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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잘 틀리는 부산사투리

지적 조회수 : 4,872
작성일 : 2013-10-12 23:28:01

지금 드라마 다시보기 하다가 생각나서 써요.

부산 사투리  중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

"~했니?" 를 무조건 "~했노?"로 쓰는 거예요.

예를 들어,

 "너, 왜 그랬어?"라고 따질 때에는

 "니, 와 그랬노?"가 맞고요.

"이제 우리 업계가 3위에 올라섰다고 했나?"는

"이제 우리 업계가  3위에 올라섰다고 했노?"라고 절대 쓰지 않아요.(완전 잘못된 사용)

저 문장은 부산 사투리나 서울말이나 똑같이

"~올라섰다고 했나?"입니다.

듣는 부산 사람들 저렇게 마구 "~했노?" 남발 들을 때마다

으으윽~~ 어디 얹힌 것 같답니다.

지금은 라디오시대의 조영남씨도 자주 틀려요ㅜㅜ

IP : 1.235.xxx.21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2 11:31 PM (203.226.xxx.154)

    얹힌거겠죠

  • 2. 언치다
    '13.10.12 11:31 PM (1.235.xxx.214)

    체하다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 3. 윗님은
    '13.10.12 11:34 PM (218.238.xxx.159)

    언치다라는건 맞춤법이 얹히다가 맞다는말같은데요 전라도도 얹히다라고해요 체할떄

  • 4. 원글이
    '13.10.12 11:35 PM (1.235.xxx.214)

    네이버 사전 찾아보고 썼어요. 얹히다의 잘못된 표기가 아니라 원래 사투리로 언치다입니다. 뭘 얹어놓다의 피동이 아니니까요..

  • 5. ㅁㅁㅁ
    '13.10.12 11:38 PM (112.152.xxx.2)

    보통 ~나? 하는건 예 아니오 같은 단답형 답이 나오고 ~노? 하는건 설명을 하는 긴답이 나오지요.

  • 6. 그렇군요.
    '13.10.12 11:45 PM (1.235.xxx.214)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언치다가 사투리 표기라고 나오길래 고민없이 썼는데 국어사전 찾아 볼게요. 그리고 ㅁㅁㅁ님이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토박이들은 그냥 직관으로 아는 거라 어찌 설명을 해야 하나 했는데 82에 작가님들 많이 오신다길래 올렸어요,,,

  • 7. 얹히다로
    '13.10.12 11:49 PM (1.235.xxx.214)

    수정할게요. 국립국어원에서 잘못된 어형이라고 나오네요. 윗님 덕분에 하나 배웠습니다.

  • 8.
    '13.10.13 12:17 AM (70.208.xxx.56)

    부산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냥 드라마보며 그게 사투리인가보다 하죠.
    원글님처럼 토박이분들이 지적해주셔야 작가님들도 고치시겠죠
    진짜 부산 남자들은 하루에 과묵하게 세마디만 하나요.
    묵자 자자 좋나

  • 9. ..
    '13.10.13 12:33 AM (222.98.xxx.92) - 삭제된댓글

    노 어미는 의문사와 같이 쓰이는 거죠.
    근데 얼마 전에 타 사이트에서 이 문제로 논쟁이 벌어졌는데
    요즘 젊은 세대는 ~노 어미를 의문사 없이도 쓴다고 하네요.
    신기했어요.

  • 10.
    '13.10.13 12:49 AM (122.128.xxx.79)

    중세국어의 흔적이 현재까지 많이 남아있는 게 경상도 방언입니다.
    높낮이 성조도 그렇고. 의문사가 있고 없음에 따라 종결형이 '오'나 '아'로 바뀌는 것도.
    어느 인터넷 게시물에 알파벳 e와 숫자 2 그 둘을 응용한 수학적 나열 '이에 이승'을 서로 구별하여 받아쓰기 가능한 지역도 경상도. ㅋ

  • 11. 레이디
    '13.10.13 1:02 AM (210.105.xxx.253)

