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본질은 안 변하나봐요..

...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3-10-11 21:50:06

아빠 돌아가신 후,

49제도 안 지났을 무렵

돈 갚으라고, 아침부터 쫒아왔던 할머니와 고모들..

어린 조카들, 손자 생각하면 그 돈도 안 받는다 싶을텐데..

이자까지 칼같이 받아챙긴 사람들이에요..

어찌나 독한 사람들인지..

저희 엄마는 그렇다치치더라도,

자기 피붙이들, 학교나 제대로 다니는지 전화 한통 없고,

저도 결혼해서 아이낳고, 조카생기고 보니..

더더욱 독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어서 정내미가 떨어지는데..

 

그나마 예전에 2시간 거리 지하철타고 남루한 모습으로 찾아와 준 적 있는

할머니한테 빚 갚는 심정으로 장례식장 찾아갔더니

과거 일은 잊고, 잘 지내자 하던 사람들..

믿은 내가 바보죠..

평생 왕래없이 살려고 결심했엇는데

그래도 사촌동생 가을에 결혼한다고 하니

먼거리지만 함 가봐야겠다 맘 먹었는데..

49제도 저희 가족만 빼고 치뤘네요..

어쩜 그럴 수 있을까요?

저희아버지가 집안의 장손이고, 그래도 큰 손주인데..

혹시나 49제 남동생한테라도 연락갔을까봐 돌려 물어보니,

모르는 눈치네요..

 아마도 혹시나 저희가족까지 숟가락 얹을까봐

할머니 사망신고까지 벌금내가며

자기들끼리 쉬쉬해가며, 도장찍고, 유산 나눠가졌나봅니다.

그 남루한 할머니 유산이라 해봤자 몇 푼이나 된다고...

 

그러면서도 그런 얘기 싹 숨기고

담달에 사촌동생 결혼한다고

한복 입고 와달란 얘기 뻔뻔스럽게 친정엄마한테 하더랩니다.

얘기 듣는 순간..

어찌나 화딱지가 나던지..

사람 본질은 쉽게 안 변하나봐요..

그래도..할머니 돌아가시고,,

뭔가를 뉘우치고 화해를 하자고 하는줄 알았더니만..

진짜 헐이네요..

 

하루종일 화가 나서

엄마대신 작은 아버지한테..전화해서 퍼붓을까

아님 바싹 쫄아보라고, 유산상속 소송낸다고 협박(?)해볼까  고민중입니다.

 

 

IP : 112.150.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9:53 PM (112.109.xxx.241)

    사람은 변하면 죽어요 아님 죽을때 되면 변하던가...소송 해도 변호사비용을 감당 할만큼 유산의 액수가 되면 그리 하시구요 아니면 걍 연 끊고 휘둘리지말고 사심이...

  • 2. .........................
    '13.10.11 10:06 PM (39.121.xxx.99)

    헐...그렇군요.
    그냥 안보고 연락끊는게 속 편하겠어요.
    그렇게 해도 그쪽에서는 아쉬워하지 않을거예요.

  • 3. 산사랑
    '13.10.11 10:12 PM (1.246.xxx.251)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공감백배

  • 4. 그 결혼식
    '13.10.11 10:29 PM (58.236.xxx.74)

    가지 않는 걸로 연 끊으세요.
    가면 홧병 날 듯.

  • 5. ㅇㅇ
    '13.10.11 10:29 PM (71.197.xxx.123)

    변하지 않는거 맞아요
    세상에는 악한 사람도 많고요.
    포기하고 잊어버리시고, 이제 상처 그만 받으시길 비래요.

  • 6. 어휴~
    '13.10.11 10:34 PM (1.247.xxx.105)

    저희 큰집 얘기하시는거 같아요.
    진짜 인간같지도 않은. .

    제사고 뭐고. 그만 두셨으면해요.
    저도 엄마 얘기들으면 울화통이 터져서리. . .

  • 7. 제제
    '13.10.11 10:49 PM (119.71.xxx.20)

    절대 가지 말아요.
    축의금내고도 상처받아요.
    혹시나 하는 기대에 대한 ...

  • 8. 가끔
    '13.10.12 12:34 AM (112.150.xxx.66)

    친척모임가서 속상해오시는 엄마보고
    뭐가 아쉬워서 거길가냐고 쓴소릴해댔는데
    제가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휴가내고 장지까지 간 것도 억울하네요.
    그렇게 독하게 살아도 잘 풀리지도 않던데
    왜 그러나 몰라요.

  • 9. 자끄라깡
    '13.10.12 12:53 AM (119.192.xxx.165)

    협박같은거 하지 마시구요 아예 신경을 끄세요.
    좋은 말 안나올거고 그러면 또 혈압오르고,하지마세요.
    다 에너지 낭비예요.
    결혼식에 가지마시고 이쪽 경조사에도 부르지마세요.
    투명인간 취급하고 상종을 마세요.

    굳이 내 손에 ㄸ을 묻히지 않아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벌받게 되있습니다.
    왜냐면 님한테만 그러는게 아닐테니까요.

    그들 존재 자체를 잊는것이 님이 위너가 되는 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654 서른살 남자가 여고생이랑 같이 사는데... 21 동동 2013/10/12 18,412
307653 성균관대의 over the sky 는 이미 예견 되었던 일 31 샤론수통 2013/10/12 12,525
307652 밥 먹을때 씹는 소리내는 남자 4 문의 2013/10/12 2,265
307651 구두상품권이 유효기간이 지났는데ㅠㅠ 2 ... 2013/10/12 3,783
307650 요즘 흰색티셔츠는 별로죠? 6 속옷같아요... 2013/10/12 1,753
307649 소풍 나왔다가 동심 파괴 우꼬살자 2013/10/12 1,033
307648 초2 남아 머리에 땀흘리면 냄새 나나요? ㅇㅇㅇ 2013/10/12 1,575
307647 이게 권태기인지, 이혼위기인지 알려주세요.. 5 ........ 2013/10/12 4,538
307646 내가 만난 40대 노총각들의 특징 11 밀빵 2013/10/12 29,258
307645 스케치북 보고 계세요? 1 토이 2013/10/12 1,566
307644 77사이즈 나오는 20대 후반 여성브랜드 아시나요!?? 3 77 2013/10/12 5,514
307643 밤만 되면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3 밤만되면 2013/10/12 3,229
307642 딸이.호주 시민권자와 결혼시 이민가능성 6 앙이뽕시민권.. 2013/10/12 3,476
307641 부부간 명의이전시 대출있는데 셀프등기 가능할까요? 0000 2013/10/12 1,864
307640 시댁 자주 가시는 분 어떠세요 3 ... 2013/10/12 1,659
307639 학원에서 하는 debate 대회 1 영어 2013/10/12 855
307638 카톡대화내용 컴퓨터 저장 어떻게하나요? 4 카톡 2013/10/12 3,458
307637 생일안챙겨주는 어머니 7 좀물을께요 2013/10/12 2,394
307636 끝... 2 갱스브르 2013/10/12 796
307635 공기청정기 쓰시는분들 어떠신가요? 1 공기 2013/10/12 784
307634 10월 마지막주엔 뭘입나요?? 알려주세요 2013/10/12 859
307633 중 1 아들래미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1 영양제 2013/10/12 777
307632 손톱 입으로 무는아이요.. 1 .. 2013/10/12 1,316
307631 박근혜 정부 전교조 해체 시도 4 ... 2013/10/12 1,100
307630 닉네임 변경 가능한가요? 1 초록공주 2013/10/12 721