼내서 늘어놓고 있는데, 꼭 저희가 앉은 자리로 와서 비키래요.
한 번이 아니라 몇 번 그런 적이 있어서 의아해서요.
공원 헬스기구 하고 있는데도 그런 적 있고요.
단순 심술이라기엔 젊은 여자와 신경전 하는 게 본인도 피곤하실 거 같고.
한 번은 너무 짜증 나서 다른 벤치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꼭 여기 앉아야 한다고 제 딸아이를 거의 깔고 앉으셨어요.
앉아 있는데 굳이 비키라는 이유가 뭘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