    Q) ~~나?
    A) YES or NO


    Q) ~~노?
    A) 서술형답변

  • 12. 하늘
    '13.10.13 1:25 AM (117.111.xxx.227)

    부산 사람으로써 다 사투리 쓰지 않아요. 예를 들어 숙제 했어? 를 부산 사람들도 그대로 써요. 부산 사람만이 알아요. 깡철이 같은 경우 김성오 사투리가 제일 어색하던데 역시 서울 사람이 흉내낸거였어요. 유아인도 어색하지 않았구요

  • 13. ㅎㅎ
    '13.10.13 1:37 AM (121.190.xxx.197)

    이거 제가 예전에 한참 생각했었는데 그때 내린 결론이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우째), 왜(와) 같은 단어들과 사용할때 ~노로 끝나더군요.
    예를 들어 `니가 그랬나` 같은 문장의 경우 `누가 그랬노` `언제 그랬노` `우째 그랬노` `와 그랬노` 등으로 사용되는거죠.
    `밥 먹었나`도 `누구랑 먹었노`로 변하고 `어데서 먹었노` 요로케 사용됩니다용.
    저도 부산 사람으로서 배우들 어색한 사투리 보면 이거 꼭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

  • 14. ㅎㅎ
    '13.10.13 1:57 AM (121.190.xxx.197)

    앗! 윗님 댓글보니 `무엇을`이 빠졌네요.
    `아부지 뭐하시노~~~` ㅋㅋ

  • 15. 대구에 사는 저도
    '13.10.13 2:13 AM (203.226.xxx.84)

    하고 싶었던 말이였어요
    전에 아이유 나오던 드라마에 김용림씨도 요런 틀린 대사하는데
    그 어색함.어설픔. 때문에 집중력이 확 떨어지면서 채널 돌리고 싶더라구요

  • 16. 저도, 저도요~~!@@
    '13.10.13 9:27 AM (218.234.xxx.37)

    그래서 부산 출신이라며 그거 옹호하는 사람들 무척 이상했어요. (일베 옹호하는 듯 보임)
    경상도 사투리라고 해서 의문문에 무조건 '노' 붙이지 않아요.

    니 와그라노? (너 왜 그러니?)
    니 이거 핸나? (너 이거 했니?) - 이거 절대로 이거 했노? 이렇게는 안써요, 니 이거 핸나 안핸나 이렇게 하지 이거 핸노 안해노~! 이렇게 말 안하다구요!!

    자(즈아) 뭐라카노? (쟤 뭐라고 하는 거니?)
    자(즈아) 뭐라캐싼노!! (쟤 뭐라고 해대는 거니?)
    인자 다 핸나... (이제 다 한 거니?)

    특히 멋지노~가 부산말이라고 하는 부산 것들!! (저 부산 출신입니다)
    제가 보기엔 일베하는 부산 놈이에요. 자기가 부산출신이라며 일베 쉴드 쳐주는데

    부산에서는 멋지다는 말을 절대 멋지노~ 이렇게 안해요!!!!
    와~ 멋지데이~ 이렇게 하거나, 애초에 멋지다라는 단어 자체를 잘 안써요.

    이야~ 지긴다!!! 이야, 지기네!! (야, 죽인다, 죽이네~ : 너무 멋질 때 쓰는 말)

    (죽인다가 훨씬 많이 쓰이는 말이지, 멋지다라는 정상 용어를 잘 안씀)

  • 17. 저도, 저도요~~!@@
    '13.10.13 9:28 AM (218.234.xxx.37)

    젊은 사람들이 그냥 노를 붙인다는 거는, 그게 일베식 말이 퍼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이제는 '원래 부산에서는 그런다'라고 강변하는 거죠.

    저 45년된 부산 출신 아지맵니다.

  • 18. 원글이
    '13.10.13 11:50 AM (1.235.xxx.214)

    와~ 여러 댓글에 명확히 정리가 되네요. 감사감사^^
    의문사와 함께 쓰일 때만 ~노? 가 성립된다.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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