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자에게 강하고

아름답게 살기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3-10-12 13:03:31
약자에게 약한사람.......에 얼마나 가까우신가요?
저는 그럴만한 멘탈도 못되고 직장 특징상 특별히 강자가 있지도 않는지라 강자에게 강한......사람에는 해당되지 못합니다


어제도 뉴스에서 나오는 서비스직군의 높은 우울증 비율을 보며
왜들 이리 갑의 위치에 서게 되면 을에게 잔인하고 무섭게 구는 비율이 증가하는지 안타까웠습니다

아님 몇십년 전부터 이래왔는데 제가 자각을 못했던 건가요?
마트나 백화점만 가도 왜그리 점원에게 옆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로 막 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지 모르겠어요

몇년동안 자주 다니는 집 근처 대형마트가 있는데 얼마 전 계산 끝나고 옆에있는 남편에게 캐셔분이 한결같이 상냥하게 인사하고 카드 건내고 받을때 두손으로 주시는 분은 저 밖에 못봤다고 그러네요(집에서 별명은 욕쟁이)

다 같이 서로 존중하고 예의갖춰 대하면 좋을텐데 돈이 드는 것도 힘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 게시판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예의 바르신 분들이지만 오프에서는 정말 아닌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네요
IP : 124.48.xxx.1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2 2:12 PM (220.87.xxx.148)

    제 직장에도 그런 여자 하나 있어요.
    자신에게 살짝 서운하게 대하면 안면몰수,,
    인사해도 안받고 옆에서 자꾸 거슬리는 사람에게 깐족거리며 비아냥대면서도 선임들에게는 살랑살랑 거리며 푼수짓하는 여자...
    보고있나? K 아줌마?

  • 2. ...
    '13.10.12 2:27 PM (118.38.xxx.244)

    저 부르셨나요.

    대신 출세 못합니다.
    불이익 많이 당하구요.

  • 3. ㅇㅇ
    '13.10.12 2:46 PM (39.119.xxx.125)

    이건 좀 딴소리같기도 한데 그냥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써봐요~
    저는 며칠 전 산책길이었는데요
    맞은 편에서 어떤 여자분이 자전거를 타고 오고 계셨어요
    그날 날씨가 너무나 상쾌하고 좋았거든요
    누구든 나가서 걷고싶고 자전거 타고싶은 그런 날.
    그런데 그 분이 기분좋은 얼굴로 자전거 타고오다 저를 보면서
    음...나도 니 기분 알것 같아. 너무나 좋지? 그런 얼굴로
    살짝 미소를 지어줬어요.
    근데 그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내게 보내주는 따뜻하고 뭔가 다 이해한다는 미소가
    참...세상 살아갈 힘이 불끈 나는 것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하면 좀 오반가요? ㅋㅋ

    암튼 그 기분이 너무 좋아서
    저도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모르는 사람도 눈 마주치면 다정하게 살짝 웃어주고
    힘들어보여 짜증가득한 사람한테는 힘든거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미소지어주고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너요~^^


    그냥 갑자기 생각난 책의 한 구절 덧붙여 볼게요~
    '당신이 이해하고 싶은 바로 그 만큼을 이해하고 있고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갖고있는 믿음만큼 당신을 믿고있으며
    당신이 전달하고 싶어하는 호의적 인상의 최대치를 분명히 전달받았다..확신시켜주는 미소였다'

    위대한 개츠비 가운데서 닉이 개츠비의 미소를 설명하는 구절인데요
    이런 미소 진짜 멋지죠 잉~~

  • 4. 마그네슘
    '13.10.12 5:34 PM (49.1.xxx.166)

    예전 학교 도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제가 볼펜을 떨어뜨렸어요.
    근데 옆에 있던 여자분이 그걸 주워줬구요. 전 마가레트 과자를 드렸어요.
    둘이 웃으면서 과자 나눠 먹었어요. 10년도 더 된 얘기인데 그때 행복했던 감정을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마을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아줌마가 저를 보고 미소를 짓는 거예요,
    "차가 늦게 올 줄 알았는데 빨리 오니까 좋지?" 이러시길래 저도 웃으면서 "그러게요." 하고 대답했어요.
    차를 타고 가는 동안...염화시중...염화미소, 옛날 경전에서 봤던 문구를 생각했네요.

  • 5. 푸른잎새
    '13.10.12 9:10 PM (1.236.xxx.89)

    저는 지난 한글날 남편이랑 소요산에 등산을 갔었어요.
    산길에서 서로 마주오는 사람들이 부딪히지 않게 한 사람이 길 옆으로 비켜주잖아요.
    제가 무심코 비켜서 주었는데 마주오던 60세 정도의 아주머니가
    감사합니다~~하면서 웃으시며 지나가시는데
    참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 모두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530 최근에 인테리어 하신분들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7 언니 2013/12/11 1,590
329529 대기업 감사팀 들어가려면 스펙이 어느정도 되어야 하나요? 6 ^^* 2013/12/11 6,669
329528 일산 유기견보호소 산책봉사 2 eenp 2013/12/11 1,373
329527 다들 아는 얘기지만 예전 노통 연설하는 거 보니.. 18 &&.. 2013/12/11 1,559
329526 90년대 탑스타 최성빈 결혼..jpg 5 !! 2013/12/11 3,868
329525 아내의 카톡... 4 ... 2013/12/11 2,033
329524 크리스피 크림 도넛매장에 있는 연두색 암체어 크리스피크림.. 2013/12/11 634
329523 나라꼴이 참... 1 어휴 2013/12/11 631
329522 돌지난 여아 파란 츄리링 괜찮을까요? 5 ... 2013/12/11 625
329521 교학사 교과서 '위안부가 일본군 따라다녀' 9 친일매국교과.. 2013/12/11 867
329520 독서 좋아하시는 분들 이거 아시나요? 6 무한걸 2013/12/11 2,399
329519 네스프레소 커버 씌우자 2013/12/11 613
329518 남편때문에 맘상했어요 4 우울 2013/12/11 1,599
329517 뿌리염색 집에서 하려는데 도와주세요 4 뿌리 2013/12/11 1,720
329516 비알레띠모카 or브리카 선택sos 4 카프치노 2013/12/11 883
329515 어제 pd수첩 보는데,,넘 화나네요..ㅠㅠ 16 ㅇㅇㅇ 2013/12/11 4,817
329514 어깨가 너무너무 아파요. 3 ㅠㅜ 2013/12/11 1,349
329513 상속자들 이거 감정이입 왜이렇게 되죠 9 상속자.. 2013/12/11 2,325
329512 보온병이나 텀블러 세척이요 3 쏘럭키 2013/12/11 3,211
329511 텝스 문의합니다. 1 서하맘 2013/12/11 935
329510 심장이 쥐어짜든 몇일째 아픈데..왜이런걸까요? 11 날쟈 2013/12/11 2,835
329509 옷에 있는 세탁 라벨이 찢어진거 반품 가능하죠? 1 반품 2013/12/11 791
329508 대불련 총동문회장, 시국선언 비판 성명 책임지고 사퇴 2 참맛 2013/12/11 905
329507 50대 남자옷 어디서 사나요? 1 남편옷 2013/12/11 2,759
329506 혹시 허벌라이프제품 자세히 아는분요 1 2013/12/11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