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작은 동네에 사는 40중반 아줌마에요.
우리동네에서 상영하는 곳이 없어서 이웃 동네에 가서 봤어요.
오전 사건이었는데, 관객이 6명...
영화가 실제 인물과 사실을 다룬 거라서 이미 내용은 알고 봤죠 ^^
마침 영암 F1대회 직후에 개봉이었고, 주인공중 한 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사실은 영화의 감독 론 하워드 스타일을 좋아해서 보러간겄도 있어요.
보고난 소감은, 내용과 결말을 대충 알고있었음에도, 재미있고 볼만한 영화에요.
예고편을 보지 않더라도 화면 구성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짐작 되실거에요.
아기자기한 재미나 콩닥하는 재미와는 다르고, 남자들의 이야기랄까요??
차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신나실듯.
작년에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인디500 경기장을 구경했는데, 그 때 기억이 나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쟁쟁한 차들이 화면에 가득해요.
중학생아들이 차에 올인중인데 청소년관람불가라서 아쉬워요.
(이유는...두 주인공 중 착실하지 않은 청년의 인생이 그리 청소년관객에게 추천할 만한건 아니라서...)
엉뚱한 생각이지만...이게 미국영화잖아요...그리고 영어가 세계공용어니까 당연한거지만,
저 오스트리아 청년이 어디서 영어를 배워서 저렇게 잘하누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나서 개미와 배짱이,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떠오릅니다.ㅎㅎㅎ
어느 블로거의 후기평에는 모짜르트와 살리에르...라는 언급이 있던데 그것도 일리가 있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